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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를 김치답게 만드는 신의 섭리, 발효

/김치 블로그/김치 스토리   -  2007. 5. 1. 11:30

흔히 김치를 발효식품이라고 부릅니다. 그렇다면 발효란 무엇일까요? 국립국어원에서 제공하는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발효를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발효2 [ 醱酵 ]

[명사]<화학>효모나 세균 따위의 미생물이 유기 화합물을 분해하여 알코올 류, 유기산류, 탄산가스 따위를 생기게 하는 작용. 좁은 뜻으로는 산소가 없는 상태에서 미생물이 탄수화물을 분해하여 에너지를 얻는 작용을 이른다. 술, 된장, 간장, 치즈 따위를 만드는 데에 쓴다.


그런데 이게 웬일. 발효 식품의 예로 김치가 빠져 있네요 ^^ 국어사전에서도 김치를 살짝 무시하는 것 같아 기분이 나쁩니다만, 설마 그럴 리가 있겠습니까 ^^ 하여튼 발효란 미생물이 무언가 작용을 해 또 다른 뭔가를 만들어 낸다는 뜻이랍니다.

이를 김치에 적용시켜 볼까요? 김치에 있어 발효란 쉽게 말해 '익힌다'라는 말입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삭힌다'라는 표현도 있을 수 있고 한자말 쓰기 좋아하는 분들은 '숙성시킨다'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아삭아삭한 생김치에 미생물이 자리 잡으면서 새로운 물질을 만들어 생김치를 변화시키는 과정이지요.

그런데 김치에 있는 미생물을 우리가 잘 아는 말로 바꿔 표현하면 그건 '유산균'입니다. 치즈나 요구르트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유산균이 김치에도 있다는 말이지요. 국어사전에서는 유산균을 아래와 같이 설명합니다.

유산-균 (乳酸菌)

명」『화』 당류(糖類)를 분해하여 젖산을 만드는 균의 하나. '젖산균'으로 순화.

당류란 물에 잘 녹으며 단맛이 있는 탄수화물이고 젖산은 신맛이 나는 끈끈한 액체를 말합니다. 그래서 역시 이 내용을 김치에 적용하면 김치에 있는 유산균은 단맛을 분해해 신맛이 나는 끈끈한 액체를 만들어 낸다고 할 수 있겠지요. 물론 실제로 유산균은 젖산 외에도 다양한 물질을 만들어 냅니다.

게다가, 유산균은 한 가지 종류만 있는 게 아닙니다. 지금까지 밝혀진 유산균의 종류는 약 200여가지. 따라서 똑같은 김치라고 해도 거기에 살고 있는 유산균은 서로 다른 종일 확률이 높습니다. 그래서 똑같이 담근 김치도 날씨에 따라 지역에 따라 또는 이런 저런 이유에 따라 맛이 다를 수 밖에 없는 것이지요.

예전에 대장금이라는 드라마 보신 분들 혹시 기억하시나요. 김치와 같은 발효식품인 된장을 담은 항아리가 위치를 옮겼다고 해서 맛이 달라진 경우가 있었습니다. 위치에 따라 전혀 다른 유산균이 활동하면서 맛이 변해 버린 것이지요. 또 우리 옛말에 집집마다 장맛이 다르다 라는 얘기가 있습니다. 집집마다 키우는 유산균이 다르기 때문에 맛이 다를 수 밖에 없다는 것이지요. 따라서 맛있는 유산균이 먼저 자리를 잡으면 그 김치는 맛있는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맛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김치에게 있어 발효 과정이 중요한 것은 바로 이 때문이지요. 맛있는 김치를 만들려면 좋은 유산균이 자라날 수 있도록 좋은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합니다. 앞으로 이 부분에 있어서 훌륭한 연구 결과들이 나오길 간절히 기대해 봅니다.

맛있는 포장 김치를 사는 법

/김치 블로그/김치 데스크   -  2007. 5. 1. 11:20

김치는 집에서 담가 먹는 것이라는 인식이 팽배했던 얼마 전만 해도 김치를 사 먹는 행위는 참 낯선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고 사회가 빠르게 도시화 되면서 가정에서 김치를 담는 일은 점차 줄어들었고 포장 김치를 사 먹는 경우가 늘어나기 시작했지요. 물론 아직도 어머니들이 담가 주는 김치를 드시는 행복한 분들(!)도 계시지만, 그렇지 못한 분들도 계시니 간단하게 포장 김치 고르는 요령을 설명 드릴까 합니다.

사실 포장만 보고서 이게 맛있는 김치인지 아닌지 구분할 방법이 전혀 없지요. 일단 가장 좋은 방법은 원산지부터 확인하시는 겁니다. 당연히 국산 농산물을 사용한 김치를 구입하셔야지요. 싼 가격을 무기로 요즘 중국산 김치가 무서운 속도로 우리 식탁을 위협하고 있는데, 원산지도 알 수 없고 제조 과정도 확인할 수 없는 중국산 김치 보다는 안심하고 믿을 수 있는 국산 김치를 사는게 좋습니다. 중국산 김치의 문제점에 대해서는 김치 블로그가 앞으로 계속 조사해 알려 드리겠습니다.

보통 100% 국내산 농산물이라고 하지만 포장지를 자세히 보면 약간 헷갈리는 부분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어떤 제품은 김치의 주원료인 배추나 무부터 시작해서 마늘, 고춧가루 같은 부자재에 이르기까지 일일이 (국산)이라는 표기를 합니다. 그런데 어떤 제품들은 주원료에만 국산 표시가 되어 있고 다른 것들은 표시가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사실 고춧가루만 해도 중국산과 국산의 가격은 열 배 이상 차이가 납니다. 싼 만큼 중국산에는 우리가 미처 대처하지 못할 위해 요소들이 있을 수 있겠지요. 기왕이면 원산지 표시가 확실한 제품을 구입하시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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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의 발효 과정을 가만 생각해 봅시다. 김치가 발효되면서 이산화탄소가 나옵니다. 밀봉된 포장 김치에서 가스가 나오기 시작하면 포장재가 팽창하게 되지요. 이런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김치 회사들은 포장재 내에 가스흡수제라는 걸 붙여 놓습니다. 이산화탄소로 인해 포장재가 과도하게 팽창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입니다.

그러나 가스흡수제도 사실 용량이 있습니다. 무한대로 이산화탄소를 흡수할 수 있는 건 아니라는 말씀이지요. 그러니 발효가 더 잘 된 포장 김치들은 어쩔 수 없이 어느 정도 불어날 수 밖에 없지요. 즉 살짝 부풀어 오른 포장 김치는 발효가 좀 더 잘 된, 그런 김치라는 뜻입니다. 예전 가스흡수제가 나오기 전에 포장재가 팽창하면 사람들은 김치가 상했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일부 유통점들이 바늘로 질러 가스를 빼기도 했다고 하는데, 잘못 알려진 상식 때문에 애꿎은 포장 김치들이 바늘 세례를 받아야 했던 거지요.

가스흡수제가 붙어 나온 요즘 포장 김치들이 터질 것처럼 빵빵하게 불어나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만, 기왕 김치를 고르실 때 살짝 부푼 것들을 고르세요. 잘 익은 김치가 식탁을 빛내 줄 겁니다. 그리고 비밀 하나 ^^ 김치 공장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빵빵한 김치만 골라 드신답니다. 그게 더 맛있으니까요. ^^

김치 블로그 편집장  닥터 김블

쓸모 많은 재주꾼, 볶음김치 100g

/김치 블로그/김치 맛보기   -  2007. 5. 1. 11:00

그 자체로도 훌륭한 음식이면서 다양한 변화를 주어 새로운 요리로 탈바꿈할 수 있는 그런 음식은 별로 흔치 않다. 우리 보다 세계가 먼저 김치를 위대한 식품이라고 인정하는 것도 어쩌면 김치의 다양한 변화를 알았기 때문일지 모른다. 사실 김치를 생각해 보라. 막 담근 겉절이부터 잘 익은 김치, 그리고 충분히 익어 버린 신김치까지 도대체 버릴 구석이라곤 한 군데도 없다.

김치에 변화를 준 가장 흔한 예가 바로 볶아먹는 김치일 테다. 김치볶음밥, 두부김치 그리고 김치찌개는 김치를 볶아 만든 훌륭한 음식이다. 김치를 볶아 다른 재료와 섞어도 좋지만 사실 볶음김치 그 하나 만으로도 훌륭한 요리다. 더구나 볶음김치는 우리가 다 알다시피 신김치를 더욱 맛있게 먹기 위해 개발된 것이 아닌가. 탄생은 재활용 수준이었지만 활용 방안은 무척 다양하다. 이 정도면 볶음김치는 김치계의 재주꾼이라 부르기에 손색이 없을 터.

꼬마김치 한울의 인기 상품 볶음김치 100g. 한울의 주력 상품인 맛김치를 충분히 숙성시켜 만든 전략 김치로 한울 고유의 볶음 기술 및 살균 기술로 만들어 졌다. 배추는 물론 고춧가루 무, 마늘, 대파 등 완벽하게 우리나라에서 생산된 재료만을 사용한 100% 우리 농산물 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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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콤하다, 달콤하다, 아삭하다. 꼬마 볶음김치를 먹으면서 느낀 세 가지 맛이다. 맛있는 볶음김치를 만들기 위해 일부러 김치를 충분히 숙성시켰기 때문에 – 쉬운 말로 일부러 신김치를 만들었기 때문에 – 볶음김치에서 신김치의 새콤한 맛이 우러나는 것은 당연한 일. 그러나 눈을 가늘게 만들면서 몸을 아스라히 떨 만큼, 그렇게 신 맛이 강하지는 않다. 아, 이거 새콤한 걸. 하는 느낌일 뿐이다.

달콤함. 포장지 뒷 면의 재료를 보면 '설탕'이 당당히 자리를 잡고 있다. 하긴 가정마다, 지역마다 김치를 다루는 특색이 있어 재료의 종류나 양이 달라지긴 하지만, 볶음김치는 약간의 설탕으로 신 맛이 가려지면서 달콤한 맛이 배어난다. 이런 까닭에 아이들이 참 좋아한다. 더욱이 아이들 입에 맞게 먹기 좋은 크기로 잘려 있는 것도 꼬마김치의 장점. 꼬마김치라는 브랜드 네임 뒤에 '어린이가 마음 놓고 먹어도 되는 김치'라는 속뜻이 담긴 것은 우연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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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아삭함. 사실 볶음김치를 처음 씹었을 때 아삭한 느낌이 나서 처음엔 좀 놀랐다. 충분히 물러진 신김치를 볶아냈으니 물컹한 맛까지는 아니었어도 아삭하게 씹히는 맛이 날 거라고는 기대하지 않았다. 그러나 왠걸. 톡톡 씹히는 맛이 그냥 생 김치를 먹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볶음김치의 장점은 그냥 먹는 것도 좋고 이런 저런 용도로 활용하기 좋다는 점이다. 한 가지 더 보탠다면 살균 작용을 거친 탓에 발효가 더디게 되므로 냉장고에 넣어두어도 김치 냄새가 덜 난다는 것. 편의점 소매 가격은 1천원. 새콤하면서도 아삭한 김치 맛이 그립다면 볶음김치가 그 해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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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모 많은 재주꾼
볶음김치 100g 구경 가기


꼬마김치의 유래

/김치 블로그/김치 스토리   -  2007. 5. 1. 10:50

국어사전에도 등록된 꼬마김치, 도대체 꼬마김치는 어떻게 탄생한 것일까?

엠파스가 제공하는 국립국어원의 '표준국어대사전'에는 꼬마김치를 '적은 양을 포장해서 파는 김치'라고 설명하고 있다. 간단하게 한 번 먹을 수 있는 김치를 흔히 꼬마김치라고 부른다는 뜻일 게다.

꼬마김치 [명사]
적은 양을 포장해서 파는 김치

* 포장 김치를 소량 제품으로 만들어 편의점에만 공급하는 '꼬마김치'는 편의점 냉장 식품 매출 중 수위를 달린다. (중앙일보 1997년 3월 13일)
* 컵라면에 꼬마김치 한 봉지만 있으면 그 어떤 성찬도 부럽지 않다. (동아일보 2004년 8월 9일 A6면)

출처 : 엠파스 국어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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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사실 꼬마김치는 김치 전문 기업 ㈜한울의 고유 김치 브랜드다. 1992년 ㈜한울은 점점 늘어나는 편의점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컵라면과 함께 먹을 수 있는 소포장 상품을 개발하면서 적은 양의 김치라는 뜻에서 '꼬마김치'라는 이름을 붙여 출시했는데, 이 제품이 속칭 대박이 난 것. 라면은 김치와 함께 먹어야 하는 법인데 때마침 컵라면에 어울리는 꼬마김치가 출시되었으니 젊은 층을 중심으로 너도 나도 사 먹기 시작한 것이다.

편의점에서 꼬마김치가 워낙 잘 팔리다 보니, 적은 양을 포장한 김치들은 죄다 꼬마김치로 불리기 시작했다. 이렇게 브랜드 명이 특정한 제품 군을 가리키는 일반 명사로 쓰인 사례는 우리 주변에서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다. 실제로 우리나라 조미료의 대명사로 쓰였던 '미원'은 조미료를 만든 회사의 이름이었으며 옛날 컴퓨터에서 사용하던 '디스켓'은 3M에서 만든 플로피디스크의 고유 상품명이었다.

현재 꼬마김치는 (주)한울에서 생산하는 김치의 브랜드 네임이다. 소포장 상품을 의미하는 뜻에서 붙여졌던 '꼬마김치'라는 이름은 이제는 소포장 상품은 물론 중대형 상품에도 적용되고 있는데, 이는 우리 아이들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꼬마들을 위한 김치라는 뜻도 내포하고 있다.

볶음김치 탄생의 숨은 비밀?

/김치 블로그/김치 스토리   -  2007. 5. 1.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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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팔리는 상품에는 종종 전혀 예상하지 못한 탄생 비화가 얽혀 있기 마련이다. 꼬마김치의 베스트 셀러 중 하나인 볶음김치가 바로 그런 경우. 사실 볶음김치를 처음 만들 때는 미처 시장에 출시되지 못해 충분히 숙성된 김치 – 쉽게 말해서 신 김치 ^^ - 를 되살려 보고자 하는 의도에서 개발되었다 한다.

사실 가정에서도 김치를 볶아 먹는 이유는 신 김치를 더 맛있게 먹기 위해서였다. 김치볶음밥도 신 김치로 해야 맛있고, 김치찌개도 신 김치를 볶아낸 후 끓여야 더 맛있는 법이다. 요즘 유행처럼 번지는 묵은지도 알고 보면 엄청 오래 묶힌 신 김치가 아니던가.

재고 처리 차원에서 기획된 상품인 볶음김치가 대박이 난 건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아무래도 김치 냄새가 덜 날 것 같아 구입한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사무실 냉장고에서 김치를 보관할 때 발효 중인 김치들은 냄새가 나겠지만 볶음김치는 냄새가 덜 날 것이라 생각했던 것이다.

그런데 이 말은 틀린 말이 아니다. 볶음김치는 특별히 개발된 전용 볶음 기계에서 한울 고유의 기술로 볶게 되고 포장 전에 살균 처리 하기 때문에 제품이 완성된 후 발효 속도가 아주 더디다. 그래서 다른 김치에는 모두 들어있는 가스흡수제가 볶음김치에는 없다. 살균 처리되어 발효 속도가 더디므로 김치 특유의 냄새가 더 이상 진행되지 않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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볶음김치 전용 기계에서 김치를 볶아내는 모습



게다가 처음 출시될 때는 재고인 신 김치로 볶음김치를 만들었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볶음김치가 워낙 잘 팔리기 때문에 재고를 가지고서는 그 양을 쫓아갈 수가 없다. 때문에 아예 볶음김치 용으로 김치를 따로 담근다. 이렇게 담근 김치는 30일에서 60일간 저온에서 숙성시켜 아예 작정하고 신 김치를 만든 후 볶아 낸다. 한울의 볶음김치가 특별히 맛있는 이유는 이렇게 처음부터 볶음김치를 아예 작정하고 만들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꼬마김치 한울의 볶음김치는 국내 볶음김치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베스트셀러가 될 수 있었을 것이다.

커플에게 딱 어울리는 '꼬마맛김치 200g'

/김치 블로그/김치 맛보기   -  2007. 5. 1. 10:30

커플에게 딱 어울리는 꼬마맛김치 200g

혼자는 항상 외롭다. 외로움을 즐기는 사람도 있지만, 그것도 한 두 번일 뿐. 사회적 동물이라는 인간에 대한 정의처럼, 사람들은 누군가와 함께 있기를 원한다. 특히 누군가와 함께 하는 식사는 혼자 하는 식사 보다 두 배 이상 즐겁다. 설령 편의점에서 컵라면 한 개를 먹더라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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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맛김치 200g. 커플을 위한 소포장 상품이다. 둘이서 먹기엔 100g 포장은 턱없이 부족하다. 그렇다고 따로 따로 먹기는 더 어색한 일. 이럴 때 꼬마맛김치 200g은 오순도순 나누어 먹기 딱 좋은 분량이다.

꼬마맛김치 200g은 배추 김치다. 국내산 배추를 사용해 만들었으며 다른 꼬마김치 시리즈처럼 김치의 주 재료 외에 모든 양념을 국산을 사용해 만들었다. 제품 포장 뒷 면에 있는 원산지 표기를 살펴보면 국내 각 지방에서 생산된 여러 젓갈과 양념의 이름을 볼 수 있다.

위쪽 절단 부위를 손으로 찢으면 가볍게 포장을 열 수 있다. 김치에서 발생하는 가스를 흡수하는 가스 흡수제가 포장재 내벽에 붙어 있음을 발견하는 순간 상큼한 김치 향이 코를 자극한다. 너무 익지도, 덜 익지도 않은 적당한 김치 맛이 여전하다. 역시 꼬마김치는 이렇게 적당히 익은 맛이 매력이다.

팩형 포장은 꺼내 먹기 불편한 것이 단점. 200g의 경우 100g 보다 조금 더 불편하다. 접시가 있다면 덜어내어 먹는 것이 훨씬 편한 일. 먹기 좋도록 잘게 썰린 김치가 넉넉하게 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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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어른 둘이 먹기에도 모자람 없는 200g. 라면의 파트너로도 괜찮고 햇반 두 개를 넣고 김치 볶음밥을 해도 좋다. 편의점 소매 가격은 1,7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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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플을 위한 최고의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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볶음김치와 함께 한 두부김치 스페셜

/김치 블로그/엔조이 김치   -  2007. 5. 1. 10:10

적당히 늦은 저녁. 가벼운 술 한 잔 생각날 때가 있다. 정말 좋은 술은 안주 없이 먹는다고들 하지만, 그래도 술을 가장 맛있게 먹으려면 훌륭한 안주가 있어야 한다. 훌륭한 안주라고 해서 상다리 휘어질 만한 거창한 안주를 말하는 건 아니다. 술에 어울리고 입에 맞는 안주가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맥주엔 치킨, 소주엔 감자탕, 와인엔 치즈 뭐 이런 궁합이 맞아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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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어떤 안주는 주종을 가리지 않고(!) 훌륭한 술 친구가 된다.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두부김치다. 두부김치는 소주와 마셔도 좋고, 백세주나 매취순 같은 술에도 어울리고 맥주에도 나쁘지 않다. 하다 못해 와인에도 나쁘지 않으리라(사실 매취순 같은 경우엔 한국형 와인을 표방하기도 한다 ^^).

두부김치의 가장 큰 장점은 손쉽게 요리할 수 있다는 점이다. 마트나 수퍼 어디에서든 쉽게 살 수 있는 두부와 김치 특히 꼬마김치에서 나온 볶음김치가 있다면 더 간편하고 손쉽게 만들 수 있다. 그래서 오늘 우리는 금빛 도는 매취순과 함께 두부김치로 가벼운 술 파티를 열기로 했다. 준비물은 간단하다. 두부 한 모와 볶음김치 100g 두 개. 그리고 마시고 싶은 만큼의 매취순이다.

두부와 김치는 모두 차게 먹어도 상관 없고 요즘 나오는 두부들은 아예 익히지 않고 먹어도 좋다는 뜻으로 '생식용'이라는 표현을 달고 나오지만 아무래도 두부김치는 살짝 데워 따뜻하게 먹는 게 그만이다. 냄비에 물을 끓여 두부를 데쳐 반으로 가른 후 다시 먹기 좋게 썰어 놓고, 볶음김치를 데운다. 볶음김치는 아예 '데워 먹으면 더 맛이 좋다'고 포장지에 써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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볶음김치는 약간 국물이 자작하게 배어 있는 김치다. 국물이 다 쫄아 없어질 정도로 데우면 – 거의 끓이는 수준이 되면 – 외려 맛이 없으므로 너무 뜨겁게 끓지 않도록 적당히 데운다. 다 데웠으면 미리 잘라 놓은 두부 옆에 살살 돌려 얹는다. 혹시 준비가 되어 있다면 깨소금을 올리면 더 고소하겠지만 없어도 크게 지장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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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간단한 술자리를 위한 안주 준비 끝. 기껏해야 걸린 시간은 십분 정도. 이 정도면 훌륭한 술 안주 아닌가. 나머지는 함께 하고픈 사람과 즐거운 얘기로 가득 채우면 된다.

김치는 왜 김치일까요?

/김치 블로그/김치 스토리   -  2007. 5. 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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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족에게 가장 중요한 먹거리인 김치는 7세기경부터 먹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채소를 먹을 수 없는 겨울철에 채소를 먹기 위해 우리 조상들이 개발한 아주 슬기로운 방법이지요.

예전에는 김치를 '지'라고 불렀답니다. 고려시대 이규보의 '둥국이상국집'에는 김치 담그는 일을 감지라고 했고 1600년대 말엽의 요리서인 '주방문'에서는 김치를 '지히'라고 불렀다는 군요. 지히는 한자로 쓰면 침채(沈菜)입니다. 채소를 소금에 절였다는 뜻이라는 군요. 이 한자어가 중국에 없는 것으로 보아 우리 선조들이 만들어 낸 낱말인 듯싶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침채는 팀재로, 다시 딤채로 변했고 우리 말의 구개음화 현상에 의해 딤채가 짐채로 변했습니다. 세월이 흐르면서 짐채는 김채로 변했고 이 말이 김치로 변하면서 오늘 날 '김치'가 된 것이지요.

김치, 그 오랜 역사만큼 이름의 변화도 참 다양했네요. 이름과 함께 종류와 맛도 다양해 진데다가 훌륭한 문화로 성장했습니다. 이러한 김치 문화, 이젠 세계에 내놓아도 아깝지 않은 한민족의 자산입니다.

컵에 들어 더욱 편리한 '꼬마맛김치 컵 100g'

/김치 블로그/김치 맛보기   -  2007. 4. 23. 22:30

컵에 들어 더욱 편리한
'꼬마맛김치 컵 100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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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간단히 한 끼 식사를 해결하고 싶을 때가 있다. 가장 좋은 해결책은 바로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좋아하는 라면. 누구나 다 아는 것이지만, 라면을 가장 맛있게 먹는 법은 김치와 함께 먹는 것이다. 어쨌든 일단 라면으로 메뉴를 정했다면 이제 파트너인 김치를 구하러 가야 한다. 오피스텔 아래 위치한 편의점이 가장 만만한 탐색 장소. 다양한 종류의 꼬마김치가 있는데, 다른 김치와 달리 플라스틱 용기에 들어 있는 김치가 눈에 뜨였다. 아무래도 팩에 있는 것을 꺼내 먹으려면 불편했는데, 플라스틱 컵에 담겨 있어 훨씬 편하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던 것. 그렇게 고른 김치가 꼬마맛김치 컵 100g이다.

포장재를 자세히 보면 참 정보도 많다. 기본적으로 눈에 띄는 표시는 100% 우리 농산물. 실제로 포장재 위쪽에 있는 원재료 표시를 보면 절임배추 87%(국산), 고춧가루(국산), 무(국산), 마늘(국산), 대파(국산), 멸치액젓(국산), 새우젓(국산), 생강(국산), 찹쌀(국산), 정제염(국산), 설탕 등 죄다 국산이다.

위해요소중점관리우수식픔인증인 HACCP 인증 로고와 한국전통식품 인증 로고가 눈에 띈다. 그만큼 국산이고, 청결하다는 표시일 테다. 사실 제조 공정을 일일이 검사하지 않은 이상 청결 여부를 파악할 수는 없지만, 승인 받기 까다롭다고 소문난 HACCP를 받았으니 일단 인정하고 넘어가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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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 한 쪽의 뜯는 곳 표시를 잡아 당기면 포장재를 벗길 수 있다. 포장재를 벗기면 바로 거기에 가스흡수제가 붙어 있는데 김치가 발효하면서 생기는 가스를 흡수하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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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플라스틱 컵은 팩 포장 보다 먹기 편하다는 것이 장점. 팩 포장은 다른 그릇에 덜어 먹지 않는 이상, 김치를 꺼내 먹기가 좀 불편한 반면 컵은 바로 먹을 수 있어 편리하다. 예상대로 젓가락으로 집어 먹기는 한결 편했다. 아마도 이런 이유 때문에 컵 용기를 개발했을 테지만 말이다.

김치 맛은 어떨까. 아주 생생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푹 삭지도 않은 김치였다. 아주 아삭한 김치를 기대했던 사람들에게는 조금 실망일 듯. 하지만 살짝 도는 단 맛이 기분 나쁘지 않았고 씹히는 느낌은 김치 본연의 맛을 느끼게 했다.

한 사람이 라면 1개를 먹기에 적합한 100g 포장. 편의점에서 먹는 컵라면이었다면 살짝 남았을지도 모르지만 직접 끓인 라면과 공기밥 한 개를 먹기엔 부족하지 않았다. 예상 했던 대로 김치는 남김없이 모두 먹을 수 있었던 탓에 뒤처리 역시 무척 편리했다. 포장 그릇을 씻어 재활용 처리하면 되었으니 말이다.

편의점에서 한 개 값은 900원. 편리한 포장재와 적당히 익은 맛에 좋은 점수를 줄 만한 상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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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맛김치 컵 구경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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