어제인 12월 11일, 닥터김블은 서울시 강서구에 위치한 가양초등학교를 찾아갔습니다. 이곳에서는 6학년 아이들이 직접 포기김치를 담가보는 수업이 진행되고 있었는데요, 수업시간에 김치를 담근다!? 어떤 풍경일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
제가 방문했을 때는 마침 2교시가 시작되려 하고 있었습니다. 과학실에서 마련된 김치 담그기 수업은 매 교시마다 각 반별로 진행되는 방식이었어요. 각 책상마다 이렇게 절임배추와 김치속이 아이들을 기다리고 있었답니다.
이번 김치 수업은 한울 쉬즈미에서 절임배추와 김치속을 제공했습니다. 11일과 12일 이틀에 걸쳐 가양초등학교 6학년 아이들에게 주어질 양은 배추만 5~600kg. 포기로 따지면 330포기 안팎이라고 하는군요. 한울 쉬즈미 김치는 현재 가양초등학교에 급식을 위한 김치를 납품하고도 있습니다.
모두 100% 국산이라 안심할 수 있습니다.
앞치마와 머릿수건까지 쓰고 김치 담그기만을 기다리는 아이들.
김치에 대해서 간단한 설명을 한 뒤, 성정림 영양사 선생님이 어떻게 김치를 담가야 하는지 아이들에게 이야기해주고 있습니다.
자, 이제 본격적으로 김치를 담가볼까요? 아이들이 저마다 할당된 절임배추를 잡고 속을 넣기 시작합니다.
위생장갑 착용 또한 필수!
남학생들도 진지하게 김치를 담그고 있습니다.
"내가 한 김치는 어떤 맛이지?"하며 맛을 보는 아이.
제법 모양새가 갖추어지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김치 담그는 모습, 슬라이드쇼로 감상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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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가 만든 김치를 봉투에 넣고 가져갈 준비를 한 뒤 자리정리까지 마친 아이들.
아마 대부분의 아이들에게는 생애 처음으로 만든 김치가 아닐까요? ^^
성정림 영양사 선생님은 김치 담그기 수업을 진행하게 된 계기에 대해 "요즘 아이들이 김치를 잘 먹으려 하지 않는 경향이 있는데, 직접 김치를 만들어봄으로써 김치에 대한 편견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셨다고 합니다. 실제로 아이들의 반응이 매우 좋았으며 학부모님들도 적극적인 지지를 보내오고 계시대요. 저도 직접 수업에 참관해 보니 아이들이 정말 재미 있게, 그리고 열심히 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가양초등학교 성정림 영양사 선생님
앞으로 가양초등학교의 전통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신다는 성정림 선생님의 말씀처럼, 아이들이 이렇게 매년 김치를 직접 담가봄으로써 우리의 소중한 음식인 김치를 보다 좋아하게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가양초등학교 6학년 임OO군이, 직접 담근 김치를 들고 포즈를 취해 주었습니다. ^^ 미소가 참 해맑죠? 김치는 처음 담가보는데 생각보다 재미있고 또 맛있게 된 것 같아 기쁘다고 합니다. 보는 사람까지 흐뭇해지는, 그런 알찬 수업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