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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포장지에도 컬러 마케팅 바람

/김치 블로그/김치 데스크   -  2009. 2. 12. 17:07

우리 김치. 맛깔스럽고 신선한 느낌은 나지만 왠지 포장 자체는 투박하고 시골스러웠습니다. 내용물을 중요시 하다 보니 사실 외형에는 별로 신경을 잘 쓰지 못했던 것이겠지요. 그러나 이젠 포장 김치의 패키지 디자인이 촌스럽다는 얘기는 곧 사라질 듯 합니다. 편의점에서 유명한 한울 김치가 가정에서 넉넉하게 즐길 수 있는 대용량 김치인 쉬즈미 김치를 선보이면서 세련된 컬러 포장을 선보이기 시작했거든요. 그것도 나름대로 의미를 갖춘 컬러 포장을요.


쉬즈미 김치의 컬러 포장지는 색깔에 따라 김치의 주 재료인 배추의 원산지를 한 눈에 알아볼 수 있게 했다는 겁니다. 실제로 강원도 배추로 만든 김치는 그린 포장지에, 전라도 해남 배추로 만든 김치는 블루 포장지에, 충청도 배추로 만든 김치는 오렌지 포장지에 담은 거지요. 따라서 포장재 색깔만 보고도 소비자들은 이 배추가 어디 산인지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어느 지역에서 나느냐가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요? 사실 김치의 주 재료인 배추는 우리나라 전역에서 생산되기는 하는데 계절에 따라 특별히 맛있는 배추가 따로 있습니다. 날씨가 선선한 봄, 가을에는 충청도 배추, 더운 8-9월에는 강원도 고냉지 배추, 추운 겨울에는 전라도 해남의 배추가 맛있는 셈이지요. 대충 눈치채셨겠지요? 날씨가 선선할 때는 너무 춥지 않은 중부지방 배추가, 더울 때는 시원한 강원도 배추가, 추울 땐 따뜻한 남쪽 지방의 배추가 맛있다는 얘기입니다. 물론 우리나라 배추, 어느 지역에서 나도 다 맛있긴 합니다만 ^^ 기왕이면 조금이라도 더 기후와 토양에 어울리는 배추로 김치를 담고 싶은 한울의 마음이라고 해야겠습니다.


그래서 요즘 한울의 포기 김치는 전라도 해남의 배추로 만들어 푸른색 포장재에 담겨 나갑니다. 좋은 배추와 깨끗한 물, 믿을 수 있는 국산 양념으로 맛있는 김치를 담는 건 기본이고, 이제는 포장지의 색깔 만으로도 김치의 원산지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게 하는 것. 포장 김치를 만드는 또 다른 장인 정신입니다. 한울 쉬즈미 포기 김치의 포장지를 보시고, 계절의 변화와 함께 가장 맛있는 김치를 즐겨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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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냉장고, 21세기 김장독

/김치 블로그/김치 스토리   -  2008. 8. 7. 10:27

집집마다 꼭 있어야 할 필수 가전으로는 어떤 것들을 꼽을 수 있을까요? 혼자 사는지 아니면 다른 식구들과 함께 사는지, 싱글족일 경우 성별은 어떻게 되는지 등에 따라 어떤 가전을 필요로 할지는 조금씩 달라질 겁니다. 그렇지만 4인 가족을 기준으로 삼을 경우 꼭 있어야 하는 것은 역시 냉장고가 아닐까요? 먹는 것만큼 중요한 문제도 사실 없으니까요. ^^

우리네 밥상에서 가장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반찬인 김치. 사시사철 다양한 종류의 김치가 밥상에 올라와 우리를 행복하게 하지만, 지금처럼 냉장고도 없었던 시절에는 마당 한 켠에 묻어둔 항아리가 큰 역할을 맡았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김치 냉장고가 그 역할을 대신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만 있는, 우리나라의 문화가 그대로 반영된 가전제품인 김치냉장고는 일반 냉장고와 무엇이 다른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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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김치냉장고 (사진 출처: 보도자료)


일반 냉장고는 차가운 공기를 일정한 간격을 두고 흘려보내서 냉장고 안을 냉각시키는 시스템으로 에어컨과 비슷합니다. 그렇지만 언제나 일정한 온도와 습도가 유지되어야 제 맛을 내는 김치에는 다소 어울리지 않았어요. 냉장고 속은 항아리에 비해 상대적으로 건조하고 온도도 일정치 않은 까닭에 김치가 쉬이 건조해지거나 너무 빨리 익어버리는 경우도 종종 있곤 합니다. 또한 냉장고의 문을 여닫는 방식이 김치냉장고와는 달리 냉장고 앞에 정면으로 서서 열고 닫게 되어 있는 것도 김치를 냉장고에 보관하면 상대적으로 맛이 없어지는 데에 일조하고 있습니다. 냉장실 안의 공기 흐름이 흩어지기 때문이에요.

이에 반해 김치냉장고는 냉장실을 땅 속에 묻어둔 항아리처럼 만들어주는 구조입니다. 즉 냉장실을 냉각장치로 둘러싸게 설계하여 냉장실 전체를 온도나 습도의 변화가 없게끔 차갑게 유지시켜주는 시스템인 것이지요.

여기에다 문을 여닫는 방식이 기존의 냉장고와 달리 위에서 항아리 뚜껑을 여는 것과 같은 방식이라는 점도 큰 역할을 합니다. 차가운 공기가 따뜻한 공기보다 무겁기 때문에 문을 열고 닫을 때마다 냉장실 내에서 공기의 이동이 일어날 우려도 적습니다. 즉 김치냉장고는 우리네 김장독 시스템을 과학적으로 재탄생시킨 것이라고 보아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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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냉장고에 들어가기 직전인, 작년의 김장김치


이제는 집집마다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가전제품으로 자리잡은 김치냉장고. 작년에 담은 김장김치를 아직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게 해주는 소중한 21세기 김장독입니다.^^

열무비빔국수와 함께 하는 여름맞이

/김치 블로그/엔조이 김치   -  2008. 7. 12. 09:09

열무김치가 새콤하고도 아삭하게 잘 익어서 열무비빔국수를 만들었습니다. 열무김치가 유독 소면이나 냉면 같은 면 요리에 잘 어울리는 건 열무김치만의 아삭함과 상큼함 때문인 것 같아요. 춘곤증으로 잃어버린 입맛을 되찾기 위해 열무비빔국수에 도전!

준비할 것들
주재료: 소면 5인분, 잘 익은 열무김치 적당히, 오이 1개,  계란  5개
양념장: 고추장 1큰술, 고춧가루 2큰술, (식초 1~2큰술), 설탕 2큰술, 소금(혹은 간장 1큰술), 물엿 1큰술
기타: 참기름, 볶은 깨


먼저 계란을 삶아주었습니다. 노른자가 예쁘게 보이라고 잘 굴려가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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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량의 재료들을 넣고 양념장을 만듭니다. 고춧가루가 들어가는 음식들 중 대부분은 미리 양념장을 만들어두는 게 좋아요. 고춧가루가 다른 재료들과 잘 어우러지고 또 불어나는 데에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에요. 좀 더 부드러운 감촉을 느끼고 싶으시다면 꼭 1~2시간 전에는 만들어 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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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저는 개인적으로 비빔국수를 만들 때 간장으로 주로 간을 하고, 또 식초를 넣지 않습니다. 이건 어디까지나 개인취향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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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무김치국물을 조금 부어서 만들었습니다.


완성+숙성된 양념장과 오이 채친 것, 삶은 계란이 준비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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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메인, 열무김치입니다. 잘 익은 게 눈으로도 확인이 될 정도예요. 시어지기 전이라 상태나 맛이 아주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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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삶은 소면에 열무김치와 양념장, 채썬 오이와 깨, 참기름을 넣고 슥슥 비벼줍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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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된 열무비빔국수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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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장을 많이 넣어서 그런지 좀 맵긴 했지만 그래도 맛있었어요. 사실은 소면 7인분 삶아서 다섯 사람이 해치웠다지요. ^^;

봄은 여러 나물들이 자라나서 입맛을 돋우는 메뉴들이 식탁에 올라오지만, 춘곤증과 환절기로 인한 체력저하로 입맛을 잃기 쉬운 계절이기도 합니다. 매콤하면서도 아삭한 열무비빔국수로 입맛을 되살려 보세요. 그리고 열무김치만 맛있다면 맛내기 어렵지 않은 음식이라 솜씨 자랑에도 그만이랍니다.




부대찌개, 김치와 햄이 빚어내는 제3의 맛!

/김치 블로그/엔조이 김치   -  2008. 7. 8. 09:39

영화로 제작되어 큰 인기를 얻은 만화 '식객'이 최근 드라마로 다시 만들어져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습니다. 두 주인공의 운명적 대립 구도가 탄탄한데다 온갖 먹을거리로 가득한 향연이 펼쳐지니, 누구라도 빠져들 수밖에 없지 않나 싶습니다. 맛있는 걸 마다할 사람은 거의 없을 테니까 말이지요. ^^

오늘은 만화 '식객' 2권에 나왔던 먹을거리인 '부대찌개'가 맛있는 집을 한 곳 소개할까 합니다. 실제로 만화에 등장했던 의정부의 '오뎅식당'은 아니지만, 흔하게 볼 수 있는 체인점보다 맛있어서 자주 가는 곳입니다. (입맛에는 개인차가 있겠지만요^^) 잠실 롯데월드 뒤쪽, 잠실관광호텔 근처에 있는 '의정부 정통부대찌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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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벽면에 있는 메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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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원수에 맞게 부대찌개를 주문하고 라면사리도 추가. 햄이며 소시지가 먹음직스럽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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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은 김치가 잘 익은 게, 맛있습니다. 보기에도 그렇지요? 부대찌개의 핵심은 사실, 김치입니다. 햄이나 소시지 같은 재료야 공장에서 일괄적으로 만들어지는 제품이다보니 대체로 맛이 비슷하지만, 김치는 그렇지 않지요. 부대찌개는 꼭 우리 김치를 넣고 끓여야 제 맛이 난다는 사실! 만화에서도 오죽하면 미국에서 먹는 부대찌개는 그 맛이 안 난다면서 한국에서 찾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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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찬으로 나온 김치를 부대찌개에 조금 더 넣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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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글보글 끓고 있는 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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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과 김치가 기가 막히게 어우러진 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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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식객'에 보면
"햄의 강한 맛이 양념이랑 김치랑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제3의 맛이야!"(p.41) 라는 대사가 나오는데, 말 그대로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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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우리네 슬픈 역사로 인해 탄생한 음식이지만, 다른 어떤 나라에서도 맛볼 수 없는 매력적인 맛을 선사하는 게 바로 부대찌개입니다. 김치가 없었다면 결코 사랑받지 못했을 부대찌개로 오늘 점심은 어떠실지.^^

올림픽 보러 베이징 갈 땐 꼭 포장김치를!

/김치 블로그/김치 데스크   -  2008. 6. 19. 09:42

베이징올림픽이 2달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중국 기준으로 2008년 8월 8일 저녁 8시에 개최될 베이징올림픽. 우리나라와 베이징이 가깝기도 하고, 아직은 환율 부담이 크지 않은데다가 휴가 및 방학이 있는 기간이라 많은 분들이 올림픽을 보러 베이징에 가지 않을까 생각되는데요, 중국에 머무르기 위한 짐을 꾸릴 때 음식물과 관련하여 필요한 몇 가지 유의사항을 알려드릴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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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베이징올림픽 공식 사이트

무엇보다도, 중국에 가지고 들어가는 것이 금지되어 있는 물품 중 '병해충을 사멸 또는 멸균하지 않는 동식물 및 이를 이용해 만든 제품'이라는 항목이 있습니다. 단어나 문장이 조금 어렵기는 하지만, 쉽게 생각하면 집에서 담근 김치가 좋은 예입니다. 즉 멸균과정을 거쳐 완전히 밀폐포장된 김치라야만 반입이 가능한 것이지요. 그리고 이렇게 금지품목인 것들은 압수조치됩니다. 판매용 김치는 가지고 갈 수 있지만 일반 가정에서 담근 김치는 불가능하다는 것, 꼭 염두에 두셔야겠습니다.

이 외에도 버섯, 동물 사체, 옥수수, 감자, 과일, 가지과 채소 등도 반입할 수 없으며 담배잎과 흙도 금지품목에 포함되어 있다고 해요. 만약 베이징에 가실 때 우리김치가 필요하시다면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밀폐포장 김치를 사가셔야 한다는 사실, 잊지 마세요.

안심하고 중국에 가져갈 수 있는 한울의 소포장(밀폐) 김치 보러 가기

와인 황제, 김치와 와인 궁합 호평!

/김치 블로그/김치 스토리   -  2008. 5. 30. 09:56

와인 평론가로 유명하며 ‘와인 황제’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로버트 파커. 와인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익숙할 ‘파커 포인트’를 만든 사람이기도 하지요. 그의 말 한 마디 한 마디에 전세계 와인 시장이 술렁일 정도로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하는 로버트 파커가 한국을 찾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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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은 전세계를 묶어줄 수 있는 긍정적인 매개체’(동아일보 2008년 5월 29일자 기사)’라며 와인 예찬론을 펼치기 시작한 로버트 파커는 ‘한국 음식도 와인과 잘 어울린다’며 그간 논란이 되어 왔던 와인과 한식의 궁합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했습니다. 흔히들 한식과 와인은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해 왔지만 이에 대해 파커는 정반대의 주장을 한 것이죠. 나아가 파커는 ‘소비뇽 블랑 같은 품종은 김치와 잘 어울린다’고 힘주어 말했습니다.
(관련기사 바로 가기)

지금까지, 김치는 와인과 함께 마실 수 없는 음식으로 치부되어 왔습니다만 세계적인 와인 평론가가 김치와 와인의 궁합에 대해 호평한 만큼 앞으로 어떻게 달라질지 기대됩니다. 파커의 말을 빌리자면 ‘유연한 자세로 와인에 접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할 테니까요. 결국은 먹고 마시는 당사자가 즐거우면 되는 것 아닐까요?

[참고] 파커 포인트:
와인의 맛을 점수로 매긴 것으로 100점이 만점. 와인의 산도와 알콜도수, 향 등이 기준이 되며 이 파커포인트에 따라 와인 가격이 달라지고 판매량이 오르내릴 정도.


갓김치 담그는 법

/김치 블로그/엔조이 김치   -  2008. 5. 14. 09:37

겨울철의 대표적인 별미 김치인 갓김치. (주재료인 갓에 대해서는 지난 글 참조!) 해남 홍갓으로 담근 갓김치와, 여수 돌산갓으로 담근 돌산갓김치가 유명합니다. 예전에는 겨울철, 아니면 이름 봄철에나 먹을 수 있었던 김치였지만 농업 기술이 발달한 요즘에는 비교적 고르게 먹을 수 있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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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익은 돌산갓김치


오늘은 돌산갓김치를 담그는 법에 대해 알려드릴까 합니다. 얼핏 보기에는 무척이나 담그기 어려운 김치 같지만, 사실 절일 때만 주의한다면 그리 어렵지 않아요. 정성껏 양념 준비해서 한데 훌훌 섞은 다음 절인 갓에 버무려 주기만 하면 되거든요. 갓김치는 제대로 잘 절여야 맛있다는 사실, 잊지 마세요~

그리고 갓이 워낙 향과 맛이 강한 만큼 파나 미나리 같은 다른 채소는 넣지 않고 담그는 게 더 맛있습니다. 그리고 전라도 지방에서는 김치를 담글 때 고춧가루 외에 마른 고추를 물에 불려 갈아 함께 씁니다. 이렇게 하면 좀 더 칼칼한 김치를 먹을 수 있어요.  

김치 재료

주재료: 돌산갓 1단(약 1Kg), 굵은 소금 2/3컵, 물 1L
양념: 고춧가루 1/2컵, 마른고추 50g, 다진마늘 1/4컵, 다진생강 1작은술, 찹쌀풀 1/2컵, 다시마물 1/4컵, 갈치속젓 1/4컵, 멸치액젓 1/4컵, 새우젓 3~4큰술


재료 다듬기&준비하기

1. 갓은 포기가 지나치게 크지 않고, 가운데 종이 올라오지 않은 것으로 고릅니다. 지저분한 겉잎만 떼어낸 후 흐르는 물에 살짝 씻어 건지세요. 한 번만 씻어주는 게 좋습니다.

2. 분량의 물과 소금으로 소금물을 만듭니다.

3. 소금물에 갓을 담그고 약 3시간 정도 절입니다. 중간에 한 번만 뒤집어 주세요. 절일 때 너무 오래 절이면 질겨지므로 참고하세요. 또한 절인 후에 지나치게 흔들어서 씻거나 치대가며 버무릴 경우 풋내가 나니 조심하셔야 합니다. 역시 흐르는 물에 살짝만 씻어 건집니다.

4. 마른 고추는 꼭지를 따고 씨를 뺀 다음 물에 씻어서 불립니다. 그리고 믹서 등으로 갈아주는데, 이 때 물은 조금만 넣어 주세요.

5. 고춧가루는 멸치액젓에 넣어 불립니다. (불린 후에 액젓은 버리지 마세요!)

6. 찹쌀풀은 좀 되직하다 싶게 쑵니다.

7. 젓갈은 건더기를 건져 곱게 다집니다. 갈치속젓 대신 멸치생젓을 써도 됩니다. 국물도 양념에 넣을 거니까 버리지 마세요.

김치 담그기

1. 찹쌀풀과 다시마물, 다진 젓갈 건더기와 국물, 불린 고춧가루와 액젓, 마른고추 간 것을 한 데 섞어 양념을 만듭니다. 싱겁다 싶으시면 소금으로 간을 맞춰주세요.

2. 절여서 물기를 빼놓은 갓에 양념을 버무립니다. 3~4줄기씩 타래를 지어 항아리나 통에 차곡차곡 눌러 담습니다.

3. 상온에서 하루 정도 둔 다음 냉장고나 김치냉장고에 보관합니다. 먹어보아 매운 맛이 없어지면 드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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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김치는 푹 익혀서 먹어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김치예요. 톡 쏘는 매운 맛이 나면 덜 익었다고 생각하셔도 무방합니다. 폭 삭은 갓김치로는 고등어나 꽁치와 함께 지져 먹어도 아주 그만이지요. 다음 번엔 푹 익은 갓김치를 이용한 요리를 소개해 드릴까 해요.^^




고마운 분께 김치를 선물해보세요!

/김치 블로그/김치 스토리   -  2008. 5. 7. 11:09

가정의 달 5월.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스승의날 등 이것저것 챙겨야 할 행사들로 가득찬 달입니다. 잊고 지내거나 자칫 소홀하기 쉬운 주변 사람들에게 고마운 마음의 표시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시간이지요.

그렇지만 매년 돌아오는 가정의 달이다 보니, 해마다 어떤 선물을 해야할지 참 고민스럽기도 합니다. 어린이날이야 그렇다 쳐도, 어버이날과 스승의날 같은 경우 설날과 추석에도 따로 선물을 준비하는 분들 또한 적지 않으시지요. 어떻게 보면 같은 분께 일 년에 적어도 3번 이상 선물을 드리는 셈이 됩니다. 이쯤 되면, 때마다 어떤 선물을 드려야 하는지 고민 아닌 고민을 할 수밖에 없어지구요.

이러한 고민을 하고 계신 분들께 김치블로그가 드리는 제안! 소중하고 고마운 분께 김치를 선물해보는 건 어떨까요? 마침 5월은 지난해 겨울 초입에 담갔던 김장김치에 서서히 물려갈 때이기도 하고, 새로 담근 파릇파릇한 김치가 간절해지는 그런 때입니다.  포기김치를 새로 담그는 것보다, 집에서 흔히 담가 먹기 어려운 다른 종류의 김치라면 더욱 좋을 거구요. 백김치, 갓김치, 열무김치 등등, 보통의 포기김치가 아닌 색다른 김치를 선물한다면 소중한 분의 맛있는 밥상도 책임지는 뜻깊은 선물이 되지 않을까요?

마침, 어버이날에 김치를 선물하신 분이 계세요. 백김치와 열무김치를 선물하셨다는 '레이'님의 향긋한 어버이날 이야기를 보니 정말 김치도 훌륭한 선물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레이'님의 백김치 선물 이야기를 보시려면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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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싸한 맛과 향이 일품, 갓

/김치 블로그/김치 스토리   -  2008. 5. 2. 10:57

농약을 치지 않고 재배하는 것으로 잘 알려진 갓. 주로 김치와 나물에 쓰이는 갓은 크게 청갓과 홍갓, 그리고 돌산갓으로 나뉩니다. 독특한 향기와 달면서도 톡 쏘는 매운 맛으로 특히 김치를 담갔을 때 더욱 맛있는 식재료입니다. 비타민 A와 C, 그리고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어 갓으로 김치를 담그면 비타민을 섭취하기 어려운 겨울철에 큰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본래는 겨울철에 많이 담가 먹지만 농업 기술이 발달된 요즘에는 비교적 때를 가리지 않고 갓김치를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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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과학기술원 '잡초마당' 캡처 화면


또한 홍갓은 청갓보다 향이 진하고 색도 물에 잘 우러나 짙은 진달래빛을 내기 때문에 김치의 빨간 빛을 더욱 도드라지게 하기 위해 넣거나, 아니면 홍갓으로 물김치를 담가 먹기도 합니다. 상대적으로 담백한 청갓은 동치미나 백김치에 주로 사용하구요. 돌산갓으로 만든 갓김치도 맛있지만 전라도 지방에서는 홍갓으로 담근 갓김치가 더 인기있다고 해요. 향과 맛이 청갓보다 더 진하고 맵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홍갓 중에서는 3~4월에 시장에 나오는 해남 홍갓을 제일로 쳐준다고도 하네요.

그렇지만 많은 사람들이 즐겨 먹는 갓김치는 역시 돌산갓으로 담근 김치일 겁니다. 특히 전라도 여수에서 많이 나는 돌산갓으로 만든 갓김치가 유명하지요. 돌산갓은 길이도 길고 줄기도 굵지만 조직은 상당히 연한 편이어서 김치를 담그기에 좋습니다. (단, 오래 절이면 질겨진다고 하네요) 진한 향과 쌉싸름한 맛이 별미 중의 별미지요. 매운 맛도 청갓과 홍갓의 중간쯤 됩니다.

독특한 향과 알싸한 맛으로 입맛을 돋구어주는 갓김치. 다음에는 이 갓으로 김치를 담그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겠습니다.

HACCP, 배추김치 생산업체에 전면 확대키로

/김치 블로그/김치 데스크   -  2008. 4. 30. 10:13

지난해와 올해는 유독 식품 안전 문제를 둘러싸고서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조금만 곰곰이 생각해 보면, 언젠가부터 시간이 지날수록 식품 안전 문제가 점점 더 커지고 사건사고도 늘어나고 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입에 들어가는 먹거리를 곧 돈으로 연결짓는 사람들, 안전과 위생 불감증 확산 등, 도대체 어디까지 믿고 사 먹어야 할지 걱정스러운 요즘입니다.

그렇지만 바쁘디 바쁜 현대 사회에서 먹거리의 제조 과정 자체를 발품 팔아 쫓아다니며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살 수도 없는 일. 이 때문에 식품 제조 공정과 위생 및 안전에 관한 여러 법규들이 마련되어 있는 것일 겝니다. 적어도 국가 혹은 세계적 차원에서 지정한 기준을 통과한 식품이라면 어느 정도 믿을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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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은 기준 중에서 가장 신뢰도가 높고 또 까다로운 것은 해씁(HACCP)입니다. 해씁은 Hazard Analysis Critical Control Point를 줄인 말로서 우리말로는 ‘식품 위해 요소 중점 관리 기준’이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즉, 식품에 해를 끼치는 여러 요소를 미리 예방하는 취지에서 시행되고 있는 식품 안전 관리제도이지요. 현재는 배추김치 제조업소 총 620곳 중에서 불과 55곳만 HACCP을 적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HACCP에 대해서는 김치블로그에서 예전에 다룬 글들이 있으니 꼭 읽어보세요. (아래)

김치 살 때 반드시 체크해야 할 마크 'HACCP'
[인증안내] HACCP(식품 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 지정


최근 신문 기사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청(줄여서 식약청)이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배추김치 생산을 위해 HACCP을 개정했다고 합니다. 오늘 2008년 12월부터 배추김치제조업소의 규모와 연매출액에 따라 4단계로 나누어 적용할 방침이라고 해요. 이렇게 차등을 두어 적용하는 이유로는, 규모가 작은 곳일수록 HACCP 기준에 맞는 설비를 새로 구축하는 것이 여건 상 어려운 것이 가장 크기 때문일 것으로 짐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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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내용을 공시한 국정브리핑 웹사이트


구체적인 적용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연매출액 20억원 이상, 종업원수 51인 이상 업소: 2008년 12월 1일부터 실시
연매출액 5억원 이상, 종업원수 21인 이상 업소: 2010년 12월 1일부터 실시
연매출액 1억원 이상, 종업원수 6인 이상 업소: 2012년 12월 1일부터 실시
연매출액 1억원 미만 또는 종업원수 5인 이하 업소: 2014년 12월 1일부터 실시

HACCP이 5인 이하의 종업원이 일하는 업소에까지 적용될 2014년이면, 사 먹는 배추김치는 지금보다 훨씬 깨끗하고 안전해지지 않을까요? 물론 그 전까지는 현재 HACCP을 적용하고 있는 곳의 배추김치를 사서 먹는 편이 좀 더 안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식약청 HACCP 적용으로 믿을 수 있는 한울의 김치 보러 가기


라면과 깍두기, 환상의 짝꿍!

/김치 블로그/엔조이 김치   -  2008. 4. 18. 09:29

출출하던 어느 날 저녁, 냉장고에서 맛있게 익어 있는 한울 깍두기 생각이 났습니다. 대부분의 한국 사람들이 그렇겠지만 김치 하나만 맛있으면 밥 한 그릇만 있어도 부족함 없는 한 끼 식사를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어느새 생각은 '깍두기에 맞춰서 뭘 먹지?'로 흘러갔고, 3초간 망설이다 라면으로 정했습니다. ^^

우선 라면을 보글보글 끓였어요. 썰어서 냉동실에 얼려둔 파도 조금 넣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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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쭈물하는 사이에 약간 면발이 불었습니다.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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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와 깍두기. 환상적인 조합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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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에 잘 익은 깍두기 하나를 올려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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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끓이기. 대략 15세 이상이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너무나 간단한 요리입니다. (물론 맛있게 끓이는 건 이야기가 조금 다르지만요) 같이 먹는 김치 하나만 맛있다면 완벽한 밥상, 최고의 밥상이 될 수 있는 라면. 아침부터 또 라면 생각이 간절해지는 닥터김블입니다.

그런데. 깍두기와 함께 먹기에 어떤 라면이 가장 맛있을까요?

라면의 친구, 아삭하고 매콤개운한 한울의 깍두기 보러 가기


서울시민이 느끼는 식품 안전 실태

/김치 블로그/김치 데스크   -  2008. 3. 21. 16:50

국제유가 상승으로 식자재 가격이 계속 올라서 허리띠를 더욱 졸라매야 하는 요즘. 그러나 대한민국 대표 간식이었던 과자에서 생쥐 머리가 나오고, 식탁의 단골 반찬이던 참치 통조림에서 녹슨 칼날이 나오는 현실 앞에서는 절로 한숨이 나옵니다. 옛날처럼 집에서 거의 모든 식자재를 직접 가꾸어 먹을 수 없는 때인 만큼, 바깥에서 사다 먹는 식품들의 안전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데도 그다지 나아지고 있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서울 시민들은 현재 식품 안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요? 지난 2월 25일부터 3일간에 걸쳐 만 20세 이상 서울시민 1천 명을 대상으로 식품 안전에 대해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가 나왔습니다. 응답자 비율은 남성보다 여성이 약 50명 정도 더 많은 523명(남성은 477명)이었습니다. 연령대를 살펴보면 20대와 30대, 그리고 40대는 각각 224명, 223명, 222명이었고 50대 이상이 331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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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홈페이지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우선 전체 응답자 중 86.1%가 평소 식품 안전에 ‘관심이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그 중 ‘매우 관심이 있다’고 답한 이들은 37.6%였고 ‘대체로 관심이 있다’는 응답은 48.5%였으며 13.9%만이 식품 안전에 ‘관심이 없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서울 시민이 가장 자주 구매하는 식품은 ‘채소류’로 27.8%를 차지했고, 이어서 ‘과일류’와 ‘음료수류’가 각각 23.1%, 15.2%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식품을 구매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는 ‘안전성’이라고 전체 응답자의 25.2%가 답했습니다. ‘맛’이 2위(22.5%), ‘가격’이 3위(21.2%)로 나타나 다소 예상 외의 결과입니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9.1%는 현재 식품들이 ‘안전하게 유통, 관리되고 있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 결과 밝혀졌습니다. 특히 ‘수입산 식품’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84.6%가 ‘안전하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더군다나 응답자들은 식품에 대한 정보를 주로 ‘텔레비전, 라디오’를 통해(40.0%) 얻고 있으며 그 외에는 ‘가족이나 친지, 친구’(20.5%) 혹은 ‘신문’(17.5%)을 통해 정보를 얻는 것으로 드러나, 시 혹은 정부 차원의 노력이 우선적으로 필요함을 나타내 주고 있습니다.

나아가 서울시 차원에서 우선적으로 식품안전정책을 수립, 관리해야 될 식품은 ‘국내 농산물류’가 1위로 30.0%였으며 이어서 ‘수입 식품류’가 24.7%, ‘제조 및 가공 식품류’가 21.9%, ‘고기 등 축산물류’ 18.1%, ‘생선 등 수산물류’ 5.3%로 각각 집계되었습니다. 그리고 서울시민들은 식품위생과 안전성 확보를 위해 서울시가 우선적으로 정책을 펴야 할 분야가 ‘제조가공식품 위생점검 및 안전성 조사 강화’라고 생각(36.7%)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외에도 ‘원산지 표시제도 강화’(19.0%)와 ‘식품업 종사자에 대한 교육 확대’(10.8%) 등에 대해서도 서울시가 정책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덧붙여 식품안전과 위생문제가 발생하는 원인은 ‘안전성 위반 시 처벌조치가 미약’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응답자가 전체의 47.7%를 차지했고, ‘식품관련 종사자의 위생 및 도덕의식 미약’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은 23.2%, ‘정부 차원의 감시체계가 미약’하다고 생각하는 이들은 21.2%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론조사 결과를 보니, 적지 않은 수의 서울 시민들이 판매되는 식품에 대해 불안을 느끼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수입산 식품에 대한 불안이 높네요. 최근 몇 년 동안 문제를 일으켰던 대부분의 식품이 수입산이었던 것만 보아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응답이었습니다.

이번 조사를 계기로 식품 안전에 관한 정책들이 좀 더 다채로워지고 강화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깨끗하고 안전한 식품, 믿을 수 있는 식품들이 우리네 일상에 가득 차게 될 날을 기대하는 바입니다.

[메디컬투데이] 카레와 볶음김치와의 만남

/사이버홍보실/언론 보도   -  2008. 3. 19. 10:47

이번에 새롭게 출시하는 카레맛볶음김치에 대해 메디컬투데이에서 보도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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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보] 매콤한 카레맛 김치, 신세대 입맛 사냥

/사이버홍보실/언론 보도   -  2008. 3. 19. 10:43

이번에 새롭게 출시하는 카레맛 볶음김치에 대해 대전일보가 보도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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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꼬마김치한울, 카레볶음김치 출시

/사이버홍보실/보도 자료   -  2008. 3. 18. 10:50

카레와 볶음김치가 만났다 - 카레맛볶음김치 출시

대한민국 이삽십대라면, 아니 사십대여도, 편의점에서 라면 한 번 사 먹은 기억이 있을 겁니다. 그리고 김치. 라면에는 김치가 빠질 수 없겠지요. 꼬마김치 한울이 자체적으로 분석한 조사에 따르면 편의점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김치는 볶음김치이고, 밤 10시부터 1시 사이에 가장 많이 팔린답니다. 퇴근하다가 혹은 술 한 잔 한 후에 속 풀 생각으로 아마 그렇게 드시는가 봅니다.

그렇게 가장 많이 팔리는 볶음김치가 이번엔 카레를 만났습니다. 이름하여 ‘카레맛볶음김치’. 꼬마김치로 유명한 (주)한울이 세계 최초로 카레와 김치를 접목시켜 절묘한 맛을 자랑하는 신제품 '꼬마카레맛볶음김치'를 내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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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카레맛볶음김치’는 꼬마김치로 유명한 (주)한울이 신세대 소비자들의 입맛을 분석하고 웰빙 트렌드에 부응하기 위해 출시한 신개념 건강 김치입니다. 독특하고 까다로운 입맛을 가진 신세대와 싱글족을 위해 라면 1개, 밥 한 공기 분량에 잘 어울리도록 80g 단위로 개별 포장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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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카레맛볶음김치’는 오랜 시간 누적된 한울 고유의 볶음 기술과 개발한 볶음김치와 향긋한 카레를 조화시킨 진짜 별미 김치입니다. 카레의 향긋하면서도 매콤한 맛이 볶음김치의 새콤 달콤한 맛과 조화를 이루어 라면은 물론 밥과 함께 드셔도 아주 잘 어울립니다. 약간은 매콤하면서도 칼칼한 맛이 뒷 맛을 개운한 것이 ‘꼬마카레맛볶음김치’의 특별한 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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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카레맛볶음김치’는 2008년 3월말부터 전국 주요 편의점에서 만나실 수 있으며 인터넷 홈페이지 www.hanul.com에서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지금 곧 향긋한 카레와 새콤달콤 볶음김치의 톡톡 튀는 맛을 느껴보세요.

열무비빔밥으로 입맛 되살리기

/김치 블로그/엔조이 김치   -  2008. 3. 14. 10:54

계절이 바뀌었습니다. 어느 샌가 햇살도 따뜻하고 바람도 상쾌한 봄날이 되었지만, 반가운 날씨와는 반대로 입맛은 점점 없어집니다. 겨우내 먹었던 것과는 무언가 다른, 봄기운이 느껴지는 그런 음식이 생각날 때, 간편하게 열무비빔밥은 어떨까요?

필요한 재료는 정말 간단합니다. 밥, 냉장고에 있는 나물 몇 가지와 계란, 고추장과 참기름, 깨. 그리고~! 잘 익은 상큼한 열무김치만 있으면 되니까요.

먼저, 양푼에 밥을 넣고, 나물을 얹어줍니다. 열무도 넣을 거니까 너무 많이 넣진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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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메인, 열무김치를 올립니다. 보기만 해도 씹으면 아삭! 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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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부침도 넣고, 고추장과 참기름, 깨도 넣습니다.
이번에 쓴 고추장은 '예가담가'의 고추장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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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재료를 투입했으면, 나물들을 가위로 적당히 잘라주고 슥슥 비벼주면 끝!
이렇게 해서 멋진 열무비빔밥이 완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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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가담가의 고추장을 넣으니, 뒷맛없이 담백하면서도 칼칼한 비빔밥이 되었습니다. 어릴 적에 할머니가 장독에서 고추장을 퍼오셔서 손수 비벼주시던, 그리운 비빔밥 맛이었어요. 눈 깜짝할 사이에 해치웠습니다.

무엇보다, 잘 익은 열무김치를 넣어 먹으니 사라지고 있는 봄 입맛이 돌아오는 듯 했습니다. 상큼하면서도 아삭거리는, 풋풋한 봄 내음이 나는 열무김치였거든요. 덕분에 함께 봄을 만끽할 수 있었던 저녁식사였답니다. 겨울 먹거리로 지친 입맛을 위해, 열무비빔밥 어떠세요?




차례상에 올릴 김치는 따로 있다: 차례상 진설하는 법

/김치 블로그/김치 스토리   -  2008. 2. 5. 14:25

명절 때에 빼놓을 수 없는 차례상 차리기. 홍동백서니, 좌포우혜니 이런 말들이 있는데 차례상에서 어디가 왼쪽/오른쪽이고, 어디가 남/북인지 알고 계신가요? 우리가 차례상을 바라볼 때에 앞쪽이 북(北)입니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방향과는 다소 다르지요. 마찬가지로 차례상 앞쪽을 기준으로 오른편이 동(東), 왼편이 서(西)입니다.

이제 기본적인 방향을 알았으니 진설하는 일이 남았네요. 차례상은 각기 다른 종류의 음식들을 다섯 줄로 배열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가장 앞줄에는 과일, 두 번째 줄에는 포와 나물, 세 번째 줄에는 탕, 네 번째 줄에는 적과 전, 그리고 다섯 번째 줄에는 밥과 국 종류를 냅니다. 각 줄에 놓는 음식들의 구체적인 예와 원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첫 번째 줄의 과일. 조율이시(棗栗梨枾), 즉 왼편부터 대추, 밤, 배(사과), 감(곶감)의 순서라는 뜻입니다. 덧붙여 과일을 놓을 때에는 홍동백서(紅東白西: 붉은 것은 동쪽에, 흰 것)에 따라 홀수로 놓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줄인 포와 나물은 좌포우혜(左脯右醯)에 따라 왼편 끝에는 포(보통 북어포)를 놓고, 오른편 끝에는 식혜류(혹은 수정과)를 놓습니다. 포와 식혜 사이의 나물반찬들로는 숙주나물, 무나물, 고사리, 도라지나물 등을 올립니다. 생동숙서(生東熟西), 그러니까 익히지 않은 것은 동쪽에, 익힌 것은 서쪽에 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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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상 진설하는 법에 관한 관련 기사(매일경제 2008-02-04)


세 번째 줄의 탕에는 보통 세 개의 탕을 만들어 올린다고 합니다. 육류와 채소(및 두부)류, 그리고 생선 등으로 각각 재료를 달리 한 탕을 올리는 것인데, 육탕(肉湯), 소탕(素湯), 어탕(魚湯)의 순서로 놓습니다. 어동육서(魚東肉西), 즉 생선은 동쪽, 그리고 육류는 서쪽에 놓는 기준에 다른 것입니다. (또한 생선은 두동미서(頭東尾西)에 따라 머리가 동쪽, 꼬리가 서쪽을 향하게 놓습니다) 네 번째 줄의 적과 전 역시 탕과 마찬가지로 육류와 채소, 생선으로 만든 세 종류의 전을 올립니다. 재료를 꼬챙이 등으로 꿰어 기름에 지진 음식이 적이고, 밀가루를 입혀 부쳐낸 음식이 전이라고 흔히들 구분합니다. 마지막으로 다섯 번째 줄에는 떡국(가을에는 송편)을 올려놓습니다.

그렇다면 차례상에 김치가 있을 자리는 어디일까요? 김치도 채소를 이용한 반찬인 만큼, 두 번째 줄인 포와 나물 자리에 놓습니다. 그리고 위치는 식혜의 왼편입니다. 다만 차례상에 고춧가루가 들어간 음식을 놓는 것은 금기이므로 보통 맑은 동치미 등을 올리는 것으로 대신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차례상을 차릴 때에 지켜야 할 것들로는, 마늘을 쓰지 않고 ‘치’로 끝나는 생선(예: 삼치, 갈치, 멸치 등)을 올리지 않으며 씨 없는 과일 및 복숭아도 올려서는 안 됩니다. 특히 복숭아의 경우 예로부터 귀신을 물리치는 힘이 있다고 여겨진 과일인 까닭에 그러하다고 하네요.

지켜야 할 규칙도 많고 해서 제대로 차리기가 다소 번거로운 차례상이기는 하지만, 가족들과 함께 둘러앉아 설 음식도 함께 만들고 상도 차리면서 가족간의 정을 돈독히 할 좋은 기회가 아닐까요? 즐거운 설날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관련 기사 바로 가기)

파프리카 색소로 김치를 담근 국내 일부 업체 적발

/김치 블로그/김치 데스크   -  2008. 1. 23. 10:10


잊을 만 하면 중국산 먹거리들에 관한 뉴스가 나온다. 지난해 말 한국과 중국 정부가 식품 안전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면서 그 동안 우리 국민들을 위협해 왔던 중국산 먹거리 문제가 해결되나 싶더니, 언제 그랬냐는 듯 또다시 문제가 불거졌다. 이쯤 되면 고질병 수준이다.

그러나 이번 문제는 ‘중국산 먹거리의 위험’이라는 렌즈만으로 바라볼 수 있는 게 아닌 것 같다. 원재료 자체의 문제도 있지만, 이를 둘러싼 업자들의 비양심적 행위가 더 심각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행위를 하고 일말의 죄책감도 느끼지 않는 것인지 의문이 든다.

지난 1월 11일, KBS 1TV의 <뉴스광장> 1부에서 보도된 뉴스에 따르면 중국산 다진 양념(즉 다대기)이 밀수 과정에서 적발되었다고 한다. 다진 양념으로 들여오면 관세를 상대적으로 적게 물리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문제는 이 다진 양념의 재료들, 보다 구체적으로는 사용된 고춧가루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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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뉴스광장> 캡처 화면


사실 중국산 고춧가루는 그다지 새빨갛지는 않다고 한다. 그리고 빨갛지 않은 김치 양념이 먹음직스러워 보이지 않는 것 또한 사실이다. 이 때문에 <뉴스광장>은 한국으로 보내질 김치용 다진 양념을 만드는 중국 내의 공장들은 중국산 고춧가루로 만든 다진 양념에 파프리카 색소를 섞은 뒤 물을 뿌려주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렇게 해 주면 볼품 없는 다진 양념의 빛깔이 매콤하고도 군침 도는 새빨간 색으로 변하는 것이다.

물론, 파프리카 색소를 썼으니 인공적으로 만든 화학 색소에 비하면 훨씬 안전하고 믿을 수 있지 않겠느냐고 할 수도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국산 고춧가루에 파프리카 색소를 넣어 고급스럽고 비싼 양념인 양 둔갑시키고는 생산 과정 자체를 밝히지 않아온 데에 가장 큰 문제가 있다. 파프리카 색소로 색깔을 낸 양념으로 담갔으면서도 마치 제대로 된 고춧가루만을 사용한 것처럼 포장하여 소비자들을 우롱한 것이다. 또한 해당 뉴스에 따르면 중국산 고춧가루의 경우, 고추 꼭지까지 버리지 않고 모두 같이 갈아버린다고 하니 고춧가루의 질 또한 낮을 터이다.

더군다나 이렇게 중국산 다진 양념을 수입하여 김치를 만들어놓고서도, 버젓이 국산 재료로만 정직하게 담근 김치들과 별반 다르지 않은 가격으로 판매해 온 것 또한 문제다.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재료의 원산지를 표기해 놓았을 리도 없다. 뉴스에 의하면 경기도에 있는 한 김치공장은 포장지에는 국산 재료를 사용한다고 당당하게 표기해 놓았음에도 불구, 실제로는 이 중국산 다진 양념을 쓴다고 하고 있을 정도다. 소비자들은 결국 김치의 질은 물론이고 가격 면까지 이중으로 속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러한 제조 과정을 거쳐 국내로 들어오는 다진 양념은 한 해 수만 톤에 이른다고 한다. (<뉴스광장> 참고) 현행 법 체계 내에서는 배추나 무와 같은 주재료만 원산지를 표기하도록 되어 있어, 사실상 법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셈이다.

사람과 관련된 어느 것이든 중요한 법일 테지만 그 중에서도 음식에 관한 것만큼은 가장 깨끗하고도 정직한 자세를 필요로 한다. 내 부모, 혹은 내 자식을 위한 식탁에도 과연 질 낮은 중국산 고춧가루와 파프리카 색소로 물들인 가짜 김치를 거리낌 없이 올릴 수 있겠는가.

또한 이와 같은 몇몇 불량 업체들 때문에 국산 재료로 정성껏 김치를 담가 온 다른 회사들이 당하는 피해도 상당하다. 뉴스에서도 정확히 어떤 업체들의 행위인지 밝히지 않고 있어 김치 제조회사 전체의 이미지가 실추된 것이다. 당장 눈 앞의 이익을 위해 서로 협력해야 할 동종 업계에 피해를 끼치며 먹거리를 가지고 소비자들을 기만하는 행위는 하루빨리 근절되어야 할 것이다.

(관련 기사 및 동영상 바로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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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즈가 추천하는 김치 요리 레시피

/김치 블로그/엔조이 김치   -  2008. 1. 22. 10:24


지난 주 16일, 뉴욕타임즈에서 김치에 관해 크게 다루었습니다. (관련 기사는 여기!) 배추와 무, 그리고 다양한 양념들이 빚어내는 맛의 조화는 그야말로 연금술과도 같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고 있는 내용입니다.

해당 기사에 관한 글은 국내 뉴스에도 나왔으니, 이곳에는 기사와 함께 올라왔던 김치를 이용한 요리 레시피를 올립니다. 요리는 "김치를 넣어 구운 돼지갈비(Seared Pork Chops With Kimchi )"인데, 사진을 보면 우리에게 익숙한 돼지갈비 느낌은 아닌 점이 눈길을 끕니다. 김치를 이용해 색다른 맛을 느끼고 싶으시다면 이 요리도 괜찮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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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기사 화면(완성된 요리 사진은 화면 속에 있습니다)


김치를 넣어 구운 돼지갈비(Seared Pork Chops With Kimchi) (2인분)

재료:
1인치 두께의 돼지갈빗살 4조각(뼈가 붙어 있는 걸로)
다진 김치 6 테이블스푼
올리브오일 1 테이블스푼
화이트 와인이나 베르무트 1/2 컵
꿀 혹은 비슷한 종류, 1~2 티스푼
버터 1테이블스푼
장식을 위한, 다진 파


1. 2테이블스푼의 김치를 넣고 버무린 버무린 돼지고기를 냉장고에 30분~24시간 재워둔다. (시간이 길수록 좋다.)

2. 돼지고기에서 김치를 제거해 주는데, 이 김치들은 남은 4테이블스푼의 김치들과 섞어둔다. 큰 냄비에 오일을 두르고 가열한다. 양면이 모두 잘 익은 갈색이 날 때까지 돼지고기를 익히는데 한쪽당 3분 정도 걸린다. 약불로 줄이고 약 7분 정도 더 익힌다. 한 번 뒤집어주면 된다. 돼지고기를 접시에 옮기고 호일을 덮어 식지 않도록 해준다.

3. 와인과 꿀 1티스푼, 그리고 김치를 냄비에 넣는다. 강불로 올리고 갈색이 될 때까지 끓이는데 약 3분, 알콜 성분이 다 날아갈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 버터를 넣어 휘저어준 후 간을 보아 필요하다면 꿀을 더 넣어도 된다: 소스는 새콤해야하지 떫은 맛이 나면 안 된다.

4. 소스를 얹고 파로 장식한 돼지고기를 낸다.

(레시피 원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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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사랑의 김장김치> 전달식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김치 블로그/김치 데스크   -  2008. 1. 9. 10:22


꼬마김치 한울이 주최한 <2008 사랑의 김장김치> 행사에 많은 분들께서 참여해 주셨습니다. <2008 사랑의 김장김치>는 구입하신 김치의 5%만큼을 꼬마김치 한울이 출연하여 나눔의 집에 전달하는 행사였는데요, 이렇게 전달된 김치는 다시 나눔의 집이 각 지역의 독거노인 분들과 소년소녀가장들에게 전달하게 됩니다.

이 뜻 깊은 행사에 감사하게도 많은 분들께서 마음을 모아 주셨습니다. 꼬마김치 한울이 나눔의 집에 출연할 수 있게 된 김치의 양은 총 100kg이었으며, 서울 정동에 자리잡고 있는 “나눔의 집 협의회”에서 2008년 1월 8일에 조촐한 전달식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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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7년은 유독 김장을 담그기 어려웠던 한 해였습니다. 여름에 내린 많은 비로 배추를 비롯해 김장에 필요한 각종 채소들이 충분히 나오지 못했고 또 그만큼 재료값이 껑충 뛰어올랐기 때문에, 많은 어머니들은 가족이 넉넉히 먹을 정도로 김장을 할 엄두를 내지 못하셨지요. 하물며 보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 이웃들은 어떠할까요.

많은 이들이 걱정 없이 겨울을 나기에 넉넉한 양은 아닐지라도, 이웃과 함께 하고자 하는 따뜻한 마음만큼은 잘 전해지지 않았을까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이번에 처음 시작한 이 행사를 주춧돌로 삼아, 진정 모두가 행복한 먹거리를 만드는 꼬마김치 한울로 거듭나는 모습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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