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블로그'에 해당되는 글 189건
- 출출할 땐 그만, 열무김치 소면 | 2007.05.29
- 김치, 입맛 대로 골라사는 시대 열린다 | 2007.05.25
- 김치를 김치답게 하는 유산균 1 | 2007.05.22
- 깔끔하고 개운한 맛, 토마토 볶음 김치 스파게티 | 2007.05.21
- 아삭하고 달콤한 열무 맛, 꼬마 열무김치1kg | 2007.05.18
- 김치는 어떻게 우리 몸에 좋을까? | 2007.05.17
- 소금과 김치 – 삼국 시대 이야기 | 2007.05.16
- 중국산 김치의 문제점 : 김치가 변질된다 | 2007.05.15
- 중국산 김치의 문제점 : 과연 안전할까? 2 | 2007.05.14
- 5월 둘째 주 김치 블로그 스피어 2 | 2007.05.11
- 우리는 매일 중국산 김치를 먹는다 2 | 2007.05.10
- 김치 살 때 반드시 체크해야 할 마크 ‘HACCP’ 8 | 2007.05.08
- 김치가 식중독을 이긴다 | 2007.05.08
- 한미FTA 계기로 김치 수출 강화한다 | 2007.05.07
- 신 총각김치를 더 맛있게 먹는 ‘총각김치찜’ 1 | 2007.05.05
- 옛날엔 김치를 뭐라고 불렀을까? | 2007.05.04
- 김치가 변비에 좋은 이유 | 2007.05.03
- 세계 최초 김치 미디어 '김치 블로그' 오픈 | 2007.05.02
- 채소와 김치 – 고조선 시대 이야기 5 | 2007.05.02
- ‘김치 블로그’ 오픈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 2007.05.01
출출할 땐 그만, 열무김치 소면
간식으로 먹기에도 좋고, 야식으로 먹기에도 전혀 부담 없는 음식이 있다면 바로 '김치'가 들어간 음식일 겁니다. 그 중에서도 시원한 김치 국물에 말아 먹는 김치 국수가 최고지요. 여름철엔 열무김치에, 겨울철엔 동치미에, 그렇게 말아 먹는 국수는 시원하기도 하고, 맛있기도 하고, 속에 전혀 부담을 주지 않습니다. 물론 많이 먹으면 부담 되겠지요? ^^
지금은 열무김치의 계절. 시원한 열무김치가 있다면 부담스런 야식 때문에 고민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소면만 삶아 얹으면 되는 열무김치 소면이 있으니까요.
방법은 간단합니다. 소면을 삶아 찬물에 헹구어 면발을 탱탱하게 만듭니다. 소면을 대접에 담고 냉장고에서 잘 익은 열무김치를 꺼내 국물을 먼저 부은 후 열무김치를 한 젓가락 집어 소면위에 얹습니다. 이제 끝. 소면과 함께 먹는 열무김치의 새콤함이 후각을 자극하고 미각을 깨우며, 가슴 속까지 시원하게 합니다. 이렇게 간편하고 부담 없는 야식도 드물지요.

참, 왜 밀가루 소면과 열무김치가 잘 어울리는 줄 아세요? 한방에서 말하기를 모든 음식이 좋은 점과 나쁜 점이 있기 마련이라고 하는데, 밀가루에 있는 나쁜 점을 열무김치가 순화해준다고 합니다. 그러니 밀가루 음식인 소면과 열무김치는 뗄레야 뗄 수 없는 천생연분인 셈이지요.
부담 없는 간식과 야식으로 그만인 열무김치. 생각만 해도 입에 군침이 고입니다. ^^
'김치 블로그 > 엔조이 김치'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볶음김치가 있는 오뎅바 (7) | 2007.08.20 |
---|---|
비비는 즐거움, 열무비빔국수 (8) | 2007.08.13 |
간편하게 말아 먹는 열무물냉면 (6) | 2007.08.06 |
약도 되고 간식도 되는 시원한 동치미 (0) | 2007.07.30 |
와인과 백김치, 그 환상의 궁합 (4) | 2007.07.27 |
아빠가 비비는 열무양푼비빕밥 (2) | 2007.07.23 |
고기를 김치에 싸 먹으면 더 맛있는 이유 (6) | 2007.06.22 |
깔끔하고 개운한 맛, 토마토 볶음 김치 스파게티 (0) | 2007.05.21 |
신 총각김치를 더 맛있게 먹는 ‘총각김치찜’ (1) | 2007.05.05 |
볶음김치와 함께 한 두부김치 스페셜 (0) | 2007.05.01 |
김치, 입맛 대로 골라사는 시대 열린다

그런데 얼마 전 농림부가 김치의 매운 맛과 익힘 정도를 구분하는 표준 지표를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농림부가 한국식품연구원에 용역을 주어 김치의 매운 맛은 5단계로, 익힘 정도는 3단계로 구분한 지표를 만든 것인데요 488명의 패널이 직접 참가해 김치를 시식하면서 맛을 결정하는 검사도 실행했다 합니다.
이 지표에 따르면 매운 맛은 고추에 들어 있는 캡사이신 성분에 따라 순한 맛, 약간 매운 맛, 보통 매운 맛, 매운 맛, 대단히 매운 맛의 5단계로 구분했으며 익힘 정도는 김치의 산성도에 따라 미숙성 김치, 적당히 숙성된 김치, 과숙된 김치의 3단계로 나누었습니다.
김치가 이렇게 구분되어 나오면 사람들이 자기 입맛에 맞게 골라 살 수 있고 매운 맛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들에게도 좋은 지침이 될 것이라 예상됩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매운 맛 구분은 우리 말로 쉽게 했으면서 익힘 정도는 미숙성, 과숙성 같은 용어를 썼다는 점이네요. 안 익은 김치, 적당히 익은 김치, 잘 익은 김치(혹은 신김치) 정도로 구분하는 것이 더 좋을 듯 합니다.
그러나 이 지침은 당장은 강제 사항이 아닙니다. 앞으로 약 2년 동안은 업체 자율에 맡기게 되므로 김치 업체들이 스스로 적용하게 되고 그 다음에 전통식품 품질인증제 등에 이 지표가 반영되므로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야 등급 별로 표시된 김치를 만날 수 있을 전망이네요. 이런 지표들이 더 발달하다 보면 조만간 지역별 김치 등도 구분되어 나오지 않을까 기대되네요. 더욱 다양한 맛을 가진 김치들이 등장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김치 블로그 > 김치 데스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음식점 김치, 원산지 표시해야 할 전망 (0) | 2007.08.04 |
---|---|
인터넷에선 어떤 김치가 많이 팔릴까? (0) | 2007.07.31 |
일부 수입김치서 허용 금지 감미료 검출 (0) | 2007.07.09 |
[식약청 뉴스] 중국산 다대기에 붉은 색소 사용 금지 (2) | 2007.06.19 |
[책] 암을 이기는 한국인의 음식 54가지 (2) | 2007.06.13 |
중국산 김치의 문제점 : 김치가 변질된다 (0) | 2007.05.15 |
중국산 김치의 문제점 : 과연 안전할까? (2) | 2007.05.14 |
5월 둘째 주 김치 블로그 스피어 (2) | 2007.05.11 |
우리는 매일 중국산 김치를 먹는다 (2) | 2007.05.10 |
김치 살 때 반드시 체크해야 할 마크 ‘HACCP’ (8) | 2007.05.08 |
김치를 김치답게 하는 유산균

실제로 유산균은 변비와 설사를 예방하고 치료하며 장기적으로는 암과 노화를 예방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비타민을 만들고 콜레스테롤을 떨어 뜨리며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한편 소화가 잘 되게 도와주기도 하지요. 이렇게 놓고 보면 마치 유산균이 만병통치약 같지요? 그 만큼 몸에 좋다는 얘기입니다.
흔히 유산균 하면 다 같은 걸로 생각하지만 사실은 유산균도 종류가 무척 다양하답니다. 그 중에서도 김치에 들어 있는 유산균은 크게 두 가지 종류를 꼽을 수 있는데 류코노스톡과 락토바실루스가 그 주인공입니다.
류코노스톡은 동그랗게 생긴 유산균의 한 속인데 발효를 시키는 주인공입니다. 즉 김치를 익히는 역할을 하는 유산균이라는 뜻입니다. 김치가 맛있다고 느껴질 때까지 발효를 주도하는 유산균으로 덱스트란이라는 식이 섬유를 스스로 만들어 낸다고 합니다. 덱스트란은 막힌 혈관을 뚫어주는 혈전용해제로 사용된다는 군요. 실제로 깍두기를 먹다 보면 끈적끈적한 국물이 생길 떄가 있지요? 이것이 덱스트란으로 채소에서 얻을 수 있는 식이섬유처럼 변비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락토바실루스는 길다란 막대기 형태의 유산균으로 김치에는 락토바실루스 플라타룸과 락토바실루스 브레비스라는 유산균이 들어 있습니다. 이 균들은 김치가 충분히 발효되어 신맛이 날 때 나타나는데 내산성과 내담즙성이 강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즉 김치가 익은 이후에 주로 활동하는 균이라는 거지요. 유럽에서는 야쿠르트에 첨가하는 균이기도 합니다.
김치에 굳이 무슨 균이 있는지 몰라도 상관 없지만, 기왕이면 잘 알아두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합니다. 김치의 비밀, 우리가 정말 모르고 있는 것들이 많거든요. ^^
'김치 블로그 > 김치 스토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식당 김치는 왜 두고 먹으면 안되나 (47) | 2007.07.14 |
---|---|
양념, 김치를 빛나게 하는 주연급 조연 #3 : 젓갈 (0) | 2007.06.19 |
양념, 김치를 빛나게 하는 주연급 조연 #2 : 고춧가루 (0) | 2007.06.18 |
양념, 김치를 빛나게 하는 주연급 조연 #1 (1) | 2007.06.15 |
김치의 맛을 좌우하는 ‘절임’의 비밀 (7) | 2007.06.01 |
김치는 어떻게 우리 몸에 좋을까? (0) | 2007.05.17 |
소금과 김치 – 삼국 시대 이야기 (0) | 2007.05.16 |
김치가 식중독을 이긴다 (0) | 2007.05.08 |
옛날엔 김치를 뭐라고 불렀을까? (0) | 2007.05.04 |
김치가 변비에 좋은 이유 (0) | 2007.05.03 |
깔끔하고 개운한 맛, 토마토 볶음 김치 스파게티
토마토 볶음 김치 새우 스파게티

먼저 장보기. 잠실 롯데백화점 지하에 있는 수퍼에서 샀고, 자세한 내역은 아래와 같습니다.
새송이 버섯 4개 2,280원 / 중간크기 칵테일 새우 250g 11,500원 / 빨강, 노랑 파프리카 2개 2,920원
꼬마 볶음김치 100g 5개 5,000원 / 양파 1개(있던 거라 가격 잘 모름 ^^ 대략 300원?)
![]() |
![]() |
다 합하면 약 2만8천원 정도. 이 재료들을 남김 없이 다 집어 넣으니 성인 남자 3명이 아주 배부르게 먹을 양이더군요. 여자분들이나 아이들이 있다면 5인분에서 약간 모자라지 싶은데, 마늘빵이라던지 이런 걸 추가하면 다섯 명이 먹을 분량 정도는 되는 듯싶습니다.
우선 스파게티 면을 삶기 시작합니다. 냄비에 적당량의 물을 붓고 불을 붙입니다. 물이 끓기 시작하면 소금을 한 숟가락 정도 넣어주고요, 면을 죄다 집어 넣습니다. 삶는 시간은 정확히 15분. 삶는 동안 냄비 바닥에 달라 붙지 않도록 가끔 한 번씩 저어 주시면 됩니다.
면이 삶는 동안 재료를 손질합니다. 양파는 껍질을 벗기고 적당한 크기로 썰어 놓고 칵테일 새우도 씻어 건져 놓습니다. 버섯은 취향에 따라 길게 썰거나 네모나게 썰어도 되고(저희는 두 가지 모양 대로 다 썰었음 >.<) 파프리카도 씻어서 씨를 뺀 후 2 – 3cm 정도로 자릅니다. 꼬마 볶음 김치는 팩에서 꺼내 국물을 짜 두면 됩니다.

이렇게 준비를 하다 보면 어느새 15분이 지나 면이 다 삶아집니다. 면을 꺼내 조심 조심 찬물에 헹군 후 물기를 잘 뺍니다. 물기가 다 빠졌다 싶으면 이제부터 열심히 볶을 일만 남았습니다. 프라이팬에(이런 경우를 대비해 넓적하고 벽이 높은 볶음용 팬 하나 정도 있으셔야 합니다 ^^) 올리브 유를 넣고 면을 먼저 볶습니다. 젓가락으로 휘휘 저어가며 타지 않을 정도로 적당히 볶은 다음 면을 덜어 놓고 재료를 볶습니다. 아무래도 익는데 시간이 좀 걸리는 새우부터 시작해서, 버섯, 파프리카, 양파 순으로 빠르게 볶아냅니다. 꼬마 볶음 김치는 이미 다 볶아져 있는 상태니까 맨 나중에 넣어 주시면 되고, 집에 있는 신김치를 이용하신다면 미리 볶아두셔야 하겠지요.


재료를 다 볶았으면 소스를 붓고 같이 볶습니다. 재료와 소스가 잘 섞였다 싶으면 끝. 이제는 접시에 면을 올리고 소스를 예쁘게 부은 후 맛있게 드시면 됩니다.

자, 과연 맛은 어떨까요? 살짝 느끼한 스파게티에 새콤 달콤한 볶음 김치가 있어 그 느끼함을 감춰 줍니다. 아삭 아삭 김치가 씹히는 느낌도 괜찮고 토마토의 새콤한 맛과 김치의 새콤함이 어우러져 묘한 맛을 냅니다. 별 기대 없이 시작한 요리였는데 결과는 대 만족이었지요.

참, 토마토 볶음 김치 스파게티를 먹을 때 할라피뇨도 좋습니다만, 열무 김치를 같이 먹는 것도 괜찮더군요. 시지 않은 싱싱한 열무 김치는 볶음 요리의 느끼함을 말끔하게 없애 줍니다. 이제 또 서서히 열무 김치 철이 시작되잖아요.
토마토 볶음 김치 스파게티. 만드는 법도 그리 어렵지 않고 – 일단 모든 재료를 다 구할 수 있으니 ^^ - 몸에 좋은 김치도 먹을 수 있으니 여러 모로 괜찮은 음식입니다. 이번 주말에는 아빠가 한 번 프라이팬을 잡아 보시면 어떨까요. ^^
'김치 블로그 > 엔조이 김치'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볶음김치가 있는 오뎅바 (7) | 2007.08.20 |
---|---|
비비는 즐거움, 열무비빔국수 (8) | 2007.08.13 |
간편하게 말아 먹는 열무물냉면 (6) | 2007.08.06 |
약도 되고 간식도 되는 시원한 동치미 (0) | 2007.07.30 |
와인과 백김치, 그 환상의 궁합 (4) | 2007.07.27 |
아빠가 비비는 열무양푼비빕밥 (2) | 2007.07.23 |
고기를 김치에 싸 먹으면 더 맛있는 이유 (6) | 2007.06.22 |
출출할 땐 그만, 열무김치 소면 (0) | 2007.05.29 |
신 총각김치를 더 맛있게 먹는 ‘총각김치찜’ (1) | 2007.05.05 |
볶음김치와 함께 한 두부김치 스페셜 (0) | 2007.05.01 |
아삭하고 달콤한 열무 맛, 꼬마 열무김치1kg
무가 작고 푸른 잎이 많아 '어린 무'라고 부르던 이름이 변해서 '열무'라고 부르게 된 '열무'는 연하고 부드러우며 아삭한 맛이 그만입니다. 원산지는 팔레스타인이며 영어 이름도 어린 무를 뜻하는 young radish랍니다. 열무는 20도 정도의 온도에서 잘 자라는 채소인 까닭에 원래 여름에나 먹을 수 있었습니다만, 지금은 비닐하우스도 많아 사시사철 먹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여름 하면 열무김치가 생각나고, 열무냉면, 열무비빕밥도 떠오르게 되지요.
오늘 맛 볼 김치는 꼬마김치 한울에서 나온 열무김치 1kg입니다. 흔히 꼬마김치라는 이름 때문에 꼬마김치를 만드는 김치 회사 한울에서는 편의점에서나 볼 수 있는 소포장 김치만 만든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100 – 200g의 소포장 김치도 많지만 가정에서 드실 수 있는 1kg에서 5kg에 이르는 중대형 포장 김치도 있답니다.
꼬마 김치에서 만든 열무김치 1kg은 새우젓과 멸치액젓 등의 젓갈을 넣고 찹쌀로 풀 국을 만들어 시원한 김치 국물을 낸, 순수 국산 열무 김치입니다. 당연히 국산 절임 열무를 사용했으며 양파, 고춧가루, 마늘, 쪽파, 새우젓, 멸치 액젓, 정제염, 건고추, 홍고추, 생강, 찹쌀 등 부재료도 모두 국산을 사용했습니다.
![]() |
![]() |
포장 상태를 한 번 보지요. 새지 않도록 입구는 두꺼운 철사로 조여 막았고 아래쪽으로 철끈을 한 번 더 묶어 주었습니다. 포장을 열면 국물 반, 열무 반 정도의 김치가 담겨 있습니다. 1kg이니 한 번에 먹기는 어려울 테고, 일단 밀폐형 김치 통에 옮겨 담았습니다. 국물이 자작하니 배어 있어 열무를 꾹꾹 눌러 국물에 잠기게 담았답니다.
성급한 마음에 손으로 열무 하나를 집어 먹었습니다. 아직 익지 않은 열무의 아삭한 맛이 입 안에 전해 옵니다. 익지 않은 김치의 장점이자 단점인 상큼한 맛이 있어 상큼한 맛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어울릴 듯 합니다. 너무 맵거나 자극적이지 않아 외려 담백하다고 할 수 있겠네요.

김치 맛은 발효 정도에 따라 평가하는 기준이 달라서 평가하기가 참 어렵지만, 그래도 채소의 상태에 대해서는 쉽게 평가할 수 있겠지요. 식당에서 주는 열무김치를 비롯해서 대충 담근 열무김치는 보통 지리거나 찝찌름하다는 표현이 맞을 정도로 맛이 없는데, 꼬마 열무김치는 일단 열무가 맛있습니다. 아직 덜 익은 느낌이 있어서 그렇지 열무는 달콤하도 아삭한 맛이 괜찮더군요.
꼬마 열무김치는 유통기한이 60일입니다. 소비자가 인터넷으로 바로 주문했다면 주문한 날 혹은 주문하기 전날 생산된 제품을 택배로 받게 되고, 편의점이나 마트 등에서 구입하셨다면 조금 더 시간이 흐른 제품을 만나게 되겠지요. 포장에 보면 유통 기한이 적혀 있는데 여기서 60일을 빼면 만든 날짜를 알 수 있습니다.
만든 지 얼마 되지 않은 김치니까 당연히 익지 않았겠지요. 꼬마김치 한울에 따르면 5도 정도의 냉장고에서 2주 정도 보관하면 먹기 좋게 익는 답니다. 그러니 인터넷에서 주문하신 분들은 처음 은 아삭한 김치의 맛을 보신 후, 남은 김치는 국물에 잘 잠기게 해 냉장고에서 2주 정도 익혔다 드시면 딱 좋을 듯 합니다. 아삭한 맛보다 잘 익은 김치 맛을 원하시는 분들은 잠시 참았다가 드시는 게 좋겠네요.
한 번에 먹어버리는 소포장 김치와 달리 중대형 포장 김치들은 두고 두고 먹을 수 있어 익은 김치 맛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막 담은 김치가 좋다면 바로 드시면 되고, 그렇지 않다면 천천히 익혀가면서 먹으면 되니까요. 열무냉면을 먹기엔 좀 이르다 싶지만, 소면을 삶아 열무를 얹어 먹었으면 하는 생각이 갑자기 군침을 돌게 합니다.
'김치 블로그 > 김치 맛보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꼬마김치 한울이 만드는, 일본 수출용 김치 시식기 (0) | 2008.01.03 |
---|---|
포기 채로 담아 더 맛있는 꼬마 포기김치 1Kg (2) | 2007.09.07 |
탱탱한 무로 입맛 당긴다, 꼬마 총각김치 (0) | 2007.06.07 |
새콤, 달콤 아삭한 꼬마김치 깍두기 (0) | 2007.05.31 |
쓸모 많은 재주꾼, 볶음김치 100g (2) | 2007.05.01 |
커플에게 딱 어울리는 '꼬마맛김치 200g' (0) | 2007.05.01 |
컵에 들어 더욱 편리한 '꼬마맛김치 컵 100g' (0) | 2007.04.23 |
김치는 어떻게 우리 몸에 좋을까?
유산균 덩어리인 김치에는 알게 모르게 여러 좋은 기능이 있습니다. 과연 김치에는 우리 몸에 좋은 어떤 효능이 있는지 한 번 살펴 볼까요?
김치가 익어가면서 발생하는 유산균은 김치의 새콤한 맛을 만들어 주면서 장 속에 있는 다른 유해균을 성장을 막아 줍니다. 앞서 소개한 '김치가 식중독을 이긴다' 기사에서도 설명했던 것처럼 식중독을 일으키는 병원균의 99%를 4시간 만에 죽게 만들 정도로 강력한 유산균이지요. 덕분에 김치 먹고 식중독 걸린 사람은 없답니다.
김치의 주 재료가 되는 배추는 섬유소 덩어리입니다. 사람은 기본적으로 이 섬유소를 소화시킬 수 없기 때문에 섬유소는 그대로 장까지 흘러가서 장이 부드럽게 움직이도록 도와줍니다. 장이 운동한다는 얘기는 튼튼해 진다는 뜻이지요. 섬유소와 함께 장 속에 있던 노폐물이 쓸려 나가므로 자연스럽게 장이 청소 됩니다.
우리가 즐겨 먹는 쌀밥이나 육류는 모두 산성 식품입니다. 그런데 우리 몸은 중성이므로 지나치게 산성화 되면 신진대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질병에 걸릴 확률이 높아집니다. 이럴 때 알칼리성 음식인 김치를 즐겨 드시면 산성에 노출된 몸을 중성으로 돌려 줍니다.
잘 익은 김치는 혈중 콜레스테롤을 감소시켜 동맥 경화를 예방합니다. 또한 비타민C, 베타 카로틴, 피놀릭 화합물, 클로로핌 등의 활성 성분이 산화 작용을 막아주므로 피부 노화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김치의 재료인 배추와 마늘은 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김치에서 빼 놓을 수 없는 재료인 고춧가루에는 캡사이신이라는 성분이 있는데, 이 캡사이신은 위액이 잘 나오게 만드는 효과가 있습니다. 음식물이 들어갈 때 위액이 잘 나오면 소화가 잘 된다는 것을 의미하지요. 게다가 마늘에 있는 스코지리닌은 소위 말하는 정력 보강 효과가 있고 생강에 포함된 진저롤은 혈액 순환을 좋게 한다는군요.
이렇게 놓고 보면 김치가 마치 만병통치약 같기도 합니다만, 김치를 한 두번 먹는다고 이런 효과가 당장 나오는 것은 아니겠지요. 예전 우리 선조들이 해왔던 것처럼 꾸준히 오래도록 김치를 먹다 보면 이런 성분들이 자연스레 몸을 건강하고 튼튼하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자, 오늘 식사 시간엔 맛있는 김치 요리 어떠세요? ^^
'김치 블로그 > 김치 스토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양념, 김치를 빛나게 하는 주연급 조연 #3 : 젓갈 (0) | 2007.06.19 |
---|---|
양념, 김치를 빛나게 하는 주연급 조연 #2 : 고춧가루 (0) | 2007.06.18 |
양념, 김치를 빛나게 하는 주연급 조연 #1 (1) | 2007.06.15 |
김치의 맛을 좌우하는 ‘절임’의 비밀 (7) | 2007.06.01 |
김치를 김치답게 하는 유산균 (1) | 2007.05.22 |
소금과 김치 – 삼국 시대 이야기 (0) | 2007.05.16 |
김치가 식중독을 이긴다 (0) | 2007.05.08 |
옛날엔 김치를 뭐라고 불렀을까? (0) | 2007.05.04 |
김치가 변비에 좋은 이유 (0) | 2007.05.03 |
채소와 김치 – 고조선 시대 이야기 (5) | 2007.05.02 |
소금과 김치 – 삼국 시대 이야기
우리 민족이 오늘날과 같은 김치를 만들어 먹은 것은 고추가 수입된 이후라 합니다. 그러나 김치의 근원이 된 채소 절임은 고조선 시대부터 만들어 먹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고요, 이를 바탕으로 삼국 시대에는 소금을 사용해 장과 같은 발효 식품을 만들어 먹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실제로 삼국 시대는 벼 농사가 정착되고 귀족과 서민에 따라 식생활에 차이가 생기게 되고 자연스럽게 발효 식품과 저장 식품이 발달한 시기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당시 역사를 기록한 고문서들에는 소금에 대한 얘기들이 종종 나오고, 그를 통해 우리는 김치의 근원이 되는 식품을 먹기 시작했을 것으로 추측하는데요. 실제로 삼국지위지동이전에 '어염'이라는 표현이 나와 소금이 식생활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보여집니다.
실제로 속리산 법주사에는 신라의 33대 왕인 성덕왕 시대에 설치된 것으로 추정되는 김치독이 있어 통일신라 시대부터 김치가 그 모습을 갖추기 시작했을 것으로 짐작됩니다. 이때까지 김치류라고 부를 수 있는 음식들은 소금에 절이는 형태, 요즘 표현으로 하면 장아찌식 음식이 대부분이었지요. 그런데 놀랍게도 통일신라시대에 국물 있는 김치를 만들어 먹었다는군요. 1996년 부산대학교 박사학위 논문인 '김치의 항산화 특성과 항산화 물질에 대한 연구(이영옥)'에 따르면 통일신라시대에 생강이나 귤피 같은 향신료가 사용되면서 나박김치나 동치미가 개발되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또 하나, 이 당시에 뚜껑 있는 토기들이 많이 발견되고 있는데 이것들이 발효 식품을 만드는데 사용되었을 것이라는 추측도 당시 소금을 활용한 발효 식품과 김치의 초기 식품이 존재했을 가능성을 뒷받침 하는군요. 삼국 시대의 김치라, 상상만 해도 참 궁금해 집니다. 그 맛과 모양이 어땠을지 말이에요.
'김치 블로그 > 김치 스토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양념, 김치를 빛나게 하는 주연급 조연 #2 : 고춧가루 (0) | 2007.06.18 |
---|---|
양념, 김치를 빛나게 하는 주연급 조연 #1 (1) | 2007.06.15 |
김치의 맛을 좌우하는 ‘절임’의 비밀 (7) | 2007.06.01 |
김치를 김치답게 하는 유산균 (1) | 2007.05.22 |
김치는 어떻게 우리 몸에 좋을까? (0) | 2007.05.17 |
김치가 식중독을 이긴다 (0) | 2007.05.08 |
옛날엔 김치를 뭐라고 불렀을까? (0) | 2007.05.04 |
김치가 변비에 좋은 이유 (0) | 2007.05.03 |
채소와 김치 – 고조선 시대 이야기 (5) | 2007.05.02 |
김치를 김치답게 만드는 신의 섭리, 발효 (0) | 2007.05.01 |
중국산 김치의 문제점 : 김치가 변질된다
지나치게 가격에 얽매이는 데다가 생산, 유통 과정을 확인할 수 없는 까닭에 안전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은 중국산 김치. 그러나 비단 중국산 김치의 문제는 안전하지 못하다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더 큰 문제는 '김치가 변질되어 간다'는 점이다.
김치는 미생물인 유산균이 활동하면서 만들어 낸 신의 선물이다. 그런데 김치에 들어 있는 이 유산균은 단순히 한 종류만 있는 것이 아니다.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김치에 있는 유산균은 최대 3천여 종이라는데, 기후나 재료, 지역의 특성 등에 따라 주로 활동하는 유산균이 서로 달라지게 된다. 예로부터 지역 마다 집안 마다 김치 맛이 다르다고 하는 것은 양념이나 젓갈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달라지기도 하겠지만, 주로 활동하는 유산균이 집집 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 담은 김치도 이렇게 맛이 다른데, 하물며 중국에서 만든 김치는 오죽하겠는가. 중국에서 만든 김치는 김치의 모양과 맛을 흉내 낸 것일 뿐 진정한 김치라 볼 수 없다. 결국 김치가 진정한 김치의 맛을 잃어가고, 우리 모두가 그런 김치에 맛을 들이게 되면 우리의 문화 유산인 김치는 그 모습이 변질되어 버리는 것이다.
게다가 이 문제는, 단순히 우리나라의 문제로 그치지 않는다. 아직까지 중국산 김치는 대부분 한국으로 수출되고 있지만, 최근에는 싼 가격을 무기로 일본과 미국 등으로도 수출량이 늘어나고 있다. 이렇게 애매모호한 맛을 가진 중국산 김치들의 외국 시장까지 점유하게 되면 우리나라 김치 산업이 경쟁력을 잃는 것은 물론 한민족 고유의 김치 조차도 세계 시장에서 변질된 제품으로 인식되고 말 것이다.
단순히 싸다고 중국산 김치를 사 먹으면 안 되는 것은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실제로 외식이 많이 늘어나고 알게 모르게 중국산 김치에 길들여진 요즘 어린이들은 김치 맛을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당연히 이런 아이들에겐 김치가 제일 먹기 싫은 음식이 되어버릴 수 밖에. 할머니가 담근 김치를 먹고 자란 아이들이 김치를 잘 먹고, 김치 맛을 아는 것을 보면 제대로 된 우리 국산 김치를 먹고, 먹여야 할 이유가 더 뚜렷해진다. 우리 어린이들이 중국산 김치가 진짜 김치인줄 알기 이전에 진짜 김치 맛을 가르쳐야 할 것이다.
'김치 블로그 > 김치 데스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터넷에선 어떤 김치가 많이 팔릴까? (0) | 2007.07.31 |
---|---|
일부 수입김치서 허용 금지 감미료 검출 (0) | 2007.07.09 |
[식약청 뉴스] 중국산 다대기에 붉은 색소 사용 금지 (2) | 2007.06.19 |
[책] 암을 이기는 한국인의 음식 54가지 (2) | 2007.06.13 |
김치, 입맛 대로 골라사는 시대 열린다 (0) | 2007.05.25 |
중국산 김치의 문제점 : 과연 안전할까? (2) | 2007.05.14 |
5월 둘째 주 김치 블로그 스피어 (2) | 2007.05.11 |
우리는 매일 중국산 김치를 먹는다 (2) | 2007.05.10 |
김치 살 때 반드시 체크해야 할 마크 ‘HACCP’ (8) | 2007.05.08 |
한미FTA 계기로 김치 수출 강화한다 (0) | 2007.05.07 |
중국산 김치의 문제점 : 과연 안전할까?
싼 가격을 앞세운 중국산 김치가 우리 식탁을 위협하고 있다. 넓은 땅에서 싼 인건비를 바탕으로 대량 생산된 배추를 기반으로 생산된 중국산 김치는 그 수입량이 매년 기하급수적으로 는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닐 정도로, 무서운 속도로 우리 식탁을 차지하고 있다.
시장 경제 체제에서 값이 싼 상품을 찾는 것은 당연한 일. 게다가 중국산 김치는 싼 가격 외에도 특별히 맛있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런대로 먹을만하다는 것이 소비자들 평. 만일 중국산 김치가 먹을 만 하지 못하다면 이미 우리나라 음식점들이 이를 사용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 이를 사용하는 식당들이 점차 늘고 심지어는 가정에서조차 중국산 김치를 사 먹는다고 할 정도로 중국산 김치 소비량은 늘어나고만 있다. 그러나 중국산 김치, 문제는 없을까?
중국산 김치의 가장 큰 문제는 '안전을 보장받을 수 없다'는 점이다. 실제로 이미 중국산 김치는 기생충 알과 납 성분이 발견되었다는 보도가 있었고 그 때마다 국민들은 식당 음식에 대해 공포심을 느껴야 했다. 기생충 알과 납 성분의 위해 여부에 대해서는 서로 간에 공방이 치열하지만 – 실제로 납 김치는 이를 폭로한 국회의원과 식약청 사이에 치열한 논쟁이 있을 정도. 국회의원은 해롭다 하고 식약청은 인체에 해가 될 정도는 아니라고 발표해 떠들썩한 적이 있었다 – 어찌 되었든 해로운 물질이 발견되었다는 것 자체가 큰 문제인 셈이다.
게다가 가격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점점 더 싼 가격을 고집하다 보니, 식품을 만들 때 지켜야 할 중요한 원칙들이 점점 무시당하는 경우가 생긴다. 깨끗한 공장에서 깨끗한 위생 처리를 해서 생산되는 김치와 아무 곳에서나 고무통에 배추를 담아 놓고 만든 김치는 원가 측면에서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다. 그런데 계속 가격이 싼 제품을 고집하다 보니, 원시적인 방법으로 생산된 김치들이 먼저 수입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실제로 김치에서 기생충 알이 발견되는 이유는 배추를 키울 때 비료 대신 인분을 썼기 때문이다. 사람의 배설물에서 나온 기생충이 배추로 옮아가고, 그대로 김치에 남아 있게 되는 것이다. 비료 대신 인분을 사용해 원가를 낮춘 배추로 만든 김치가 더 저렴할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 이렇게 싼 가격에 생산되는 김치들은 원재료 뿐 아니라 생산 과정에서도 알 수 없는 위해 요소들이 들어갈 확률이 높다.
문제는 이렇게 만든 김치들이 수입되지만 완벽한 검역이 어렵다는 점이다. 특히 수출입에 대해서는 각 나라 간의 정치적인 문제가 연결될 수 있기 때문에 막연히 시간을 끌면서 꼼꼼하게 검역하기도 어려운 것이 현실. 김치처럼 시한을 다투는 상품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중국산 김치에서 기생충 알과 납 성분이 발견되었다는 보도가 나왔을 때 중국이 이에 대한 보도 지연을 요청하거나 한국산 다른 상품의 수입을 중지하겠다는 식의 대응을 보였다는 것이 이를 입증한다.
결국 방법은 소비자들이 현명하게 선택하는 수 밖에 없는 셈이다. 조금 더 가격이 비싸다 해도 안심하고 확인할 수 있는 깨끗한 공정으로 생산되는 김치를 골라 먹는 것이 막연한 불안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이다. 내 아이에게 먹일 김치라면, 위생 상태를 알 수 없는 김치 보다는 깨끗하고 안전한 김치를 골라야 하지 않을 것인가.
'김치 블로그 > 김치 데스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부 수입김치서 허용 금지 감미료 검출 (0) | 2007.07.09 |
---|---|
[식약청 뉴스] 중국산 다대기에 붉은 색소 사용 금지 (2) | 2007.06.19 |
[책] 암을 이기는 한국인의 음식 54가지 (2) | 2007.06.13 |
김치, 입맛 대로 골라사는 시대 열린다 (0) | 2007.05.25 |
중국산 김치의 문제점 : 김치가 변질된다 (0) | 2007.05.15 |
5월 둘째 주 김치 블로그 스피어 (2) | 2007.05.11 |
우리는 매일 중국산 김치를 먹는다 (2) | 2007.05.10 |
김치 살 때 반드시 체크해야 할 마크 ‘HACCP’ (8) | 2007.05.08 |
한미FTA 계기로 김치 수출 강화한다 (0) | 2007.05.07 |
세계 최초 김치 미디어 '김치 블로그' 오픈 (0) | 2007.05.02 |
5월 둘째 주 김치 블로그 스피어
온갖 얘기가 올라오는 블로그 스피어에 '김치'에 대한 얘기가 빠질 수 없습니다. 이번 주에는 어떤 재미있는 얘기가 올라 왔을까요. 놓치기 아까운 김치에 관한 얘기들. 다시 한 번 되새겨 봅니다.
5월 첫 주 김치 블로그 스피어의 가장 큰 이슈는 아무래도 김치블로그 오픈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 세계 최초 김치미디어를 표방한 김치블로그가 오픈한 이후 블로거들이 폭발적인 관심을 보여준 탓에 오픈 이틀째인 지난 5월 3일, 일 방문자 1,000명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을 정도였으니까요.
블로그 뉴스 사이트인 미디어몹에서는 고조선 시대 김치의 역사를 다룬 김치블로그 포스트를 헤드라인으로 채택, 등록해 김치블로그 방문자 증가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김치블로그에 대한 블로거들의 관심도 많았는데, '블로그나라님'의 '다양해져 가는 블로그-김치 블로그 닷컴 사례' 글이 올블로그에서 실시간 관심글 3위에 오르며 화제가 되었지요. 블로그나라님은 이 글을 통해 김치블로그 닷컴이 '우리나라에서는 최초라 할 만한 기업 블로그와 전문 블로거의 결합이 아닐까 추측'한다면서 좋은 선례로 남기를 당부하는 등 많은 관심을 보이면서 한편으로는 김치블로그 편집팀이 김치블로그의 정체성을 밝혀야 한다(!)고 정중히 요청했는데, 그에 대한 답변을 여기서 대신하면 어떨까 합니다.

김치블로그는 우리의 자랑스러운 문화 유산인 김치에 대해 우리가 잘못 알고 있거나 모르는 내용들이 너무 많다는 얘기가 나오던 중 우연찮게 기획된 블로그입니다. 김치에 대해 각별한 애정을 가진 꼬마김치 한울의 대표이사님께서 아낌 없는 후원을 약속하시면서 오픈이 확정되었던 거지요. 실제로 김치블로그는 꼬마김치 한울의 후원을 받고 있습니다만 특정 회사나 그 제품에 대해서만 얘기하는 기업 전용 블로그가 아닌, 김치 문화를 제대로 전달하기 위한 세계 최초 김치 미디어의 역할을 담당하고자 합니다. 물론 후원회사도 영리를 위해 움직이는 기업이니 만큼 아무 조건 없이 후원할 수는 없는 일이지요. 김치블로그는 광고나 제품 소개 등의 형태로 후원에 보답해 드릴 계획이며 현재 후원 회사가 아닌 다른 후원 회사를 받을 계획은 없습니다. 아무쪼록 김치블로그를 통해 제대로 된 김치 문화가 세워졌으면 하는 바램, 간절합니다.
너무 김치블로그 얘기만 해드렸네요. 5월 첫 주에서 둘째 주 블로그 스피어에 등록된 재미있는 김치 이야기를 하나씩 발굴해 보곘습니다.
http://blog.naver.com/maf2006/60037415039
김치에 대한 얘기는 아닙니다만, 임금님들은 식사를 재현한 행사가 있었더군요. 다른 건 놔두고 하시기 전에 꼭 물김치를 먼저 드셨다고 하니, 뭔가 효과가 있으니 그러셨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닥터김블도 술 마시기 전에 물김치를 꼭 먼저 먹어야겠는걸요? ^^
http://blog.daum.net/kh123k/10177358
한 편의 시를 쓰듯 돌나물 김치를 담으셨다는 얘기를 써 두셨네요. 돌나물 김치는 비타민의 보고이자 국수말이에 아주 좋다는 글을 써두셨네요. 시원한 돌나물 김치 국수말이라… 느낌 참 좋은 데요? ^^
http://paper.cyworld.nate.com/yumi7206/2117210/
학교 영양사 선생님이 쓰신 글이네요. 아이들이 먹는 음식, 아이들을 배려해 만들고 담아내는 과정의 얘기가 참 정겹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들 반찬 고민하시는 분들은 한 번 방문하심이 좋을 듯 ^^
http://blog.daum.net/cooking-time/4765713
김장김치와 총각김치를 고등어와 함께 맛나게 만든 묵은지 고등어 조림 요리법이 올라 왔네요. 차근 차근한 설명이 요리 처름하시는 분들도 쉽게 따라할 수 있을 것 같군요. 사진만 봐도 침이 고이는 블로그였습니다.
http://blog.empas.com/stragus/19988337
깔끔한 김치찌개 요리집을 소개한 루루형아님의 글입니다. 양푼에 가득 담겨 나온 김치찌개가 먹음직 스럽네요.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돼지고기도 듬뿍 넣을 수 있고 – 이렇게 따로 접시에 나오는 경우는 처음 본 듯 합니다 – 라면과 만두 사리도 괜찮을 듯 한데요? 비 오는 날, 소주 한 잔 하기에 좋은 집인 듯 합니다.
김치블로그가 발행하는 '김치 블로그 스피어'는 다양한 블로그에 올라온 김치에 관련된 얘기들을 묶어 전달해 드리는 요약 서비스입니다. 김치블로그는 놓치기 아까운 얘기들을 모아 소개할 뿐, 콘텐츠를 복제하거나 재가공하지 않습니다. 또한 콘텐츠에 대한 모든 저작권은 해당 블로거에게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혹시라도 김치 블로그 스피어에 소개한 내용이 저작권을 침해한다고 생각하시는 분은 댓글 남겨주시면 곧바로 내용을 삭제하겠습니다.
김치블로그 편집장 닥터김블
'김치 블로그 > 김치 데스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식약청 뉴스] 중국산 다대기에 붉은 색소 사용 금지 (2) | 2007.06.19 |
---|---|
[책] 암을 이기는 한국인의 음식 54가지 (2) | 2007.06.13 |
김치, 입맛 대로 골라사는 시대 열린다 (0) | 2007.05.25 |
중국산 김치의 문제점 : 김치가 변질된다 (0) | 2007.05.15 |
중국산 김치의 문제점 : 과연 안전할까? (2) | 2007.05.14 |
우리는 매일 중국산 김치를 먹는다 (2) | 2007.05.10 |
김치 살 때 반드시 체크해야 할 마크 ‘HACCP’ (8) | 2007.05.08 |
한미FTA 계기로 김치 수출 강화한다 (0) | 2007.05.07 |
세계 최초 김치 미디어 '김치 블로그' 오픈 (0) | 2007.05.02 |
‘김치 블로그’ 오픈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0) | 2007.05.01 |
우리는 매일 중국산 김치를 먹는다
싼 가격을 앞세워 중국산 김치가 무서운 속도로 우리 식탁을 차지하고 있다. 낮은 인건비를 바탕으로 싼 제품을 만들어 수량으로 밀어 붙이는 중국의 전술은 이미 오래 전부터 있어 왔고, 김치와 같은 음식물뿐 아니라 다른 모든 분야에도 적용되어 왔기에 그리 놀랄 일도 아니다. 하지만 우리가 그냥 쓰고 버리면 되는 공산품과 달리 우리 몸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음식물은 단순히 싼 제품이 밀려든다고 해서 좋아할 일만은 아니다.
실제로 농촌경제연구원이 2006년 12월에 발간한 '중국 김치, 당근의 생산 유통 수출 현황과 전망'이라는 자료에 따르면 중국이 한국에 수출한 김치는 2001년 전에는 거의 없다가 2001년부터 393톤, 2002년에는 1,051톤, 2003년에는 28,100톤, 2004년에는 72,000톤, 2005년에는 111,460톤으로 2001년 수출이 시작된 이후 엄청난 속도로 수출량이 증가해왔다(아래 도표 참조).

중국 김치의 우리나라 수출 실적. 클릭하면 선명하게 보입니다 (출처 : 농촌경제연구원)
위 도표에서 보는 것처럼 중국의 김치 수출 실적은 거의 대부분 한국 시장에 집중되어 있는 것이 특징.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김치는 우리 국민의 주식이기 때문이다. 도표로 보면 잘 감이 안 올 수도 있겠는데 2005년 한국 수출 김치가 11만 톤이라고 할 때 매일 300톤 가량의 김치가 우리나라에 들어온다는 뜻이다. 어찌 보면 참 우스운 일이다. 김치 종주국인 한국 사람들이 중국에서 수입된 김치를 사 먹는다니.
어쨌든 중국산 김치가 이렇게 밀려 들면서 가격에 민감한 음식점들은 대부분 중국산 김치를 쓴다고 보는 것이 맞을 터. 특별히 국산 김치를 쓴다고 주장하지 않는 이상, 그 식당의 김치는 대부분 중국산일 수밖에 없다. 게다가 식당들은 원산지 표시를 할 의무가 없으므로 굳이 중국산이라고 밝힐 필요가 없어 일반 소비자들은 식당에서 먹는 김치의 근원을 알 방법이 별로 없다. 아니, 어쩌면 요즘은 아예 중국산인 걸 알고 먹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보니 정작 피해를 입는 것은 순수 국산 김치들. 대부분 사람들이 모두 중국산이라고 생각하는 까닭에 국산 김치라고 해도 신뢰도가 떨어지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중국산 김치가 들어오면서 식당은 물론 우리 가정의 식탁까지 침범하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싼 인건비와 재료비를 무기로 중국산 김치는 순수 국산 김치보다 소매가격이 절반도 안되는 경우가 많다. 가뜩이나 경기가 좋지 않아 소비자들이 지출을 줄이는 상황에서 비싼 김치보다 싼 김치를 선호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지만, 이렇게 되면 국산 김치가 설 자리는 점점 더 사라지게 된다.
가격도 싸고 맛도 뭐 그런 대로라면 중국산 김치를 먹지 말아야 할 이유가 어디 있는가? 애국심에 호소하는 것도 요즘 같은 FTA 시대에 뒤떨어진 발상이 아닌가? 라고 누군가 항변할 수 있겠지만 중국산 김치가 우리 식탁을 점령하는 것은 단순히 수입, 수출에 대한 얘기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중국산 김치 때문에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문제점이 그 뒤에 숨어 있기 때문이다.
(중국산 김치에 대한 문제는 다음 기사에서 계속됩니다)
'김치 블로그 > 김치 데스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책] 암을 이기는 한국인의 음식 54가지 (2) | 2007.06.13 |
---|---|
김치, 입맛 대로 골라사는 시대 열린다 (0) | 2007.05.25 |
중국산 김치의 문제점 : 김치가 변질된다 (0) | 2007.05.15 |
중국산 김치의 문제점 : 과연 안전할까? (2) | 2007.05.14 |
5월 둘째 주 김치 블로그 스피어 (2) | 2007.05.11 |
김치 살 때 반드시 체크해야 할 마크 ‘HACCP’ (8) | 2007.05.08 |
한미FTA 계기로 김치 수출 강화한다 (0) | 2007.05.07 |
세계 최초 김치 미디어 '김치 블로그' 오픈 (0) | 2007.05.02 |
‘김치 블로그’ 오픈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0) | 2007.05.01 |
맛있는 포장 김치를 사는 법 (0) | 2007.05.01 |
김치 살 때 반드시 체크해야 할 마크 ‘HACCP’
음식물과 관련된 뉴스가 한 번 나오면 세상이 온통 시끄러워 진다. 중국산 김치에서 기생충 알이 발견되었다는 얘기, 만두소를 만들 때 유통기한이 지난 재료를 썼다는 얘기, 학교 급식 재료를 오염된 물로 씻어서 식중독이 났다는 얘기 등이 그 대표적인 사례다. 왜 그럴까. 이런 사례들은 발견되었다는 것에서 끝나는 사건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미 소비되고 유통된 제품들을 통해 우리 몸에 어떤 해가 끼칠지, 앞으로 어떤 문제가 발생할지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음식물과 관련된 사건들은 심각할 수 밖에 없다.
이 문제는 비단 우리나라 문제만은 아니다. 세계 어느 곳에서도 음식물 사건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나라는 없다. 때문에 세계 각 나라는 저마다 안전 기준으로 두고 이것을 충족하지 못하는 식품은 유통시키지 않으려고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HACCP다.

제품 포장지에 표시된 HACCP 마크
아무리 깨끗하게 관리한다고 해도 음식물은 원료 생산 과정에서부터 제조 과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위해 요소들에 노출되어 있다. 음식물에 나쁜 영향을 끼치는 이런 위해 요소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미생물을 포함해 다양한 생물학적, 화학적, 물리적 요소들을 가리키는데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생물학적 위해 요소에는 식중독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살모넬라 균을 비롯해 황색포도상구 균, 장염을 일으키는 비브리오 균, 리스테리아 균 등의 세균 종류와 각종 곰팡이, 바이러스, 기생충 등이 포함된다.
화학적 위해 요소는 수은, 납, 카드뮴과 같은 중금속과 매독, 버섯독 같은 천연 독소, 다이오신, 잔류 농약, 각종 알러지 유발 물질 등 자연적으로나 인위적으로 생성된 화학 물질들을 의미하며 물리적 위해 요소는 음식물에 들어갈 수도 있는 각종 오물, 돌, 금속, 유리 같은 이물질을 가리킨다.
사람이 이런 위해 요소를 섭취했을 경우 당장 치명적인 해를 입지 않더라도 이런 물질들이 몸 안에 누적되면 장기적으로 큰 질병을 얻게 되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 따라서 이러한 위해 요소들을 생산과정에서부터 예방할 수 있도록 확실하게 괸라해야 하는데, '햇섭'이 바로 그 관리 기준이다. 생산 제품의 특성과 공정에 따라 해를 끼칠 수 있는 위해 요소들이 존재하므로 햇섭은 현장에 맞게 특화된 위생 관리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이를 적용해 나가도록 구성되어 있는 것이 특징. 김치를 생산하는 과정과 소시지를 생산하는 과정이 다르듯 지켜야 할 관리 규정도 다르기 때문에 햇섭은 현장에 따라 특화되어 있는 것이다.
![]() 식약청 HACCP 인증서 |
![]() 국제 HACCP 인증서 |
HACCP는 우리나라 뿐 아니라 미국, 일본, 유럽 연합은 물론 WHO와 같은 보건 관련 의료 기구들도 모든 식품에 적용할 것을 적극 권장하는 규격이다. 따라서 HACCP 마크가 있는 식품은 그렇지 않은 식품에 비해 청결하고 믿을 만 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주관해 이를 관리하고 있으며 2007년 현재 매출억 20억 이상, 종업원 51인 이상인 사업장에만 적용되고 있으나 2012년까지 거의 대부분 식품 제조 사업장에 이를 적용하게 될 계획. 앞으로 음식물 살 때는 반드시 HACCP 마크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혹시라도 있을지 모를 음식물 피해로부터 스스로를 지키는 최선의 방법이 될 것이다.
김치블로그 편집장 닥터김블
'김치 블로그 > 김치 데스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책] 암을 이기는 한국인의 음식 54가지 (2) | 2007.06.13 |
---|---|
김치, 입맛 대로 골라사는 시대 열린다 (0) | 2007.05.25 |
중국산 김치의 문제점 : 김치가 변질된다 (0) | 2007.05.15 |
중국산 김치의 문제점 : 과연 안전할까? (2) | 2007.05.14 |
5월 둘째 주 김치 블로그 스피어 (2) | 2007.05.11 |
우리는 매일 중국산 김치를 먹는다 (2) | 2007.05.10 |
한미FTA 계기로 김치 수출 강화한다 (0) | 2007.05.07 |
세계 최초 김치 미디어 '김치 블로그' 오픈 (0) | 2007.05.02 |
‘김치 블로그’ 오픈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0) | 2007.05.01 |
맛있는 포장 김치를 사는 법 (0) | 2007.05.01 |
김치가 식중독을 이긴다
봄이 오는 듯싶더니, 5월이 채 무르익어 가기도 전에, 벌써 한낮의 기온이 25도를 훌쩍 넘었습니다. 뜨거운 햇볕에 반팔 소매 옷을 꺼내 입다 보면 어느 틈에 여름이 다가오겠지요.
'여름'하면 좋은 기억이 항상 가득하지만 달갑지 않은 손님도 있습니다. 더운 날씨 때문에 음식들이 갑자기 상하면서 식중독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지는 거죠. 실제로 여름만 되면 학교 급식 시장을 비롯해 단체 급식 시장에는 비상이 걸립니다. 무엇보다도 식중독이 무서운 것은 미처 깨닫지 못하는 사이에 많은 사람들을 아프게 한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여름엔 익히지 않고 먹는 음식들, 끓이지 않고 마시는 음료들에 항상 주의해야 합니다.
하지만 '김치 먹고 탈났다는 얘기' 혹시 들어보셨어요? 아마 그런 얘기 들어 보신 분은 없을 겁니다. 왜냐하면 김치 속에 들어 있는 유산균이 식중독을 일으키는 살모넬라균이나 리스테리아균, 비브리오균 등 다양한 대장균을 억제하기 때문이지요. 2005년, 한국식품연구원 이종경 박사팀이 밝혀낸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자연 발효된 김치의 젖산균에 있는 생생한 유기산이 식중독균이 자라지 못하도록 막아 준다고 합니다. 쉽게 말하면 김치에 있는 좋은 균들이 다른 나쁜 균들을 막아주는 것이지요.
이 연구 결과는 구체적인 수치까지 밝혔는데요, 먹기 좋게 발효된 pH 4.4 정도의 김치에 살모넬라, 비브리오, 대장성 병원균 등이 섞이면 4시간 만에 이들 병원균의 99%가 죽었답니다. 특히 비브리오균은 10분 만에 죽어 김치의 식중독 예방 효과를 단단히 입증했습니다.
따라서 상하기 쉬운 음식들, 생선 회나 돼지고기 등을 드실 때 김치와 함께 드시면 충분히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고급 회집에 가면 회와 함께 싸 먹으라고 묵은지를 내놓은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식중독 예방에도 도움이 되지만, 회 맛도 끝내주게 좋아지거든요. 올 여름에는 김치와 함께 식중독을 이겨 보는 것 어떠세요?
'김치 블로그 > 김치 스토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양념, 김치를 빛나게 하는 주연급 조연 #1 (1) | 2007.06.15 |
---|---|
김치의 맛을 좌우하는 ‘절임’의 비밀 (7) | 2007.06.01 |
김치를 김치답게 하는 유산균 (1) | 2007.05.22 |
김치는 어떻게 우리 몸에 좋을까? (0) | 2007.05.17 |
소금과 김치 – 삼국 시대 이야기 (0) | 2007.05.16 |
옛날엔 김치를 뭐라고 불렀을까? (0) | 2007.05.04 |
김치가 변비에 좋은 이유 (0) | 2007.05.03 |
채소와 김치 – 고조선 시대 이야기 (5) | 2007.05.02 |
김치를 김치답게 만드는 신의 섭리, 발효 (0) | 2007.05.01 |
꼬마김치의 유래 (0) | 2007.05.01 |
한미FTA 계기로 김치 수출 강화한다
한미FTA 계기로 김치 수출 강화한다
-농림수산부 박홍수장관, 뉴욕한인청과협회 회장단 미팅서 강조 -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한미FTA를 계기로 우리 농산물 수출이 활기를 띌 전망입니다. 실제로 김치는 한미FTA를 통해 혜택을 받게 될 품목으로 알려졌지요.
지난 5월 7일, 농림수산부 박홍수 장관은 미국 뉴욕 한인청과협회 회장단을 초청해 우리 농식품 수출 확대 방안을 협의하고 협회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고 하는데요. 이 자리에서 박장관은 미국 시장이 일본 시장에 이은 2대 수출 시장임을 강조하고 한미FTA를 계기로 배, 단감, 김치 등 우리 수출 주력 농산품의 관세가 즉시 철폐되는 만큼 지난해 2억 82백만 달러의 수출 규모를 2013년까지 5억 달러 이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농산품 수출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농림수산부는 다가오는 7월 8일 농림부 통상정책관을 단장으로 하는 미국 시장 개척단을 현지에 파견해 김치를 포함한 다양한 우리 농산물의 수출 가능성을 타진하고 박람회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친다고 합니다.
우리 농산물이 세계의 농산물로 성장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자료 출처 : 농림수산부 2007년 5월 7일 보도자료 )
'김치 블로그 > 김치 데스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책] 암을 이기는 한국인의 음식 54가지 (2) | 2007.06.13 |
---|---|
김치, 입맛 대로 골라사는 시대 열린다 (0) | 2007.05.25 |
중국산 김치의 문제점 : 김치가 변질된다 (0) | 2007.05.15 |
중국산 김치의 문제점 : 과연 안전할까? (2) | 2007.05.14 |
5월 둘째 주 김치 블로그 스피어 (2) | 2007.05.11 |
우리는 매일 중국산 김치를 먹는다 (2) | 2007.05.10 |
김치 살 때 반드시 체크해야 할 마크 ‘HACCP’ (8) | 2007.05.08 |
세계 최초 김치 미디어 '김치 블로그' 오픈 (0) | 2007.05.02 |
‘김치 블로그’ 오픈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0) | 2007.05.01 |
맛있는 포장 김치를 사는 법 (0) | 2007.05.01 |
신 총각김치를 더 맛있게 먹는 ‘총각김치찜’
불긋하고 오동통한 총각 무를 그냥 손으로 들고 아삭 베어 먹는 모습은 상상만 해도 군침이 돌 정도입니다. 맛있게 익은 총각김치는 밥에는 물론 라면, 국수, 심지어 자장면에도 잘 어울리는 정말 끝내주는 김치지요. 무도 맛있고 무에 달린 잎사귀도 맛있어 어디 하나 버릴 곳 없는 귀한 음식입니다.
이렇게 맛있는 총각김치가 시어버리면 너무 안타깝지요? 이렇게 신 총각김치, 더 맛있게 먹는 방법이 있습니다. 사실 그다지 어려운 방법도 아닙니다만, 그래도 모르시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던 걸요.
자, 간단합니다. 신 총각김치를 냄비에 넣고 자작하게 물을 붓습니다. 그리고 취향에 따라 통조림에 들어 있는 참치를 예쁘게 올리셔도 되고요. 이제 냄비 뚜껑을 덮고 끓이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잘 끓이기만 하면 너무 맛있는 총각김찌침이 되는 거지요.
이게 끝이냐구요? 제일 중요한 포인트가 남았습니다. 일단 끓기 시작하면 그 때부터는 불을 줄이세요. 약한 불로 최소 삼십 분 이상 오래 끓여주시는 게 총각김찌침의 포인트입니다. 삼십 분 이상이라면 도대체 얼마를 말하는 거냐고 물으시겠지만 그건 무의 크기에 따라 조금씩 달라집니다.
네, 맞습니다. 무의 아삭한 맛이 가시고 충분히 익을 때까지(끓여서 익힌다는 뜻입니다^^) 약한 불로 오래 끓여주는 거지요. 삼십 분 정도 지나서 무를 젓가락으로 찔러 보시면 대충 느낌을 아실 수 있습니다.

시어버린 총각김치를 더 맛있게 먹는 방법, 총각김치찜 ^^
이렇게 만든 총각김찌침. 특별한 반찬도 없고 입 맛 없을 때 밥에 얹어 먹으면 아주 그만입니다. 새콤한 맛이 군침을 돌게 만들면서 밥 한 그릇 금새 없어지거든요. 평소엔 김치를 잘 안 먹는 아이들까지도 아주 잘 먹으니, 반찬 걱정 덜어주는 효자입니다.
이 글은 서울에 사시는 새봄맘님께서 보내주신 내용을 토대로 다시 작성한 글입니다. 김치블로그는 독자 여러분의 김치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김치에 관련된 어떤 글이든 좋으며 트랙백을 이용해 김치블로그와 연결하기시거나 김치블로그 게시판 혹은 kimchi@mbiz4u.com으로 보내주셔도 좋습니다. 보내주신 글은 김치블로그에 맞게 수정, 편집될 수 있으며 선정되신 분께는 작은 기념품을 보내드립니다.
5월 한 달 동안 김치블로그 오픈 기념 이벤트를 열고 있습니다. 이벤트 기간에 글을 보내주신 분중 열 분을 선정해 꼬마김치 한울이 제공하는 김치선물세트를 드립니다.
김치블로그 이벤트 가기
'김치 블로그 > 엔조이 김치'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볶음김치가 있는 오뎅바 (7) | 2007.08.20 |
---|---|
비비는 즐거움, 열무비빔국수 (8) | 2007.08.13 |
간편하게 말아 먹는 열무물냉면 (6) | 2007.08.06 |
약도 되고 간식도 되는 시원한 동치미 (0) | 2007.07.30 |
와인과 백김치, 그 환상의 궁합 (4) | 2007.07.27 |
아빠가 비비는 열무양푼비빕밥 (2) | 2007.07.23 |
고기를 김치에 싸 먹으면 더 맛있는 이유 (6) | 2007.06.22 |
출출할 땐 그만, 열무김치 소면 (0) | 2007.05.29 |
깔끔하고 개운한 맛, 토마토 볶음 김치 스파게티 (0) | 2007.05.21 |
볶음김치와 함께 한 두부김치 스페셜 (0) | 2007.05.01 |
옛날엔 김치를 뭐라고 불렀을까?
단군신화에도 채소가 나타날 정도로 일찍부터 채소를 먹기 시작했던 우리 민족. 사계절이 뚜렷한 까닭에 겨울철에도 채소를 보관할 방법을 찾아야만 했고 그러면서 자연스레 소금에 절인 후 발효 시키는 방법을 알아냈을 터인데, 그럼 옛날에는 김치를 뭐라 불렀을까요?
삼국사기나 삼국유사 같은 책에 기록된 내용과 현실적으로 가능한 추측을 결합하면 ^^ 삼국시대 이전부터 김치(정확히 말하면 채소 절임 발효 식품)를 뭐라 불렀는지 알 수 있습니다. 당연히 우리 문자가 없던 시대에 기록된 내용이므로 '한자'로 되어 있겠지요.
김치의 모태가 되었던 이 당시 채소 절임 식품들은 요즘 말로 하면 장아찌 종류일 거라고 합니다. 삼국시대 이전에 먹었던 채소류에 대해서는 기록이 없지만 삼국시대에 접어들면 소금과 무, 가지, 박, 죽순 등의 채소를 사용했다는 기록이 중국에서 발행된 '제민요술' 같은 책에 나옵니다.
특히 통일신라시대에 가면 소금과 채소로만 담그던 기존 방식과 달리 생강 같은 부재료를 사용해 특별한 맛을 냈을 뿐 더러 국물김치도 개발했다는 군요. 김치에 대해 쓰인 논문들에서 이런 내용들이 밝혀지고 있답니다.
'김치 블로그 > 김치 스토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치의 맛을 좌우하는 ‘절임’의 비밀 (7) | 2007.06.01 |
---|---|
김치를 김치답게 하는 유산균 (1) | 2007.05.22 |
김치는 어떻게 우리 몸에 좋을까? (0) | 2007.05.17 |
소금과 김치 – 삼국 시대 이야기 (0) | 2007.05.16 |
김치가 식중독을 이긴다 (0) | 2007.05.08 |
김치가 변비에 좋은 이유 (0) | 2007.05.03 |
채소와 김치 – 고조선 시대 이야기 (5) | 2007.05.02 |
김치를 김치답게 만드는 신의 섭리, 발효 (0) | 2007.05.01 |
꼬마김치의 유래 (0) | 2007.05.01 |
볶음김치 탄생의 숨은 비밀? (4) | 2007.05.01 |
김치가 변비에 좋은 이유
김치에는 유산균과 섬유소가 많다는 얘기 많이 들어 보셨지요? 배추나 무처럼 식이섬유질로 구성된 채소로 만들고, 유산균으로 발효시키니 식이섬유와 유산균이 많은 건 당연한 일이겠지요. 먹을 수 있는 섬유소라는 뜻의 식이섬유소는 먹을 수는 있지만 사람은 이를 소화시킬 수 없답니다. 따라서 김치에 있는 양념과 영양소는 위나 장을 통해 몸으로 흡수되고 소화되지 않는 섬유소가 대장으로 흘러가 변을 부드럽게 만들지요.
이와 함께 장까지 살아가는 강력한 김치 유산균은 대장 속에 사는 이로운 균은 증식시키고 해로운 균을 죽인답니다. 자연스레 대장이 건강해지고, 그러면서 변비를 예방하는 거지요.
이렇게 좋은 김치인데 안타깝게도 우리나라 사람들이 김치를 먹는 양이 매년 줄어간다고 하네요. 한국식품개발연구원이 2001년에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국민 한 사람이 하루에 먹는 김치 양은 1992년에 약 95g에서 2001년에는 91g으로 줄었답니다. 2001년 자료니까 지금은 좀 더 줄었을 거라고 예상할 수 있는데요 굳이 이런 자료를 참조하지 않더라도 요즘 우리 어린이들 식단을 보면 김치 소비량이 줄 수 밖에 없다는 걸 알 수 있을 겁니다. 어린이 뿐 아니라 어른들 식단도 마찬가지겠지요. 이렇게 김치 소비량이 줄고 서양 음식을 더 많이 먹게 되면서 대장암 발병률이 높아졌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맛도 좋고 몸에 좋은 우리 문화 유산 김치, 이젠 먹는 양을 조금씩 늘려도 괜찮지 않을까요?
'김치 블로그 > 김치 스토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치를 김치답게 하는 유산균 (1) | 2007.05.22 |
---|---|
김치는 어떻게 우리 몸에 좋을까? (0) | 2007.05.17 |
소금과 김치 – 삼국 시대 이야기 (0) | 2007.05.16 |
김치가 식중독을 이긴다 (0) | 2007.05.08 |
옛날엔 김치를 뭐라고 불렀을까? (0) | 2007.05.04 |
채소와 김치 – 고조선 시대 이야기 (5) | 2007.05.02 |
김치를 김치답게 만드는 신의 섭리, 발효 (0) | 2007.05.01 |
꼬마김치의 유래 (0) | 2007.05.01 |
볶음김치 탄생의 숨은 비밀? (4) | 2007.05.01 |
김치는 왜 김치일까요? (0) | 2007.05.01 |
세계 최초 김치 미디어 '김치 블로그' 오픈
김치 블로그 www.kimchiblog.com가 태어 났습니다

이렇게 자랑스러운 김치지만, 과연 우리에게 있어 김치는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일까요? 밥 먹을 때 꼭 있어야 하는, 그냥 그런 반찬일 뿐일까요. 세계 최초 온라인 김치 미디어인 ‘김치 블로그’는 김치를 전혀 새로운 시각에서 보기 위해 기획하고, 만들어진 서비스입니다.
김치에 대해 고민하다 보면 김치와 같은 발효 식품인 와인을 생각하게 됩니다. 잘 아시는 것처럼 와인에 대해서는 정말 다양한 얘기들이 많습니다. 와인을 만드는 포도에 따라 와인 맛이 달라져 와인을 담근 햇수가 중요하고, 땅도 중요하고, 누가 만들었는지도 중요하다고 합니다. 와인과 관련된 모든 과정들이 낱낱이 문화가 되고 마치 그를 알아야만 와인을 즐길 수 있는 것처럼 그렇게 여겨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까닭에 와인은 다양한 브랜드의 상품이 저마다의 가치를 지니면서 세계 시장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김치는 어떻습니까? 김치도 와인과 같습니다. 아니, 김치는 와인보다 더 복잡한 과정을 거치고 더 많은 정성을 들여야 합니다. 포도가 주 재료인 와인과 달리 배추나 무 같은 기본이 되는 재료 외에 고춧가루, 젓갈 등 다양한 양념이 곁들여야 합니다. 게다가 김치 역시 지역 별로 특별한 문화적 요소를 가지고 태어납니다. 그러나 이렇게 많고 다양한 김치를 문화로 만든 사례가 우리 주변에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김치 미디어 ‘김치 블로그’는 감히 김치 문화를 담그고 숙성시키는 역할을 맡고자 이 세상에 태어났습니다.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김치와 관련된 모든 정보를 모아 인터넷 세상에 알리는 한편 아직까지 부족하기 만한 김치와 관련된 다양한 문화를 만들어 세상에 퍼뜨리는 것, 이것이 김치 블로그가 시작해야 할 역할입니다.
김치 블로그는 김치에 대한 모든 것을 담는 커다란 항아리가 되겠습니다. 세상에 가득한 김치 이야기를 다루면서 잘 익힌 김치 문화를 만들어 내겠습니다. 작은 블로그로 시작하지만 김치에 대해서만은 누구보다도 풍족한 식탁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김치 블로그는 다음과 같은 정보를 담아 내겠습니다.

김치와 연관 있는 다양한 뉴스를 제공하겠습니다. 재미있는 김치 소식에서부터 김치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직접 취재하고, 중국산 가짜 김치를 구별하는 방법을 소개하는 등 김치에 대한 다양한 뉴스 거리를 담겠습니다.

김치의 역사, 김치의 종류, 김치 용어, 김치에 숨은 뒷 얘기 등 김치에 대해서라면 백과사전 같은 정보를 알려드리겠습니다. 김치와 관련된 정보라면 이제 다른 곳을 찾지 마시고 김치 블로그의 김치 스토리에서 찾으시면 될 것입니다.

다양한 김치를 직접 먹어보고 그에 대한 소감을 알려드립니다. 김치 뿐 아니라 김치로 만든 맛있는 요리가 있다면 또 쫓아가서 먹어보고 정말 맛있다면 과감하게 맛집으로 추천해 소개하겠습니다. 우리의 다양한 김치, 그 김치들의 맛을 찾아가고 살펴보겠습니다.

김치로 할 수 있는 일들이 얼마나 많은지 아시나요? 김치 그 자체로도 훌륭하지만, 미처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요리 재료로 쓰이는 김치들도 넘쳐 납니다. 그 변화 무쌍한 김치의 맛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즐거움을 알려 드립니다.

김치에 대한 정보만 가득하면 너무 재미없겠지요? 김치와 함께 하는 즐거운 이벤트를 담겠습니다. 이벤트에 참가하시는 분들에겐 좋은 선물도 돌아가겠지요? 김치도 먹고, 이벤트도 즐기고, 상품도 받아가는 일석삼조의 행운이 여러분을 기다립니다.
김치 블로그, 이제 첫 발을 내딛게 됩니다. 처음 시작한 김치 블로그는 어쩌면 익지 않은 겉저리 같은 맛으로 여러분의 입맛에 살짝 부족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흘러 제대로 숙성한 우리 김치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맛을 내는 것처럼 김치 블로그도 시간이 가면서 더욱 맛깔나는 정보를 제공하겠습니다. 김치 블로그, 그 소중한 탄생에 여러분이 함께 해 주시기를 진심으로 바라 마지 않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치 블로그 드림
'김치 블로그 > 김치 데스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책] 암을 이기는 한국인의 음식 54가지 (2) | 2007.06.13 |
---|---|
김치, 입맛 대로 골라사는 시대 열린다 (0) | 2007.05.25 |
중국산 김치의 문제점 : 김치가 변질된다 (0) | 2007.05.15 |
중국산 김치의 문제점 : 과연 안전할까? (2) | 2007.05.14 |
5월 둘째 주 김치 블로그 스피어 (2) | 2007.05.11 |
우리는 매일 중국산 김치를 먹는다 (2) | 2007.05.10 |
김치 살 때 반드시 체크해야 할 마크 ‘HACCP’ (8) | 2007.05.08 |
한미FTA 계기로 김치 수출 강화한다 (0) | 2007.05.07 |
‘김치 블로그’ 오픈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0) | 2007.05.01 |
맛있는 포장 김치를 사는 법 (0) | 2007.05.01 |
채소와 김치 – 고조선 시대 이야기
단군신화에도 쑥과 마늘이라는 채소가 등장하는 것처럼, 우리 민족은 그 옛날 민족이 뿌리를 내리기 시작하던 시절부터 쌀과 같은 곡류와 함께 채소를 먹어 왔습니다. 단군신화가 수록된 삼국유사는 물론 삼국사기에서도 채소에 대한 얘기들이 군데 군데 나오는 것을 보면 이미 한반도 전 지역에서 골고루 채소를 먹고 있었음이 틀림 없겠지요.
그러나 사계절이 명확한 한반도에서 일년 내내 채소를 먹을 수는 없는 일입니다. 채소가 자라지 않는 겨울에는 먹을 방법이 없지요. 더욱이 채소는 쌀이나 보리 같은 곡물과 달라 오랫동안 저장할 수도 없고 말려 먹기도 영 이상합니다.
아마 이런 문제로 고민하던 우리 조상들은 어떤 과정을 거쳐서든 소금에 절이는 방법을 알게 되었고 이렇게 저장한 채소가 오래 보관할 수 있으며 독특한 맛과 향이 난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것입니다. 사실 소금으로 절이는 것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 다른 문화권에서도 사용하는 일인 지라, 어쩌면 신의 선물인지도 모르겠네요. 청동기 문화에 해당하던 고조선 시대부터 소금을 사용했다는 기록이 있고 삼국이 건국을 준비하던 무렵에 소금은 화폐처럼 중요한 상품임을 알려주는 기록이 있으니 – 유명한 드라마 주몽에서도 소금을 가지고 싸우는 장면을 보신 기억이 있지요? ^^ - 소금으로 채소를 절이는 방법은 그 때부터 널리 사용되었을 것입니다.
결국 김치의 원조가 되는 절인 채소들을 그 때부터 먹기 시작했다는 얘기니까, 김치의 역사는 짧게 잡아도 2천 년은 된 셈이지요. 부족국가시대부터 전해 온 김치는 그야 말로 우리 문화의 귀중한 유산이자 조상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역사적인 존재입니다.
요즘 야채라는 말 대신 채소라는 말을 쓰자는 얘기가 많이 들립니다. 방송에서도 야채라는 말 대신 채소라는 말로 고쳐 쓰는 모습이 많이 보일 정도지요. 실제로 말하는 사람은 야채라고 하는데 자막은 채소라고 나옵니다.
야채라는 말 대신 채소라는 말을 쓰자는 이유는 야채가 일본식 한자말이라는 주장 때문입니다. 안 그래도 일본말의 흔적이 군데 군데 남아 있는 우리에게 일본식 한자말을 쓰지 말자는 주장은 너무나도 옳은 얘기지요.
그런데 국립국어원(www.korean.go.kr)의 주장은 조금 다르네요. 국립국어원의 묻고 답하기 게시판에 많은 사람들이 채소와 야채의 차이점에 대해 질문했는데, 그곳에는 이렇게 답변이 되어 있습니다.
그렇다면 굳이 채소와 야채를 구분해 쓸 필요는 없다는 얘기네요. 하지만 일단 야채 대신 채소를 쓰기 시작하니 채소라는 말이 훨씬 정감이 가는데 참 사람의 기분이란 묘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김치 블로그 > 김치 스토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치를 김치답게 하는 유산균 (1) | 2007.05.22 |
---|---|
김치는 어떻게 우리 몸에 좋을까? (0) | 2007.05.17 |
소금과 김치 – 삼국 시대 이야기 (0) | 2007.05.16 |
김치가 식중독을 이긴다 (0) | 2007.05.08 |
옛날엔 김치를 뭐라고 불렀을까? (0) | 2007.05.04 |
김치가 변비에 좋은 이유 (0) | 2007.05.03 |
김치를 김치답게 만드는 신의 섭리, 발효 (0) | 2007.05.01 |
꼬마김치의 유래 (0) | 2007.05.01 |
볶음김치 탄생의 숨은 비밀? (4) | 2007.05.01 |
김치는 왜 김치일까요? (0) | 2007.05.01 |
‘김치 블로그’ 오픈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김치 산업에 종사한지 어언 이십 년. 정보통신 기술의 발전으로 지난 이십 년 동안 세상은 인류가 태어난 이후 가장 큰 변화를 겪어 왔다고 학자들은 얘기합니다. 세상이 급변하면서 당연히 우리의 김치 산업도 큰 변화를 겪었습니다.
무엇보다도 큰 변화는 김치가 대한민국의 김치에서 세계의 김치로 성장했다는 점입니다. 이는 김치를 아끼고 사랑하는 대한민국 국민들의 애정과 김치 산업에 종사하는 많은 사람들의 노력으로 이루어진 일일 것입니다.
김치 시장은 여러모로 변화하고 크게 성장했지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김치가 그저 김치로만 끝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김치는 우리의 식탁을 지키는 최고의 반찬이자 건강을 지키는 도우미이며 우리의 문화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최고의 상품입니다. 따라서 우리에겐 이런 김치를 문화로 발전시키고 키워 나가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지금 우리의 김치 산업은 중국산 가짜 김치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중국산 가짜 김치는 비단 김치 산업을 위태롭게 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우리의 입맛에 맞지 않는 중국에서 생산된 채소와 제조 과정을 확인할 수 없는 중국 공장에서 생산된 값싼 가짜 김치가 우리의 식탁에 올라오면 우리 가족들의 건강이 위협 받게 됩니다.
이에 맞서 우리 국산 김치 산업 종사자들은 국내에서 생산된 채소와 각종 양념만을 사용해 깨끗한 공정을 거쳐 그야 말로 우리 입맛에 맞는 진짜 김치를 생산하면서 국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기에 김치에 대한 모든 것을 다루는 김치 미디어 '김치 블로그'가 오픈했다는 것은 김치를 문화의 차원에서 새롭게 비춰 보는 시각이 열리고 있다는 점에서 충분히 환영할 일입니다. 우리 땅에서 심기우고, 우리 땅에서 자라 우리 손으로 만들어진 우리의 김치가 모든 사람에게 정보를 전달하는 웹2.0의 세대를 열어가는 블로그와 만났다는 것은 김치가 단순히 식탁의 김치에서 벗어나 새로운 문화로 태어나게 될 좋은 기회일 것입니다.
다시 한 번 김치 블로그 오픈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김치 블로그로 인해 우리의 김치 문화가 세계의 김치 문화로 자라나기를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대표이사 백창기
'김치 블로그 > 김치 데스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책] 암을 이기는 한국인의 음식 54가지 (2) | 2007.06.13 |
---|---|
김치, 입맛 대로 골라사는 시대 열린다 (0) | 2007.05.25 |
중국산 김치의 문제점 : 김치가 변질된다 (0) | 2007.05.15 |
중국산 김치의 문제점 : 과연 안전할까? (2) | 2007.05.14 |
5월 둘째 주 김치 블로그 스피어 (2) | 2007.05.11 |
우리는 매일 중국산 김치를 먹는다 (2) | 2007.05.10 |
김치 살 때 반드시 체크해야 할 마크 ‘HACCP’ (8) | 2007.05.08 |
한미FTA 계기로 김치 수출 강화한다 (0) | 2007.05.07 |
세계 최초 김치 미디어 '김치 블로그' 오픈 (0) | 2007.05.02 |
맛있는 포장 김치를 사는 법 (0) | 2007.05.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