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속의 나트륨, 소금으로 따지면 얼마일까?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음식을 통한 건강 관리의 중요성 또한 주목 받고 있습니다. 단백질을 비롯한 3대 영양소의 고른 섭취는 기본이고, 각종 무기질과 비타민을 어느 음식에서 어떻게 얻어야 건강에 도움이 되는지에 대한 정보도 많습니다. 특히 몇 년 전부터 무기질과 비타민은 중요 영양 성분을 몸이 보다 빨리 그리고 많이 흡수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뿐더러 우리 신체의 전체적인 균형을 맞추는 데에 더없이 중요함이 널리 알려지면서 많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무기질과 비타민이 100% 몸에 좋다고만은 할 수 없습니다. 특히 소금이 그러한데요, 소금은 우리 몸에 반드시 필요한 영양소이지만 지나치게 섭취했을 경우에는 고혈압을 비롯해 심장과 신장 계열 질병을 유발하기도 하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특히 소금의 과다한 섭취는 과체중, 스트레스 등과 함께 고혈압의 5대 원인이라고도 할 만큼 건강에 위협적이기도 합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얼마 전 일일 권장 나트륨 섭취량을 3.5g에서 2g으로 낮추어 고시한 바 있습니다.
때문에 최근에는 시판 중인 음식물들에 ‘나트륨(Na)’ 성분의 함량을 표시하는 것이 법으로 규정되어 있지만, 여기서 반드시 알아두어야 할 것은 이 ‘나트륨’의 함량이 곧 ‘소금’의 양을 직접 뜻하지는 않는다는 점입니다. 조금 어려운 이야기일 수도 있겠지만 우리가 먹는 소금을 화학식으로 표현하면 NaCl, 즉 (식용) 염화나트륨입니다. 다시 말해 소금은 나트륨과 염소가 결합되어 있는 물질이며 나트륨(Na)이 40%, 염소(Cl)가 60%를 각각 차지하고 있습니다. 요점만 정리해 보자면 표시되어 있는 나트륨 양≠소금 양, 인 것입니다.
그렇다면 표시되어 있는 나트륨 양으로 소금이 얼마나 들어있는지 알 수 있을까요? 위에서도 말했듯이 소금에는 나트륨이 40% 가량 들어있기 때문에, 나트륨 양에 2.5를 곱해주기만 하면 간단하게 알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나트륨이 100mg 들어있을 경우 100*2.5=250(mg), 즉 250mg의 소금이 포함되어 있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또한 식약청에서 고시한 2g의 나트륨 역시 2.5를 곱하면 5g의 소금이 일일 섭취 기준임을 알 수 있습니다(참고로 5g의 소금은 1티스푼 정도입니다).
2005년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인의 평균 소금섭취량은 13.5g이었습니다. 식약청에서 제시하고 있는 기준인 5g의 무려 2.7배에 해당하는 셈입니다. 그러나 남성 88.4%, 여성 65%가 식품을 구매할 때에 나트륨 함량에 신경 쓰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식생활에 조금 더 신경을 쓴다면 더욱 건강한 생활을 누릴 수 있지 않을까요?

한울의 포기김치 100g에 들어있는 '소금'의 양은 1.7g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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