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장, 김치처럼 세계인의 음식으로 자리 잡을 듯
/김치 블로그/김치 데스크 - 2007. 9. 24. 16:55
고추장과 인삼이 국제 식품으로 공인될 전망입니다. 농림부가 밝힌 자료에 따르면 2007년 7월 초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제30차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 총회에서 우리나라가 제안한 고추장과 인삼제품 규격 안이 5단계 심의를 통과했습니다. 이러한 결과에 따라 고추장과 인삼 제품은 앞으로 2년 안에 아시아 식품 규격으로 먼저 등록되고 일정한 절차를 거쳐 국제 식품 규격으로 전환될 계획입니다.

국제식품규격위원회, 영어 약자로 CODEX는 소비자의 건강을 보호하고 식품의 공정한 무역을 보장하기 위해 FAO와 WHO가 1962년 설립한 위원회입니다. 2007년 6월 현재 세계 172개 국이 회원으로 가입했고 우리나라는 1970년에, 북한은 1981년에 가입했습니다. 이 위원회는 식품에 대한 국제 규격을 만들어 회원사들에게 알려주는 역할을 하는데 식품 교역시 분쟁이 발생하면 위원회가 제정한 국제 규격을 공인 기준으로 쓰이게 됩니다. 쉽게 예를 들어 '김치'는 이러 이러한 방식으로 만든 것이 김치다 라고 지정하는 것이지요. 이미 김치는 KIMCHI라는 우리말 발음 대로 CODEX의 국제 규격에 등록되어 있습니다.
실제로 고추장은 국제 식품 규격에 등록되어 있지 않아 지금까지 고추를 갈아 소금과 식초를 넣어 매운 맛을 내는 핫소스의 일종으로 세계 시장에 알려져 왔습니다. 그러나 이번 과정을 거쳐 국제 식품 규격에 등록되면 고춧가루와 전분질을 주원료로 미생물을 통해 발효 시키고 숙성시켜 만든 식품으로 확실히 알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특히 농림부 관계자에 따르면 고추장은 Gochujang이라는 영문 이름으로 규격화 되고 있어 김치에 이어 우리 식품이 우리 이름으로 등록되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고추장도 김치처럼 귀한 우리의 문화 유산인 만큼, 세계 시장에 그 특유의 맛과 멋이 세계 시장에 널리 알려지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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