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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 김치, 원산지 표시해야 할 전망

/김치 블로그/김치 데스크   -  2007. 8. 4. 13:48

지난 6월 29일, 국회보건복지위원회는 식품위생법 일부개정법률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이번 법률 개정안은 쌀과 쇠고기 외에 김치류와 돼지고기, 닭고기 등에도 원산치를 표시해야 한다는 내용이 들어 있는 법률안인데요, 이 법률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게 되면 앞으로 100 제곱미터 이상의 음식점에서는 김치 원산지를 표기해 손님에게 알려줘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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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 김치에도 원산지를 표시해야 한다는 법률안이 국회보건복지위원회를 통과했습니다. 이 안이 국회본회의를 통과하게 되면 100제곱미터 이상의 음식점은 김치 원산지를 표시해야 합니다.


음식점 원산지 표시제는 찬반 양론이 나름대로 치열한 제도인데요, 실제로 수입한 농산물로 국내에서 담은 김치는 국산으로 표시가 됩니다(이건 김치 뿐 아니라 다른 식품, 상품도 모두 마찬가지입니다). 따라서 어디까지 국산으로 봐야 하느냐는 논쟁이 끊임없이 있을 텐데, 이 법률안을 대표 발의한 김춘진 의원은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법률안 확대 개편안이 한미FTA 체결 등 농수산물 시장이 개방되면서 경쟁력을 잃어가는 우리 농산물을 보호하기 위한 최소적 제도 장치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이를 통해 외국에서 수입되는 불량 농축수산물로부터 소비자를 보호하려는 목적도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농민을 보호하고 소비자의 알 권리를 확대해야 한다는 뜻이겠지요.

이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게 되면 공포 후 6개월 뒤부터 시행되며 이번에 새롭게 원산지 표시 대상 품목으로 지정된 김치류, 돼지고기, 닭고기 등에 대한 원산지 표시제는 공포 후 1년 후부터 시행하게 됩니다.

아무쪼록 이 제도가 농민을 보호하고 소비자들이 안전하고 깨끗한 음식을 먹을 수 있는데 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자료 출처 : 농수산물유통공사 농수산물 수출입뉴스 879호 / 김춘진 의원 홈페이지

인터넷판매1등 포기김치 구경가기        여름철 인기 많은 열무김치 구경가기

인터넷에선 어떤 김치가 많이 팔릴까?

/김치 블로그/김치 데스크   -  2007. 7. 31. 12:25

맞벌이 부부가 많아지고 생활 환경이 변하면서 김치를 사 먹는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습니다. 솔직히 김치를 담는다는 건 절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나름대로 노하우도 많이 필요하고 손도 엄청나게 많이 갑니다. 물론 그렇게 직접 담근 김치의 맛은 다른 어떤 김치와도 비교할 수 없겠지만, 편리함을 누리려는 요즘 사람들은 김치를 사 먹는데 점점 익숙해지고 있습니다.

그럼 인터넷에선 과연 어떤 김치가 제일 많이 팔릴까요? 꼬마김치 한울의 인터넷 쇼핑몰에서 2007년 1월부터 7월까지 팔린 데이터를 기준으로 살펴보면 무엇보다 많이 팔린 김치는 역시 배추김치입니다. 할인판매나 다른 프로모션의 영향도 물론 있겠습니다만, 아무래도 제일 많이 먹는 김치가 배추김치다 보니, 포기 채로 담은 배추김치가 가장 많이 팔리는 것이겠지요. 전체 판매된 김치 중에서 40%를 차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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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 김치도 용량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만 10kg 포장이 제일 많이 팔렸네요. 실제로 4인 가족이 한 달 먹기에는 10kg이 가장 적당하다고 합니다. 게다가 배추김치는 구입한 후에 길게는 한 달까지 익혀서 먹으면 더 맛이 좋으니까 대용량 포장을 사서 일부는 미리 먹고, 일부는 서서히 익혀 먹는 것이지요. 아무래도 대용량 김치를 사면 가격이 더 싸니까 10kg이 잘 팔리는 이유도 있을 테고요, 뒤를 이어 5kg, 3kg 용량 순으로 구입하셨네요. 최근에는 3인 가족이 느는 까닭에 7kg 판매도 서서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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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김치 뿐 아니라 요즘 파는 김치들은 포장에 날짜에 따른 익힘 정도를 표시하고 있습니다. 즉 담근 날부터 날짜가 지날 때마다 어느 정도 익는 지를 표시해 두는 데요, 막 담은 생김치를 좋아하시는 분들도 있고, 익혀 먹는 걸 좋아하시는 분들도 있으니 취향에 따라서 드시면 되겠지요. 그런 까닭에 많은 고객들이 두고 익혀 먹을 수 있도록 대용량 포기김치를 선호한다고 풀이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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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로 많이 팔린 김치는 무엇일까요? 꼬마김치의 대표 제품이랄 수 있는 소포장 맛김치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전체 판매량 중 16%를 차지했는데요 소포장 김치는 대용량 김치와 달리 바로 먹을 수 있도록 배려하기 위해 살짝 익혀 나오는 것이 특징입니다. 편의점에서만 많이 드시는 줄 알았는데 가정에서도 꽤 많이 드신다는 걸 알 수 있지요. 1회용으로 포장되어 있어 한 번 먹고 깔끔하게 처리할 수 있어 좋으니 요즘 늘고 있는 싱글 세대를 중심으로 많이 팔리는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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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로 많이 팔린 김치는 전체 판매량의 12%를 차지한 열무김치입니다. 열무김치는 겨울철 보다 여름철에 판매가 더 늘어나는 추세인데요, 상큼하고 아삭한 열무김치는 반찬으로도 좋지만 열무비빕밥, 열무냉면 등으로 응용할 수 있어서 여름철에 더 많이 사랑받습니다. 1kg과 3kg 중대형 포장이 잘 팔리고요, 휴가철에는 여행지에 가지고 가서 드실 수 있는 소포장 김치도 인기가 많습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80g들이 50개 박스의 판매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는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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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째 김치는 어떤 김치일까요? 추측하기 좀 어려우실 듯 한데, 바로 총각김치가 주인공입니다. 전체 판매량의 10%를 차지했는데 계절에 상관 없이 꾸준하게 팔리는 것이 특징입니다. 총각김치는 1kg, 3kg, 5kg 등 세 가지 포장이 있는데 세 포장이 골고루 판매되었군요. 통통한 총각 무를 손으로 잡고 아삭 베어 먹는 맛은 상상만 해도 군침이 돌 정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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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부터는 순위가 비슷하답니다. 볶음김치, 백김치, 깍두기가 나란히 5% 판매를 기록했는데요, 볶음김치는 그 특성 상 소포장 밖에 없는데도 꾸준히 판매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다른 김치와 달리 유일하게 살균처리 되어 오래 두고 먹어도 김치 맛이 변하지 않아 소포장 김치를 여러 개 사 두어도 부담이 별로 없어서 싱글족들에게 호평받는 제품입니다.

사실 김치는 우리가 일년 내내 먹는 식품인데다가 요즘엔 재배 기술이 발달해 다양한 채소를 언제든 먹을 수 있어서 계절을 타지 않습니다. 일년 내내 좋아하는 김치를 먹을 수 있다는 뜻이겠지요. 입 맛 없는 여름엔 다양한 김치로 입 맛을 살려 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겁니다. 조금만 돌아 보세요. 김치를 응용한 여름 나기 음식들이 얼마든지 많으니까요.

일부 수입김치서 허용 금지 감미료 검출

/김치 블로그/김치 데스크   -  2007. 7. 9. 23:43

수입김치 10종에서 허용되지 않는 인공감미료인 싸이클라메이트가 발견되어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이를 반송하는 등 행정조치를 취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사실은 식약청이 수입김치 37종을 검사하면서 밝혀졌는데 이에 따라 식약청은 싸이클라메이트가 검출된 김치 214,100kg을 반송 조치하고 이를 제조한 업체에서 만든 수입김치를 수거, 검사 중이며 만일 이 물질이 발견디되면 전량 회수, 폐기할 계획입니다.  

이번에 검출된 싸이클라메이트는 현재 CODEX, 호주, 뉴질랜드, 중국 등 50여개 국에서 사용하는 인공감미료로  WHO 산하 국제암연구소는 이 물질을 카페인, 콜레스테롤과 같은 그룹 3으로 분류하고 있는 감미료입니다. 그룹3은 인체에 대해 발암성이 있다고 분류할 수 없는 물질을 모아 놓은 그룹인데 식약청은 싸이클라메이트가 해가 될 우려는 없지만 현행 규정상 허용되지 않는 인공감미료인 까닭에 앞으로 수입되는 김치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검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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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청 뉴스] 중국산 다대기에 붉은 색소 사용 금지

/김치 블로그/김치 데스크   -  2007. 6. 19. 15:27

우리나라에서 만든 김치는 국산 김치, 중국에서 만든 김치는 중국산 김치. 얼핏 보면 명확해 보이는 이 명제에도 함정은 숨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중국에서 수입한 부재료로 우리나라에서 김치를 만들면 그건 국산 김치일까요? 중국산 김치일까요? 실제로 많은 김치 공장들이 값이 싼 중국산 재료를 수입해 국내에서 김치를 만들고 있으며 이 김치는 버젓이 국산 김치로 둔갑해 팔리고 있답니다.

사실 어디에서 수입되었건 무슨 상관 있겠습니까? 싸게 먹을 수 있으면 되는 거지요. 그런데 중국산 김치나 김치를 만드는데 쓰이는 부재료들은 생산 과정부터 위생 상태를 확인할 수 없어 여러 차례 식품 안전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 왔습니다.

무엇보다 문제가 되는 것은 바로 고추 양념. 흔히 다대기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김치 양념을 만들 때 주로 쓰이는 이 다대기도 중국에서 상당 부분 수입되는데, 문제는 붉은 색을 내기 위해 일부 다대기 업체가 색소를 섞고 있다는 점이지요. 오늘 식약청에서 나온 뉴스에 따르면 이제 이런 색소를 사용할 수 없게 될 전망입니다.

뉴스 원문을 링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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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청 원문 기사 바로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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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를 사실 때는 꼼꼼하게 원산지 표시를 확인하시는게 좋습니다. 주 재료인 배추는 당연히 국산이어야 하고 부재료까지 꼼꼼하게 국산 표기를 한 제품을 구입하시면 안전하게 드실 수 있습니다.

[책] 암을 이기는 한국인의 음식 54가지

/김치 블로그/김치 데스크   -  2007. 6. 13. 17:58

소리 없이 숨어 있다가 어느 날 나타나 사람의 목숨을 빼앗아 가는 암. 암은 환자에게 말할 수 없는 고통을 주기도 하지만 엄청난 치료비가 드는 까닭에 가족들의 생계까지 위협하는 정말 무서운 병이다. 의학 기술이 발달하면서 암을 치료하는 많은 방법들이 등장하고 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암에 걸리기 전에, 미리 암을 예방하는 것이다. 어떻게 암을 미리 막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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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암예방학회와 연합뉴스가 함께 출간한 '암을 이기는 한국인의 음식 54가지'는, 암을 예방하기 위한 올바른 식생활 습관을 안내하는 일종의 지침서다. 암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식생활 습관을 바꾸는 것인데, 무엇을 먹어야 할 지, 구체적인 방안을 알려준다는 말이다. 실제로 이 책은 의학은 물론 생물학, 화학, 약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함께 만들어 더욱 믿을 만한 것이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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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소개된 음식 중에서 무엇보다 눈에 띠는 것은 바로 김치 그리고 김치와 관련된 채소, 부재료들이다. 54가지 음식 중에서 김치를 포함해 김치와 관련된 재료들이 무려 6가지나 된다. 식이섬유가 많은 배추, 면역력을 늘려주는 새우젓, 위암을 억제하는 고추, 미 국립암연구소가 선정한 항암식품 마늘, 그리고 생강, 양파가 그 주인공이다. 이렇게 좋은 항암 재료들로 만든 김치는 두 말 할 것 없는 항암 식품 종합 선물 세트다.

이 책에 따르면 김치의 주 재료인 배추는 위암과 대장암에 특효가 있고 마늘, 생각, 파, 무 등은 몸의 저항력을 길러 암을 비롯한 각종 질병을 예방한다. 특히 마늘의 항암 효과는 미국에서도 인정할 정도이며 고춧가루의 매운 맛을 내는 성분인 캡사이신도 암 발생을 억제한다고 밝혀져 김치의 가치는 시간이 흐를수록 높아지고 있다.

게다가 김치를 익게 만드는 유산균은 대장까지 내려가 나쁜 균을 죽이며 장의 건강을 지키기 때문에 대장암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이미 김치블로그는 이와 관련된 기사를 작성했다). 따라서 막 담은 겉절이 보다는 충분히 익은 김치가 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뛰어 나다.

많은 사람들이 웰빙을 얘기하며 몸에 좋은 음식들을 찾아 다닌다. 그러나 예전부터 우리가 먹어 온 김치가 얼마나 뛰어난 웰빙 음식인지는 잘 모르는 듯싶고 더욱이 1인당 김치 소비량은 점점 줄어만 간다. 거창하게 웰빙을 말할 것이 무에 있는가. 김치를 즐겨 먹다 보면 우리 몸은 저절로 웰빙하게 될 것이다.

* 암을 이기는 한국인의 음식 / 대표 저자 박건영 / 12,000원 / 연합뉴스

김치, 입맛 대로 골라사는 시대 열린다

/김치 블로그/김치 데스크   -  2007. 5. 25.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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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우리나라 김치는 집안 마다, 지역 마다 다 맛이 다릅니다. 다 나름대로 특성이 있기 때문이고 김치를 발효시키는 유산균이 저마다 각각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사먹는 김치에는 그런 고유 특성이 없을까요? 이것은 김치를 만드는 회사에서 수요가 제일 많은 서울, 경기를 중심으로 한 중부지방 입맛에 맞게 김치를 만들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보니 김치 맛이 점점 표준화 되어 간다는 안타까움이 없지 않습니다. 김치도 와인처럼 저마다 특성이 있어 소비자들이 입맛에 맞게 사 먹어야 하는데, 아직은 그런 특성 있는 김치들이 많지 않답니다.

그런데 얼마 전 농림부가 김치의 매운 맛과 익힘 정도를 구분하는 표준 지표를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농림부가 한국식품연구원에 용역을 주어 김치의 매운 맛은 5단계로, 익힘 정도는 3단계로 구분한 지표를 만든 것인데요 488명의 패널이 직접 참가해 김치를 시식하면서 맛을 결정하는 검사도 실행했다 합니다.

이 지표에 따르면 매운 맛은 고추에 들어 있는 캡사이신 성분에 따라 순한 맛, 약간 매운 맛, 보통 매운 맛, 매운 맛, 대단히 매운 맛의 5단계로 구분했으며 익힘 정도는 김치의 산성도에 따라 미숙성 김치, 적당히 숙성된 김치, 과숙된 김치의 3단계로 나누었습니다.

김치가 이렇게 구분되어 나오면 사람들이 자기 입맛에 맞게 골라 살 수 있고 매운 맛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들에게도 좋은 지침이 될 것이라 예상됩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매운 맛 구분은 우리 말로 쉽게 했으면서 익힘 정도는 미숙성, 과숙성 같은 용어를 썼다는 점이네요. 안 익은 김치, 적당히 익은 김치, 잘 익은 김치(혹은 신김치) 정도로 구분하는 것이 더 좋을 듯 합니다.

그러나 이 지침은 당장은 강제 사항이 아닙니다. 앞으로 약 2년 동안은 업체 자율에 맡기게 되므로 김치 업체들이 스스로 적용하게 되고 그 다음에 전통식품 품질인증제 등에 이 지표가 반영되므로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야 등급 별로 표시된 김치를 만날 수 있을 전망이네요. 이런 지표들이 더 발달하다 보면 조만간 지역별 김치 등도 구분되어 나오지 않을까 기대되네요. 더욱 다양한 맛을 가진 김치들이 등장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김치블로그 편집장 닥터김블

중국산 김치의 문제점 : 김치가 변질된다

/김치 블로그/김치 데스크   -  2007. 5. 15. 17:16

지나치게 가격에 얽매이는 데다가 생산, 유통 과정을 확인할 수 없는 까닭에 안전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은 중국산 김치. 그러나 비단 중국산 김치의 문제는 안전하지 못하다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더 큰 문제는 '김치가 변질되어 간다'는 점이다.

김치는 미생물인 유산균이 활동하면서 만들어 낸 신의 선물이다. 그런데 김치에 들어 있는 이 유산균은 단순히 한 종류만 있는 것이 아니다.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김치에 있는 유산균은 최대 3천여 종이라는데, 기후나 재료, 지역의 특성 등에 따라 주로 활동하는 유산균이 서로 달라지게 된다. 예로부터 지역 마다 집안 마다 김치 맛이 다르다고 하는 것은 양념이나 젓갈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달라지기도 하겠지만, 주로 활동하는 유산균이 집집 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 담은 김치도 이렇게 맛이 다른데, 하물며 중국에서 만든 김치는 오죽하겠는가. 중국에서 만든 김치는 김치의 모양과 맛을 흉내 낸 것일 뿐 진정한 김치라 볼 수 없다. 결국 김치가 진정한 김치의 맛을 잃어가고, 우리 모두가 그런 김치에 맛을 들이게 되면 우리의 문화 유산인 김치는 그 모습이 변질되어 버리는 것이다.

게다가 이 문제는, 단순히 우리나라의 문제로 그치지 않는다. 아직까지 중국산 김치는 대부분 한국으로 수출되고 있지만, 최근에는 싼 가격을 무기로 일본과 미국 등으로도 수출량이 늘어나고 있다. 이렇게 애매모호한 맛을 가진 중국산 김치들의 외국 시장까지 점유하게 되면 우리나라 김치 산업이 경쟁력을 잃는 것은 물론 한민족 고유의 김치 조차도 세계 시장에서 변질된 제품으로 인식되고 말 것이다.

단순히 싸다고 중국산 김치를 사 먹으면 안 되는 것은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실제로 외식이 많이 늘어나고 알게 모르게 중국산 김치에 길들여진 요즘 어린이들은 김치 맛을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당연히 이런 아이들에겐 김치가 제일 먹기 싫은 음식이 되어버릴 수 밖에. 할머니가 담근 김치를 먹고 자란 아이들이 김치를 잘 먹고, 김치 맛을 아는 것을 보면 제대로 된 우리 국산 김치를 먹고, 먹여야 할 이유가 더 뚜렷해진다. 우리 어린이들이 중국산 김치가 진짜 김치인줄 알기 이전에 진짜 김치 맛을 가르쳐야 할 것이다.

중국산 김치의 문제점 : 과연 안전할까?

/김치 블로그/김치 데스크   -  2007. 5. 14. 14:42

싼 가격을 앞세운 중국산 김치가 우리 식탁을 위협하고 있다. 넓은 땅에서 싼 인건비를 바탕으로 대량 생산된 배추를 기반으로 생산된 중국산 김치는 그 수입량이 매년 기하급수적으로 는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닐 정도로, 무서운 속도로 우리 식탁을 차지하고 있다.

시장 경제 체제에서 값이 싼 상품을 찾는 것은 당연한 일. 게다가 중국산 김치는 싼 가격 외에도 특별히 맛있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런대로 먹을만하다는 것이 소비자들 평. 만일 중국산 김치가 먹을 만 하지 못하다면 이미 우리나라 음식점들이 이를 사용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 이를 사용하는 식당들이 점차 늘고 심지어는 가정에서조차 중국산 김치를 사 먹는다고 할 정도로 중국산 김치 소비량은 늘어나고만 있다. 그러나 중국산 김치, 문제는 없을까?

중국산 김치의 가장 큰 문제는 '안전을 보장받을 수 없다'는 점이다. 실제로 이미 중국산 김치는 기생충 알과 납 성분이 발견되었다는 보도가 있었고 그 때마다 국민들은 식당 음식에 대해 공포심을 느껴야 했다. 기생충 알과 납 성분의 위해 여부에 대해서는 서로 간에 공방이 치열하지만 – 실제로 납 김치는 이를 폭로한 국회의원과 식약청 사이에 치열한 논쟁이 있을 정도. 국회의원은 해롭다 하고 식약청은 인체에 해가 될 정도는 아니라고 발표해 떠들썩한 적이 있었다 – 어찌 되었든 해로운 물질이 발견되었다는 것 자체가 큰 문제인 셈이다.

게다가 가격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점점 더 싼 가격을 고집하다 보니, 식품을 만들 때 지켜야 할 중요한 원칙들이 점점 무시당하는 경우가 생긴다. 깨끗한 공장에서 깨끗한 위생 처리를 해서 생산되는 김치와 아무 곳에서나 고무통에 배추를 담아 놓고 만든 김치는 원가 측면에서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다. 그런데 계속 가격이 싼 제품을 고집하다 보니, 원시적인 방법으로 생산된 김치들이 먼저 수입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실제로 김치에서 기생충 알이 발견되는 이유는 배추를 키울 때 비료 대신 인분을 썼기 때문이다. 사람의 배설물에서 나온 기생충이 배추로 옮아가고, 그대로 김치에 남아 있게 되는 것이다. 비료 대신 인분을 사용해 원가를 낮춘 배추로 만든 김치가 더 저렴할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 이렇게 싼 가격에 생산되는 김치들은 원재료 뿐 아니라 생산 과정에서도 알 수 없는 위해 요소들이 들어갈 확률이 높다.

문제는 이렇게 만든 김치들이 수입되지만 완벽한 검역이 어렵다는 점이다. 특히 수출입에 대해서는 각 나라 간의 정치적인 문제가 연결될 수 있기 때문에 막연히 시간을 끌면서 꼼꼼하게 검역하기도 어려운 것이 현실. 김치처럼 시한을 다투는 상품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중국산 김치에서 기생충 알과 납 성분이 발견되었다는 보도가 나왔을 때 중국이 이에 대한 보도 지연을 요청하거나 한국산 다른 상품의 수입을 중지하겠다는 식의 대응을 보였다는 것이 이를 입증한다.

결국 방법은 소비자들이 현명하게 선택하는 수 밖에 없는 셈이다. 조금 더 가격이 비싸다 해도 안심하고 확인할 수 있는 깨끗한 공정으로 생산되는 김치를 골라 먹는 것이 막연한 불안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이다. 내 아이에게 먹일 김치라면, 위생 상태를 알 수 없는 김치 보다는 깨끗하고 안전한 김치를 골라야 하지 않을 것인가.

김치블로그 편집장 닥터김블

5월 둘째 주 김치 블로그 스피어

/김치 블로그/김치 데스크   -  2007. 5. 11. 15:19

온갖 얘기가 올라오는 블로그 스피어에 '김치'에 대한 얘기가 빠질 수 없습니다. 이번 주에는 어떤 재미있는 얘기가 올라 왔을까요. 놓치기 아까운 김치에 관한 얘기들. 다시 한 번 되새겨 봅니다.

5월 첫 주 김치 블로그 스피어의 가장 큰 이슈는 아무래도 김치블로그 오픈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 세계 최초 김치미디어를 표방한 김치블로그가 오픈한 이후 블로거들이 폭발적인 관심을 보여준 탓에 오픈 이틀째인 지난 5월 3일, 일 방문자 1,000명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을 정도였으니까요.

블로그 뉴스 사이트인 미디어몹에서는 고조선 시대 김치의 역사를 다룬 김치블로그 포스트를 헤드라인으로 채택, 등록해 김치블로그 방문자 증가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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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블로그에 대한 블로거들의 관심도 많았는데, '블로그나라님'의 '다양해져 가는 블로그-김치 블로그 닷컴 사례' 글이 올블로그에서 실시간 관심글 3위에 오르며 화제가 되었지요. 블로그나라님은 이 글을 통해 김치블로그 닷컴이 '우리나라에서는 최초라 할 만한 기업 블로그와 전문 블로거의 결합이 아닐까 추측'한다면서 좋은 선례로 남기를 당부하는 등 많은 관심을 보이면서 한편으로는 김치블로그 편집팀이 김치블로그의 정체성을 밝혀야 한다(!)고 정중히 요청했는데, 그에 대한 답변을 여기서 대신하면 어떨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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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블로그는 우리의 자랑스러운 문화 유산인 김치에 대해 우리가 잘못 알고 있거나 모르는 내용들이 너무 많다는 얘기가 나오던 중 우연찮게 기획된 블로그입니다. 김치에 대해 각별한 애정을 가진 꼬마김치 한울의 대표이사님께서 아낌 없는 후원을 약속하시면서 오픈이 확정되었던 거지요. 실제로 김치블로그는 꼬마김치 한울의 후원을 받고 있습니다만 특정 회사나 그 제품에 대해서만 얘기하는 기업 전용 블로그가 아닌, 김치 문화를 제대로 전달하기 위한 세계 최초 김치 미디어의 역할을 담당하고자 합니다. 물론 후원회사도 영리를 위해 움직이는 기업이니 만큼 아무 조건 없이 후원할 수는 없는 일이지요. 김치블로그는 광고나 제품 소개 등의 형태로 후원에 보답해 드릴 계획이며 현재 후원 회사가 아닌 다른 후원 회사를 받을 계획은 없습니다. 아무쪼록 김치블로그를 통해 제대로 된 김치 문화가 세워졌으면 하는 바램, 간절합니다.

너무 김치블로그 얘기만 해드렸네요. 5월 첫 주에서 둘째 주 블로그 스피어에 등록된 재미있는 김치 이야기를 하나씩 발굴해 보곘습니다.

농림부 블로그 / 임금님은 어떤 안주로 술을 드셨을까?
http://blog.naver.com/maf2006/60037415039

김치에 대한 얘기는 아닙니다만, 임금님들은 식사를 재현한 행사가 있었더군요. 다른 건 놔두고 하시기 전에 꼭 물김치를 먼저 드셨다고 하니, 뭔가 효과가 있으니 그러셨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닥터김블도 술 마시기 전에 물김치를 꼭 먼저 먹어야겠는걸요? ^^

김기희님 블로그 / 돌나물 김치
http://blog.daum.net/kh123k/10177358

한 편의 시를 쓰듯 돌나물 김치를 담으셨다는 얘기를 써 두셨네요. 돌나물 김치는 비타민의 보고이자 국수말이에 아주 좋다는 글을 써두셨네요. 시원한 돌나물 김치 국수말이라… 느낌 참 좋은 데요? ^^

파란하늘의 학교급식 / 꽁치캔김치지짐
http://paper.cyworld.nate.com/yumi7206/2117210/

학교 영양사 선생님이 쓰신 글이네요. 아이들이 먹는 음식, 아이들을 배려해 만들고 담아내는 과정의 얘기가 참 정겹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들 반찬 고민하시는 분들은 한 번 방문하심이 좋을 듯 ^^

이슬's Cooking & Baking / 토속적인 맛 – 묵은지 고등어 조림
http://blog.daum.net/cooking-time/4765713

김장김치와 총각김치를 고등어와 함께 맛나게 만든 묵은지 고등어 조림 요리법이 올라 왔네요. 차근 차근한 설명이 요리 처름하시는 분들도 쉽게 따라할 수 있을 것 같군요. 사진만 봐도 침이 고이는 블로그였습니다.

내가 만드는 작은 도서관 / 탕 - 신천역에서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김치찌게집
http://blog.empas.com/stragus/19988337


깔끔한 김치찌개 요리집을 소개한 루루형아님의 글입니다. 양푼에 가득 담겨 나온 김치찌개가 먹음직 스럽네요.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돼지고기도 듬뿍 넣을 수 있고 – 이렇게 따로 접시에 나오는 경우는 처음 본 듯 합니다 – 라면과 만두 사리도 괜찮을 듯 한데요? 비 오는 날, 소주 한 잔 하기에 좋은 집인 듯 합니다.

김치블로그가 발행하는 '김치 블로그 스피어'는 다양한 블로그에 올라온 김치에 관련된 얘기들을 묶어 전달해 드리는 요약 서비스입니다. 김치블로그는 놓치기 아까운 얘기들을 모아 소개할 뿐, 콘텐츠를 복제하거나 재가공하지 않습니다. 또한 콘텐츠에 대한 모든 저작권은 해당 블로거에게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혹시라도 김치 블로그 스피어에 소개한 내용이 저작권을 침해한다고 생각하시는 분은 댓글 남겨주시면 곧바로 내용을 삭제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치블로그 편집장 닥터김블

우리는 매일 중국산 김치를 먹는다

/김치 블로그/김치 데스크   -  2007. 5. 10. 10:45

싼 가격을 앞세워 중국산 김치가 무서운 속도로 우리 식탁을 차지하고 있다. 낮은 인건비를 바탕으로 싼 제품을 만들어 수량으로 밀어 붙이는 중국의 전술은 이미 오래 전부터 있어 왔고, 김치와 같은 음식물뿐 아니라 다른 모든 분야에도 적용되어 왔기에 그리 놀랄 일도 아니다. 하지만 우리가 그냥 쓰고 버리면 되는 공산품과 달리 우리 몸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음식물은 단순히 싼 제품이 밀려든다고 해서 좋아할 일만은 아니다.

실제로 농촌경제연구원이 2006년 12월에 발간한 '중국 김치, 당근의 생산 유통 수출 현황과 전망'이라는 자료에 따르면 중국이 한국에 수출한 김치는 2001년 전에는 거의 없다가 2001년부터 393톤, 2002년에는 1,051톤, 2003년에는 28,100톤, 2004년에는 72,000톤, 2005년에는 111,460톤으로 2001년 수출이 시작된 이후 엄청난 속도로 수출량이 증가해왔다(아래 도표 참조).

중국 김치의 우리나라 수출 실적

중국 김치의 우리나라 수출 실적. 클릭하면 선명하게 보입니다 (출처 : 농촌경제연구원)


위 도표에서 보는 것처럼 중국의 김치 수출 실적은 거의 대부분 한국 시장에 집중되어 있는 것이 특징.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김치는 우리 국민의 주식이기 때문이다. 도표로 보면 잘 감이 안 올 수도 있겠는데 2005년 한국 수출 김치가 11만 톤이라고 할 때 매일 300톤 가량의 김치가 우리나라에 들어온다는 뜻이다. 어찌 보면 참 우스운 일이다. 김치 종주국인 한국 사람들이 중국에서 수입된 김치를 사 먹는다니.

어쨌든 중국산 김치가 이렇게 밀려 들면서 가격에 민감한 음식점들은 대부분 중국산 김치를 쓴다고 보는 것이 맞을 터. 특별히 국산 김치를 쓴다고 주장하지 않는 이상, 그 식당의 김치는 대부분 중국산일 수밖에 없다. 게다가 식당들은 원산지 표시를 할 의무가 없으므로 굳이 중국산이라고 밝힐 필요가 없어 일반 소비자들은 식당에서 먹는 김치의 근원을 알 방법이 별로 없다. 아니, 어쩌면 요즘은 아예 중국산인 걸 알고 먹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보니 정작 피해를 입는 것은 순수 국산 김치들. 대부분 사람들이 모두 중국산이라고 생각하는 까닭에 국산 김치라고 해도 신뢰도가 떨어지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중국산 김치가 들어오면서 식당은 물론 우리 가정의 식탁까지 침범하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싼 인건비와 재료비를 무기로 중국산 김치는 순수 국산 김치보다 소매가격이 절반도 안되는 경우가 많다. 가뜩이나 경기가 좋지 않아 소비자들이 지출을 줄이는 상황에서 비싼 김치보다 싼 김치를 선호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지만, 이렇게 되면 국산 김치가 설 자리는 점점 더 사라지게 된다.

가격도 싸고 맛도 뭐 그런 대로라면 중국산 김치를 먹지 말아야 할 이유가 어디 있는가? 애국심에 호소하는 것도 요즘 같은 FTA 시대에 뒤떨어진 발상이 아닌가? 라고 누군가 항변할 수 있겠지만 중국산 김치가 우리 식탁을 점령하는 것은 단순히 수입, 수출에 대한 얘기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중국산 김치 때문에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문제점이 그 뒤에 숨어 있기 때문이다.

(중국산 김치에 대한 문제는 다음 기사에서 계속됩니다)

김치블로그 편집장 닥터김블

김치 살 때 반드시 체크해야 할 마크 ‘HACCP’

/김치 블로그/김치 데스크   -  2007. 5. 8. 16:51

음식물과 관련된 뉴스가 한 번 나오면 세상이 온통 시끄러워 진다. 중국산 김치에서 기생충 알이 발견되었다는 얘기, 만두소를 만들 때 유통기한이 지난 재료를 썼다는 얘기, 학교 급식 재료를 오염된 물로 씻어서 식중독이 났다는 얘기 등이 그 대표적인 사례다. 왜 그럴까. 이런 사례들은 발견되었다는 것에서 끝나는 사건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미 소비되고 유통된 제품들을 통해 우리 몸에 어떤 해가 끼칠지, 앞으로 어떤 문제가 발생할지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음식물과 관련된 사건들은 심각할 수 밖에 없다.

이 문제는 비단 우리나라 문제만은 아니다. 세계 어느 곳에서도 음식물 사건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나라는 없다. 때문에 세계 각 나라는 저마다 안전 기준으로 두고 이것을 충족하지 못하는 식품은 유통시키지 않으려고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HACCP다.

 HACCP 마크

제품 포장지에 표시된 HACCP 마크

HACCP는 Hazard Analysis Critical Control Point의 약자로 우리 말로 하면 '식품 위해 요소 중점 관리 기준'이라고 할 수 있는데 흔히 '햇섭'이라고 발음한다.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에서 채택한 HACCP 기본 원리를 기준으로 우리나라 국내 규격은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관리하며 국제 규격은 ICC(국제산업인증원)에서 관리한다.

아무리 깨끗하게 관리한다고 해도 음식물은 원료 생산 과정에서부터 제조 과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위해 요소들에 노출되어 있다. 음식물에 나쁜 영향을 끼치는 이런 위해 요소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미생물을 포함해 다양한 생물학적, 화학적, 물리적 요소들을 가리키는데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생물학적 위해 요소에는 식중독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살모넬라 균을 비롯해 황색포도상구 균, 장염을 일으키는 비브리오 균, 리스테리아 균 등의 세균 종류와 각종 곰팡이, 바이러스, 기생충 등이 포함된다.

화학적 위해 요소는 수은, 납, 카드뮴과 같은 중금속과 매독, 버섯독 같은 천연 독소, 다이오신, 잔류 농약, 각종 알러지 유발 물질 등 자연적으로나 인위적으로 생성된 화학 물질들을 의미하며 물리적 위해 요소는 음식물에 들어갈 수도 있는 각종 오물, 돌, 금속, 유리 같은 이물질을 가리킨다.

사람이 이런 위해 요소를 섭취했을 경우 당장 치명적인 해를 입지 않더라도 이런 물질들이 몸 안에 누적되면 장기적으로 큰 질병을 얻게 되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 따라서 이러한 위해 요소들을 생산과정에서부터 예방할 수 있도록 확실하게 괸라해야 하는데, '햇섭'이 바로 그 관리 기준이다. 생산 제품의 특성과 공정에 따라 해를 끼칠 수 있는 위해 요소들이 존재하므로 햇섭은 현장에 맞게 특화된 위생 관리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이를 적용해 나가도록 구성되어 있는 것이 특징. 김치를 생산하는 과정과 소시지를 생산하는 과정이 다르듯 지켜야 할 관리 규정도 다르기 때문에 햇섭은 현장에 따라 특화되어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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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청 HACCP 인증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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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HACCP 인증서


HACCP는 우리나라 뿐 아니라 미국, 일본, 유럽 연합은 물론 WHO와 같은 보건 관련 의료 기구들도 모든 식품에 적용할 것을 적극 권장하는 규격이다. 따라서 HACCP 마크가 있는 식품은 그렇지 않은 식품에 비해 청결하고 믿을 만 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주관해 이를 관리하고 있으며 2007년 현재 매출억 20억 이상, 종업원 51인 이상인 사업장에만 적용되고 있으나 2012년까지 거의 대부분 식품 제조 사업장에 이를 적용하게 될 계획. 앞으로 음식물 살 때는 반드시 HACCP 마크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혹시라도 있을지 모를 음식물 피해로부터 스스로를 지키는 최선의 방법이 될 것이다.


김치블로그 편집장 닥터김블

한미FTA 계기로 김치 수출 강화한다

/김치 블로그/김치 데스크   -  2007. 5. 7. 16:37

한미FTA 계기로 김치 수출 강화한다

-농림수산부 박홍수장관, 뉴욕한인청과협회 회장단 미팅서 강조 -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한미FTA를 계기로 우리 농산물 수출이 활기를 띌 전망입니다. 실제로 김치는 한미FTA를 통해 혜택을 받게 될 품목으로 알려졌지요.

지난 5월 7일, 농림수산부 박홍수 장관은 미국 뉴욕 한인청과협회 회장단을 초청해 우리 농식품 수출 확대 방안을 협의하고 협회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고 하는데요. 이 자리에서 박장관은 미국 시장이 일본 시장에 이은 2대 수출 시장임을 강조하고 한미FTA를 계기로 배, 단감, 김치 등 우리 수출 주력 농산품의 관세가 즉시 철폐되는 만큼 지난해 2억 82백만 달러의 수출 규모를 2013년까지 5억 달러 이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농산품 수출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농림수산부는 다가오는 7월 8일 농림부 통상정책관을 단장으로 하는 미국 시장 개척단을 현지에 파견해 김치를 포함한 다양한 우리 농산물의 수출 가능성을 타진하고 박람회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친다고 합니다.

우리 농산물이 세계의 농산물로 성장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김치블로그 편집장 닥터김블
(자료 출처 : 농림수산부 2007년 5월 7일 보도자료 )

세계 최초 김치 미디어 '김치 블로그' 오픈

/김치 블로그/김치 데스크   -  2007. 5. 2. 18:32

세계 최초 온라인 김치 미디어
김치 블로그 www.kimchiblog.com가 태어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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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하면 무엇이 제일 먼저 생각나세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것들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 중에서도 제일 먼저 손꼽는 것이 바로 김치입니다. 우리 식생활의 기반이 되는 먹거리에서 출발한 김치는 이제 세계인이 즐겨 찾는 먹거리가 되었으며 김치의 효능을 입증하는 다양한 연구 결과들이 발표되면서 전 세계가 인정하는 건강 식품으로 당당히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렇게 자랑스러운 김치지만, 과연 우리에게 있어 김치는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일까요? 밥 먹을 때 꼭 있어야 하는, 그냥 그런 반찬일 뿐일까요. 세계 최초 온라인 김치 미디어인 ‘김치 블로그’는 김치를 전혀 새로운 시각에서 보기 위해 기획하고, 만들어진 서비스입니다.

김치에 대해 고민하다 보면 김치와 같은 발효 식품인 와인을 생각하게 됩니다. 잘 아시는 것처럼 와인에 대해서는 정말 다양한 얘기들이 많습니다. 와인을 만드는 포도에 따라 와인 맛이 달라져 와인을 담근 햇수가 중요하고, 땅도 중요하고, 누가 만들었는지도 중요하다고 합니다. 와인과 관련된 모든 과정들이 낱낱이 문화가 되고 마치 그를 알아야만 와인을 즐길 수 있는 것처럼 그렇게 여겨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까닭에 와인은 다양한 브랜드의 상품이 저마다의 가치를 지니면서 세계 시장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김치는 어떻습니까? 김치도 와인과 같습니다. 아니, 김치는 와인보다 더 복잡한 과정을 거치고 더 많은 정성을 들여야 합니다. 포도가 주 재료인 와인과 달리 배추나 무 같은 기본이 되는 재료 외에 고춧가루, 젓갈 등 다양한 양념이 곁들여야 합니다. 게다가 김치 역시 지역 별로 특별한 문화적 요소를 가지고 태어납니다. 그러나 이렇게 많고 다양한 김치를 문화로 만든 사례가 우리 주변에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김치 미디어 ‘김치 블로그’는 감히 김치 문화를 담그고 숙성시키는 역할을 맡고자 이 세상에 태어났습니다.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김치와 관련된 모든 정보를 모아 인터넷 세상에 알리는 한편 아직까지 부족하기 만한 김치와 관련된 다양한 문화를 만들어 세상에 퍼뜨리는 것, 이것이 김치 블로그가 시작해야 할 역할입니다.

김치 블로그는 김치에 대한 모든 것을 담는 커다란 항아리가 되겠습니다. 세상에 가득한 김치 이야기를 다루면서 잘 익힌 김치 문화를 만들어 내겠습니다. 작은 블로그로 시작하지만 김치에 대해서만은 누구보다도 풍족한 식탁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김치 블로그는 다음과 같은 정보를 담아 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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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데스크

김치와 연관 있는 다양한 뉴스를 제공하겠습니다. 재미있는 김치 소식에서부터 김치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직접 취재하고, 중국산 가짜 김치를 구별하는 방법을 소개하는 등 김치에 대한 다양한 뉴스 거리를 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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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스토리

김치의 역사, 김치의 종류, 김치 용어, 김치에 숨은 뒷 얘기 등 김치에 대해서라면 백과사전 같은 정보를 알려드리겠습니다. 김치와 관련된 정보라면 이제 다른 곳을 찾지 마시고 김치 블로그의 김치 스토리에서 찾으시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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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맛보기

다양한 김치를 직접 먹어보고 그에 대한 소감을 알려드립니다. 김치 뿐 아니라 김치로 만든 맛있는 요리가 있다면 또 쫓아가서 먹어보고 정말 맛있다면 과감하게 맛집으로 추천해 소개하겠습니다. 우리의 다양한 김치, 그 김치들의 맛을 찾아가고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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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조이 김치

김치로 할 수 있는 일들이 얼마나 많은지 아시나요? 김치 그 자체로도 훌륭하지만, 미처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요리 재료로 쓰이는 김치들도 넘쳐 납니다. 그 변화 무쌍한 김치의 맛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즐거움을 알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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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이벤트

김치에 대한 정보만 가득하면 너무 재미없겠지요? 김치와 함께 하는 즐거운 이벤트를 담겠습니다. 이벤트에 참가하시는 분들에겐 좋은 선물도 돌아가겠지요? 김치도 먹고, 이벤트도 즐기고, 상품도 받아가는 일석삼조의 행운이 여러분을 기다립니다.

김치 블로그, 이제 첫 발을 내딛게 됩니다. 처음 시작한 김치 블로그는 어쩌면 익지 않은 겉저리 같은 맛으로 여러분의 입맛에 살짝 부족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흘러 제대로 숙성한 우리 김치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맛을 내는 것처럼 김치 블로그도 시간이 가면서 더욱 맛깔나는 정보를 제공하겠습니다. 김치 블로그, 그 소중한 탄생에 여러분이 함께 해 주시기를 진심으로 바라 마지 않습니다.

감사합니다.

세계 최초 김치 미디어
김치 블로그 드림

‘김치 블로그’ 오픈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김치 블로그/김치 데스크   -  2007. 5. 1. 11:50

김치 산업에 종사한지 어언 이십 년. 정보통신 기술의 발전으로 지난 이십 년 동안 세상은 인류가 태어난 이후 가장 큰 변화를 겪어 왔다고 학자들은 얘기합니다. 세상이 급변하면서 당연히 우리의 김치 산업도 큰 변화를 겪었습니다.

무엇보다도 큰 변화는 김치가 대한민국의 김치에서 세계의 김치로 성장했다는 점입니다. 이는 김치를 아끼고 사랑하는 대한민국 국민들의 애정과 김치 산업에 종사하는 많은 사람들의 노력으로 이루어진 일일 것입니다.

김치 시장은 여러모로 변화하고 크게 성장했지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김치가 그저 김치로만 끝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김치는 우리의 식탁을 지키는 최고의 반찬이자 건강을 지키는 도우미이며 우리의 문화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최고의 상품입니다. 따라서 우리에겐 이런 김치를 문화로 발전시키고 키워 나가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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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의 김치 산업은 중국산 가짜 김치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중국산 가짜 김치는 비단 김치 산업을 위태롭게 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우리의 입맛에 맞지 않는 중국에서 생산된 채소와 제조 과정을 확인할 수 없는 중국 공장에서 생산된 값싼 가짜 김치가 우리의 식탁에 올라오면 우리 가족들의 건강이 위협 받게 됩니다.

이에 맞서 우리 국산 김치 산업 종사자들은 국내에서 생산된 채소와 각종 양념만을 사용해 깨끗한 공정을 거쳐 그야 말로 우리 입맛에 맞는 진짜 김치를 생산하면서 국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기에 김치에 대한 모든 것을 다루는 김치 미디어 '김치 블로그'가 오픈했다는 것은 김치를 문화의 차원에서 새롭게 비춰 보는 시각이 열리고 있다는 점에서 충분히 환영할 일입니다. 우리 땅에서 심기우고, 우리 땅에서 자라 우리 손으로 만들어진 우리의 김치가 모든 사람에게 정보를 전달하는 웹2.0의 세대를 열어가는 블로그와 만났다는 것은 김치가 단순히 식탁의 김치에서 벗어나 새로운 문화로 태어나게 될 좋은 기회일 것입니다.

다시 한 번 김치 블로그 오픈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김치 블로그로 인해 우리의 김치 문화가 세계의 김치 문화로 자라나기를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꼬마김치 (주)한울
대표이사 백창기

맛있는 포장 김치를 사는 법

/김치 블로그/김치 데스크   -  2007. 5. 1. 11:20

김치는 집에서 담가 먹는 것이라는 인식이 팽배했던 얼마 전만 해도 김치를 사 먹는 행위는 참 낯선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고 사회가 빠르게 도시화 되면서 가정에서 김치를 담는 일은 점차 줄어들었고 포장 김치를 사 먹는 경우가 늘어나기 시작했지요. 물론 아직도 어머니들이 담가 주는 김치를 드시는 행복한 분들(!)도 계시지만, 그렇지 못한 분들도 계시니 간단하게 포장 김치 고르는 요령을 설명 드릴까 합니다.

사실 포장만 보고서 이게 맛있는 김치인지 아닌지 구분할 방법이 전혀 없지요. 일단 가장 좋은 방법은 원산지부터 확인하시는 겁니다. 당연히 국산 농산물을 사용한 김치를 구입하셔야지요. 싼 가격을 무기로 요즘 중국산 김치가 무서운 속도로 우리 식탁을 위협하고 있는데, 원산지도 알 수 없고 제조 과정도 확인할 수 없는 중국산 김치 보다는 안심하고 믿을 수 있는 국산 김치를 사는게 좋습니다. 중국산 김치의 문제점에 대해서는 김치 블로그가 앞으로 계속 조사해 알려 드리겠습니다.

보통 100% 국내산 농산물이라고 하지만 포장지를 자세히 보면 약간 헷갈리는 부분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어떤 제품은 김치의 주원료인 배추나 무부터 시작해서 마늘, 고춧가루 같은 부자재에 이르기까지 일일이 (국산)이라는 표기를 합니다. 그런데 어떤 제품들은 주원료에만 국산 표시가 되어 있고 다른 것들은 표시가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사실 고춧가루만 해도 중국산과 국산의 가격은 열 배 이상 차이가 납니다. 싼 만큼 중국산에는 우리가 미처 대처하지 못할 위해 요소들이 있을 수 있겠지요. 기왕이면 원산지 표시가 확실한 제품을 구입하시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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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의 발효 과정을 가만 생각해 봅시다. 김치가 발효되면서 이산화탄소가 나옵니다. 밀봉된 포장 김치에서 가스가 나오기 시작하면 포장재가 팽창하게 되지요. 이런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김치 회사들은 포장재 내에 가스흡수제라는 걸 붙여 놓습니다. 이산화탄소로 인해 포장재가 과도하게 팽창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입니다.

그러나 가스흡수제도 사실 용량이 있습니다. 무한대로 이산화탄소를 흡수할 수 있는 건 아니라는 말씀이지요. 그러니 발효가 더 잘 된 포장 김치들은 어쩔 수 없이 어느 정도 불어날 수 밖에 없지요. 즉 살짝 부풀어 오른 포장 김치는 발효가 좀 더 잘 된, 그런 김치라는 뜻입니다. 예전 가스흡수제가 나오기 전에 포장재가 팽창하면 사람들은 김치가 상했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일부 유통점들이 바늘로 질러 가스를 빼기도 했다고 하는데, 잘못 알려진 상식 때문에 애꿎은 포장 김치들이 바늘 세례를 받아야 했던 거지요.

가스흡수제가 붙어 나온 요즘 포장 김치들이 터질 것처럼 빵빵하게 불어나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만, 기왕 김치를 고르실 때 살짝 부푼 것들을 고르세요. 잘 익은 김치가 식탁을 빛내 줄 겁니다. 그리고 비밀 하나 ^^ 김치 공장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빵빵한 김치만 골라 드신답니다. 그게 더 맛있으니까요. ^^

김치 블로그 편집장  닥터 김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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