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담글 때 물과 소금이 중요한 이유

/김치 블로그/김치 스토리   -  2007. 10. 26. 16:21

통 좋은 김치의 조건으로 좋은 재료와 양념을 꼽습니다. 질 좋은 배추를 써야 하고 깨끗한 양념을 써야 하며 우리 입 맛에 맞는 여러 재료를 써야 하는 거지요. 다른 건 잘 모르겠지만 김치에 있어서 재료와 양념을 모두 국산을 써야 한다고 주장하는 건, 우리 배추가 우리 입에 맞을 뿐더러 우리 토양에서 자라 우리 입 맛에 맞는 유산균을 만들어내기 때문입니다. 이건 당연한 얘기입니다.

그런데 김치를 담을 때 절대 무시할 수 없는 요소가 또 있는데 바로 물과 소금입니다
. 그냥 씻기만 하면 되는데 물이 왜 중요하냐구요? 우리가 집에서 쓰는 수도물은 염소나 다른 화학약품으로 살균, 정화 처리 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집에서 열대어 키우시는 분들 그냥 수도물 쓰지 말고 하루 정도 가라앉혔다가 쓰라고 하잖아요? 이런 성분이 배추를 씻고 다듬을 때 채소에 영향을 줍니다. 김치는 유산균이 살아 움직이는 식품입니다. 그런 김치에 살균 처리 된 물을 쓰면 유산균이 활발하게 움직이는데 영향을 미칩니다. 그래서 맛 없는 김치가 되는 거지요. 국산 김치 만드는 회사들은 저마다 ‘천연암반수’를 이용했다고 자랑하는 건 다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김치 블로그에서도 소개한 적 있는 병 안 걸리고 사는 법의 신야 히로미 박사는 ‘사람의 몸에 들어간 독소도 좋은 물을 마시면 어느 정도 배출된다
. 식물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독소를 정화하는 물 자체가 오염되어 있어 독소는 계속 쌓이기만 하는 것이다’라고 물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급적 좋은 물로 김치를 담글 수 있으면 좋겠지만, 가정에서야 수도물 말고 다른 방법이 없으니 물은 어느 정도 양보한다고 하지요. 하지만 절대 양보할 수 없는 것이 바로 소금입니다. 예전에 닥터김블의 어머니도 소금 때문에 김치를 한 번 망치신 적이 있습니다. 평소하고 하던 대로 다 했는데 왜 김치가 저렇게 맥을 못 추는지 모르겠다고 하셨는데, 나중에 원인을 찾아 보니 소금 때문이었다고 하더군요. 천일염인 줄 알고 쓴 소금이 그냥 보통 소금이었답니다.

일염이 아닌 공장에서 만들어진 정제염을 쓰면 왜 김치가 맛없어 질까요. 정제염에는 소금이 끈적거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염기성 탄산마그네슘이 첨가되어 있는데 이 성분이 유산균의 활동을 방해하기 때문입니다. 김치는 유산균이 살아 움직이는 식품인데 유산균의 활동을 방해하니 맛이 좋을 리가 없지요.

서 언급한 신야 히로미 박사는 ‘병 안 걸리고 사는 법 2’에서 천일염의 우수성을 잘 설명하고 있는데요, ‘해수에서 수분만을 증발시킨 천일염에는 염화나트륨, 마그네슘, 칼슘, 요소 등과 같은 바다의 미네랄이 골고루 들어 있다. 하지만 정제염은 해수에서 거의 염화나트륨만을 추출한 것이므로 소금의 99%가 순수한 화학 물질인 염화나트륨이다’라고 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산 천일염은 세계의 어떤 소금보다 미네랄 함유랑이 높고 품질이 좋다고 이미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곧 김장철이 다가 오는데 김치 담글 때 잊지 말고 국산 천일염을 사용해 보세요. 아삭 아삭 하고 생생한 김치를 만나실 수 있을 겁니다. / 닥터김블

연암반수와 국산소금으로 담근 국산 김치 맛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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