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는 왜 김치일까요?
/김치 블로그/김치 스토리 - 2007. 5. 1. 10:00

예전에는 김치를 '지'라고 불렀답니다. 고려시대 이규보의 '둥국이상국집'에는 김치 담그는 일을 감지라고 했고 1600년대 말엽의 요리서인 '주방문'에서는 김치를 '지히'라고 불렀다는 군요. 지히는 한자로 쓰면 침채(沈菜)입니다. 채소를 소금에 절였다는 뜻이라는 군요. 이 한자어가 중국에 없는 것으로 보아 우리 선조들이 만들어 낸 낱말인 듯싶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침채는 팀재로, 다시 딤채로 변했고 우리 말의 구개음화 현상에 의해 딤채가 짐채로 변했습니다. 세월이 흐르면서 짐채는 김채로 변했고 이 말이 김치로 변하면서 오늘 날 '김치'가 된 것이지요.
김치, 그 오랜 역사만큼 이름의 변화도 참 다양했네요. 이름과 함께 종류와 맛도 다양해 진데다가 훌륭한 문화로 성장했습니다. 이러한 김치 문화, 이젠 세계에 내놓아도 아깝지 않은 한민족의 자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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