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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와 된장, 장수 식품인 것으로 밝혀져

/김치 블로그/김치 데스크   -  2008. 9. 10. 10:30

일본의 대표적인 장수촌으로 유명한 오키나와. 오키나와 사람들은 평소에 저염식과 콩을 꾸준히 섭취한 것이 장수의 비결이라고 입 모아 말합니다. 오키나와 사람들은 일평균 60~120그램에 해당하는 양의 콩을 먹는다고 해요. 오키나와 못지 않게 장수촌으로 잘 알려진 지중해의 식단도 평소 식사 때에 해산물과 올리브 오일을 즐겨 먹는 것이 장수하는 이유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나라 음식에도 오키나와와 지중해 식단이 부럽지 않은 장수 식품이 있으니, 바로 김치와 된장입니다. 얼마 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노화고령사회연구소 박상철 소장이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밥, 된장찌개, 김치와 나물 몇 가지로 구성되는 단출한 우리네 전통 식단이 매우 훌륭한 장수 식단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합니다. 과연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박상철 소장이 제시한 이유는 김치와 된장을 비롯한 발효 식품에 들어 있는 비타민 B12였습니다. 박상철 소장에 따르면, 최근까지 비타민 B12는 동물성 식품에만 주로 들어 있는 것으로 여겨졌지만, 실제로는 된장과 청국장, 김치에 풍부하게 들어 있는 등 동물성 식품에만 들어있지 않았다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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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한울 쇼핑몰


김치와 된장 등에 B12 풍부
인체 노화에 따라 체내 흡수율이 떨어지는 이 비타민 B12는 부족할 경우 심혈관질환 및 위암 발생률을 높일뿐더러 시력/청력과 인지능력을 떨어뜨리는 등 건강한 노년 생활을 보내는 데에 지장을 야기하는 물질입니다. 그러나 콩이나 두부, 배추 등 이들 발효 식품의 원재료에는 비타민 B12가 들어 있지 않은 것으로 밝혀져, 발효 과정에서 생성되는 것으로 박상철 소장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자랑스러운 전통 음식, 김치와 된장/고추장은 선조들이 물려준 최고의 선물이 아닌가 싶습니다. 오늘부터 전통 장류와 김치를 더욱 더 많이 먹어야겠어요.^^

해당 기사 보러 가기

으뜸 장수식품, 한울의 건강한 김치 보러 가기

항우울작용을 하는 가바, 김치에 많다

/김치 블로그/김치 데스크   -  2008. 9. 5. 13:34

가바(GABA, γ(gamma)-aminobutyric acid), 혹은 감마아미노산은 이름 그대로 아미노산의 일종으로서 주로 신경전달물질을 억제하는 기능을 하고 있습니다. 척추동물의 중추신경계 내에서는 주로 해마와 소뇌, 척수 등에 존재하고 있는 물질입니다. 그런데 왜! 지금 이 가바가 주목받고 있는 것일까요?

이 가바는 주로 진정작용 및 불안 억제에 작용합니다. 혈압을 낮추는 데에도 효과가 있으며 뇌 세포의 대사 기능도 촉진시키다고 해요. 가바가 많이 들어 있는 대표적 식품으로는 현미가 있는데, 신기하게도 현미가 발아함에 따라 점점 늘어납니다. 발아현미에는 백미의 약 10배에 이르는 가바가 들어 있다고 하는군요.

그런데 우리나라의 한 연구팀에서 김치의 숙성도와 가바 함량에 대해 연구한 결과가 얼마 전 발표되어 주목을 받았습니다. 우석대학교 식품생명공학과 오석흥 교수를 중심으로 한 연구팀은, 김치냉장고에서 배추김치를 14일간 숙성/보관했을 때 가바 함량이 최고치에 이른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좀 더 정확하게는 숙성 2일을 거쳐 12일 동안 보관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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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이 지나면 가바가 듬뿍 생겨날 김치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이렇게 14일간 숙성/보관된 김치에서는 배추김치 100g 당 최대 20.4mg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같은 무게의 다른 음식물들과 비교해볼 경우, 토마토의 최대 10배, 현미의 5배 수준이라고 하니 그야말로 가바의 보고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김치를 꾸준히 먹으면 몸과 마음 모두 건강해지는 데에 일조할 수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

가바(GABA)의 보고, (주)한울의 배추김치 보러 가기

열무김치 베이컨말이 김밥 도전기!

/김치 블로그/엔조이 김치   -  2008. 9. 3. 09:37

여름철에 가장 맛있는 열무김치!
여름에 가장 인기 있는 냉면과 찰떡궁합이라고도 할 수 있지만,
무언가 색다른 열무김치 요리가 없을까 고민하던 닥터김블,
요리 블로그들을 검색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 맛있을 것 같은 아우라가 풍기는 메뉴를 발견했으니,
이름하야 열무김치 베이컨말이 김밥이었습니다!!
필요한 재료도 많지 않고 또 어려워 보이지 않으면서도 맛있을 듯한 신메뉴!
다음은 닥터김블의 도전기입니다^^

먼저 필요한 재료들 소개합니다.

밥, 김밥용 김, 열무김치, 깻잎(없으면 상추), 베이컨, 참기름, 통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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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들을 늘어놓고 한 컷.


물론, 김치는 한울의 열무김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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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알맞게 익어 있었어요.


자아~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해 볼까요?
먼저 김이 모락모락 오르는 밥에 통깨와 참기름으로 양념을 해줍니다.
김치도 들어가고 또 베이컨으로 마지막에 말아줄 거기 때문에 별도의 소금간은 하지 않았어요.
취향에 따라 식초는 알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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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발 위에 밥을 펴고 깻잎을 올린 다음 열무김치를 적당량 얹습니다.
처음 해보는 거라 열무김치를 어느 정도 넣어야하는지 감이 안 와서 조금 힘들었어요.
올라가는 재료들이 단출해서 그나마 다행이었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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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먹어도 너무나 맛있을 만큼 알맞게 익어 있었던 열무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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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들을 다 올렸으면 꾹꾹 김발로 말아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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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식간에 김밥 한 줄 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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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10줄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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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김밥의 핵심인 베이컨으로 말아줄 차례입니다.
해보니까 김밥 한 줄당 베이컨 5줄이 적절하더라구요.
끝을 조금(5mm 안팎) 겹치게 베이컨을 깔고 단단하게 말아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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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으로도 확인해보세요.


이렇게 베이컨으로 둘둘 만 김밥을 구워주세요~
기름을 두른 프라이팬을 달군 뒤 불을 약하게 하고 노릇노릇하게 구워줍니다.
젓가락으로 하는 게 편해요.
사실 저는 약간 귀찮았던(^^;) 것도 있고 해서 베이컨 끝을 붙이지 않았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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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베이컨말이 김밥을 굽는 동영상입니다. 베이컨이 2~3겹으로 겹쳐져 있기 때문에 약한 불에 태우지 않고 굽는 게 중요합니다.



완성된 김밥을 조금 식힌 후 조심조심 썰기만 하면 끝! 간단하죠??
베이컨이 자칫 풀릴 수도 있기는 하지만, 썰 때 약간만 신경써준다면 큰 지장이 없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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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해서 열무김치 베이컨말이 김밥이 완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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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릇노릇하게 잘 구워진 베이컨과 열무김치, 색깔도 잘 어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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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베이컨이 모자랐던 관계로 급조된 열무김치 계란말이 김밥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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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컨말이 김밥의 경우
베이컨 자체에 간이 짭짤하게 되어 있어서 전체적으로 균형잡힌 맛이었지만
계란말이 김밥은 약간 싱거운 느낌이에요. 따로 조치가 필요할 듯 싶었습니다.
그리고 썰어놓고 보니 밥에 비해 열무김치가 턱없이 적게 들어가 있더라는...
조금 더 용기를 내서 열무를 더 넣거나 (아님 밥을 좀 더 적게!) 해도 괜찮을 것 같아요.

무엇보다! 매우 맛있었답니다.
베이컨과 열무김치, 그리고 밥의 조화가 더할 나위 없이 환상적이었어요.
만드는 것도 쉽고, 맛은 더더욱 좋은 열무김치 베이컨말이 김밥.
열무김치 하면 보통 비빔밥이나 국수류를 떠올리기 쉽지만,
가끔 이렇게 별미요리를 해먹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이상, 닥터김블의 열무김치 베이컨말이 김밥 도전기였습니다. ^^




2008 서울푸드페스티벌에서 김치를 만나자!

/김치 블로그/김치 데스크   -  2008. 8. 20. 10:18

한국 전통 음식의 맛과 멋은 물론, 다양한 한국 음식의 현재와 미래를 가늠해볼 수 있는 자리인 '2008 서울푸드페스티벌'이 오는 8월 22일 금요일부터 8월 31일 일요일까지 열흘간 열릴 예정입니다.

이번 행사는 열리는 장소에 따라 총 5가지의 테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먼저 궁중요리를 선보이는 경희궁, 오색/오미 음식과 세계요리 퍼포먼스 등 즐거운 음식의 세계로 인도할 청계 광장, 다례 및 다과를 체험할 수 있는 서울역사박물관, 토속요리와 같은 생활의 맛이 펼쳐질 남산골 한옥마을, 마지막으로 푸드퍼포먼스와 대형비빔밥 비비기 같은 행사가 준비되어 있는 N서울타워. 이렇게 나뉘는데요, 각각의 테마에도 여기에 다 싣지 못할 망큼 풍성한 행사들이 준비되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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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서울푸드페스티벌 홈페이지


특히 N서울타워에서 열리는 행사 중 '한식Best 4'는 외국인들이 좋아하는 우리네 대표음식 네 가지, 즉 김치와 불고기 등등에 대한 홍보 및 시식, 판매 행사라고 합니다. 푸드페스티벌이 열리는 열흘 동안 만나볼 수 있는 것은 아니며, 29일 금요일부터 31일 일요일 이렇게 사흘간, 낮 1시부터 밤 9시까지 열립니다.

다른 행사들도 마찬가지라서, 홈페이지의 축제일정과 각각의 소개를 꼼꼼히 보시고 관람/참여 일정을 짜는 게 좋으실 듯 합니다. 장소도 분산되어 있구요. 홈페이지를 보니 행사 종류도 굉장히 다양하고 볼거리, 먹을거리들도 풍성한 것 같습니다. 8월의 끝을 푸드페스티벌과 함께 하는 것도 나름대로 알찬 마무리이지 싶습니다.

또한! 이번 2008 서울푸드페스티벌에서는 '푸드파이터대회'도 열린다고 합니다. 현재 예정된 종목은 고추 및 마늘 많이 먹기 대회라고 하는데요, 여기에 참가하지는 못하겠지만 그래도 어떻게 진행될지 궁금하기는 합니다. ^^

2008 서울푸드페스티벌 홈페이지 바로 가기


절임배추로 1년 365일 간편하게 김치 담그기

/김치 블로그/엔조이 김치   -  2008. 8. 18. 09:52

뙤약볕이 연일 내리쬐는 무더운 한여름에 난데없이 김장 이야기를 꺼내려니 조금 생소하게 느껴지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그렇지만 요즘 같은 세상이라면 어디 김장이 꼭 겨울 초입의 행사겠습니까. 한겨울 김장독 효과를 그대로 재현해 주는 든든한 김치냉장고도 있고, 비록 제철에 따라 그 맛이 조금씩 달라지기는 하지만 재료들도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으니 말이지요. 즉, 이제는 굳이 1년이 다 되어 가는 묵은 김장김치를 혹여 모자를까 아껴가며 먹을 필요는 없다는 뜻입니다. (물론, 묵은 김치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예외입니다^^)

그렇지만 김장김치의 묘미는 한꺼번에 많이 담갔다가 두고두고 먹는 것에 그치지 않습니다. 온가족 둘러 앉아 갓 절인 아삭아삭한 배추에 역시 금방 버무린 양념을 넣고 살살 버무리는 재미, 김장을 하는 중간중간 노랗고 부드러운 배추 속대를 끊어내서 매콤한 양념을 얹어 먹는 재미가 있거든요. 또 속과 절인 배추잎 일부를 따로 덜어놓았다가 돼지고기를 삶아 그 자리에서 보쌈을 해먹어도 별미이지요. 더군다나 방금 만든 김장김치 고유의 맛은 익은 김치가 따라잡을 수 없는 매력이 있습니다. 이렇다보니 굳이 김장을 1년에 한 번만 할 것이 아니라, 먹을 만큼 담갔다가 비축분이 다 떨어지면 그때그때 새로 담가 먹어도 될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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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이렇게 갓 담근 김치를 먹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예전에 비해 많이 수월해졌다지만, 그래도 김장 하는 게 어디 쉬운 일일까요. 김장은 담그는 것 자체보다도 그 전에 준비해야 할 과정이 제법 손이 많이 갑니다. 시장에 나가 좋은 배추를 사서 깨끗이 절이고, 배추속을 만들기 위해 역시 좋은 무를 골라다가 곱게 채치고, 그 외에 필요한 재료들을 각각 준비하다 보면 예전 우리 부모님들은 어떻게 이 힘든 일들을 척척 해내셨을까 싶은 생각마저 들곤 하지요. 무엇보다도 아파트식 주거 형태가 점점 많아지고 있는 요즘에는 배추를 사다가 절일 만한 넉넉한 공간이 없다는 것도 살짝 골치 아픈 일입니다.

이럴 때에 요긴한 것이 바로 절임배추입니다. 배추속을 만드는 건 그리 어렵지 않으니 깨끗하고 알맞게 절여져서 온 절임배추만 있으면 언제든 맛있는 김치를 담글 수 있거든요. 물론 집에서 직접 배추를 사다가 절인 것만큼 안전과 위생에 대해 우려하는 분들도 많지만, 식품의 안전과 위생에 대해 엄격하게 관리하는 HACCP 인정을 받은 곳의 절임배추라면 믿을 수 있지 않을까요? 또한 판매단위도 작기 때문에 식구가 적은 가정이라 해도 부담 없이 그때그때 갓 담근 김치를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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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하게 포장되어 온 한울의 절임김치와 양념


작년에 담근 김장김치에 물리셨을 때, 새로 포기김치를 담가 먹고 싶지만 배추를 사다 절일 수고를 덜고 싶을 때, 절임배추로 간편하게 새 김치를 담그는 건 어떨까요? 물론, 믿을 수 있는 곳에서 구입하셔야 할 거구요. HACCP 인정을 받은 한울처럼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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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배추 속대가 군침을 돌게 하는, 한울의 절임배추





임신부에게 꼭 필요한 엽산, 열무김치에 많아

/김치 블로그/김치 스토리   -  2008. 8. 12. 10:20

엽산이란?

엽산은 비타민 B군에 속해 있으며 B9라고도 불립니다. 적혈구 외에도 노르에피네프린과 세라토닌이라는, 신경계통의 화학성분을 만들어내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엽산이 중요한 이유

엽산은 태아의 신경계 형성에 커다란 영향을 미칩니다. 엽산이 부족할 경우 무뇌아를 비롯한 기형아를 출산할 확률이 높아진다는 사실은 다들 잘 알고 계실 것 같아요. 뇌와 척수 발달 장애를 포함한 신경관 결손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다고 하는군요. 더군다나 임신하고 나서 4주 동안 태아의 신경관이 다 만들어지기 때문에, 평소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임신 상태’에 있는 것이 아니라 임신할 가능성이 있는 여성들에게 엽산을 하루 0.4mg씩 섭취할 것을 지난 1992년부터 권장해오고 있기도 합니다.

엽산은 어디에 많은가?

엽산은 보충제로도 섭취할 수 있지만, 엽산이 많이 들어 있는 음식을 먹는 것이 더 좋다고 합니다. 짙은 녹색 채소와 버섯, 콩류와 견과류 등에 풍부하게 들어 있습니다. 또한 5분 이상 열을 가하지 않고 먹는 것이 중요한데, 왜냐하면 5분 이상 가열할 경우 엽산의 절반 이상이 열로 인해 파괴되기 때문입니다. 물론 식품만으로 필요한 엽산을 모두 섭취하기란 어려워서 보충제와 함께 먹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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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산이 풍부한 열무김치


열무김치에도 엽산이 풍부!

열무김치에도 엽산이 많이 들어 있답니다. 특히 열무김치는 여름철에 담가 먹는 김치로도 소문나 있지요. 여름이 제철인데다 아삭하고 시원한 맛에 유달리 여름에 사랑받는 열무김치! 가임기 여성분들에게 꼭 필요한 음식 중 하나가 바로 열무김치인 듯 합니다. (파김치에도 많이 들어 있다고 해요^^)

아삭하고 개운한, 한울의 깔끔한 열무김치 보러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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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울의 아삭!한 열무김치



김치초콜릿에는 진짜 김치가 들어 있을까?

/김치 블로그/김치 스토리   -  2008. 8. 8. 09:44

Q. 다음 음식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김치, 김, 고추장


정답은... 바로 초콜릿을 만드는 데 쓰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즉, 김치초콜릿과 고추장초콜릿, 김초콜릿이 제조/판매되고 있다는 건데요, 아마 면세점을 이용해보신 분들이라면 한국의 전통 음식들을 판매하는 곳에서 심심찮게 보셨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도대체 어떤 맛일까, 참 궁금한 음식들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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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에서 검색해본 김치초콜릿 이미지들



또한 이 김치초콜릿을 실제로 드셔보신 분들의 시식기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최근에는 얼핏 뵈기에 특이한 음식들을 가리켜 '괴식(怪食)'이라고 하는 것 같던데, 김치초콜릿을 '괴식'으로 부르는 분들도 계시더라구요. 아무튼 아래의 시식기들을 참고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다만 안타깝게도 진짜 김치가 들어 있다기보다는 김치맛 분말이 초콜릿과 함께 녹아 들어 있는 것 같습니다.

시식기:
하지메님의 '김치초콜릿 시식기'
세시링님의 '문제의 김치초콜릿과 김초콜릿'
키노모토님의 '김치초콜릿'
행복여행™님의 '김치 쵸콜릿 이야기'

그런데, 시판되고 있는 이 초콜릿들을 사서 먹는 걸로는 모자랐던지 직접 만들어 먹어본 사람들이 있습니다. 우선 김치와 김, 고추장을 각각 준비합니다. 그러고는 초콜릿을 녹여서 재료들을 섞기 알맞게끔 만든 다음, 취향에 맞게 각각의 준비된 재료들을 투입하고 냉장고에서 굳히면 되는 것이지요. 이 수제 초콜릿들이 어떤 맛일지는... 동영상을 보시면 조금 아실 수 있을 겁니다.



아직까지 먹어본 적이 없어서 어떤 맛일지 사뭇 궁금한 김치초콜릿. 혹시 드셔보신 분 있으시다면 댓글로 감상을 살짝 알려주세요. ^^


김치냉장고, 21세기 김장독

/김치 블로그/김치 스토리   -  2008. 8. 7. 10:27

집집마다 꼭 있어야 할 필수 가전으로는 어떤 것들을 꼽을 수 있을까요? 혼자 사는지 아니면 다른 식구들과 함께 사는지, 싱글족일 경우 성별은 어떻게 되는지 등에 따라 어떤 가전을 필요로 할지는 조금씩 달라질 겁니다. 그렇지만 4인 가족을 기준으로 삼을 경우 꼭 있어야 하는 것은 역시 냉장고가 아닐까요? 먹는 것만큼 중요한 문제도 사실 없으니까요. ^^

우리네 밥상에서 가장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반찬인 김치. 사시사철 다양한 종류의 김치가 밥상에 올라와 우리를 행복하게 하지만, 지금처럼 냉장고도 없었던 시절에는 마당 한 켠에 묻어둔 항아리가 큰 역할을 맡았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김치 냉장고가 그 역할을 대신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만 있는, 우리나라의 문화가 그대로 반영된 가전제품인 김치냉장고는 일반 냉장고와 무엇이 다른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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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김치냉장고 (사진 출처: 보도자료)


일반 냉장고는 차가운 공기를 일정한 간격을 두고 흘려보내서 냉장고 안을 냉각시키는 시스템으로 에어컨과 비슷합니다. 그렇지만 언제나 일정한 온도와 습도가 유지되어야 제 맛을 내는 김치에는 다소 어울리지 않았어요. 냉장고 속은 항아리에 비해 상대적으로 건조하고 온도도 일정치 않은 까닭에 김치가 쉬이 건조해지거나 너무 빨리 익어버리는 경우도 종종 있곤 합니다. 또한 냉장고의 문을 여닫는 방식이 김치냉장고와는 달리 냉장고 앞에 정면으로 서서 열고 닫게 되어 있는 것도 김치를 냉장고에 보관하면 상대적으로 맛이 없어지는 데에 일조하고 있습니다. 냉장실 안의 공기 흐름이 흩어지기 때문이에요.

이에 반해 김치냉장고는 냉장실을 땅 속에 묻어둔 항아리처럼 만들어주는 구조입니다. 즉 냉장실을 냉각장치로 둘러싸게 설계하여 냉장실 전체를 온도나 습도의 변화가 없게끔 차갑게 유지시켜주는 시스템인 것이지요.

여기에다 문을 여닫는 방식이 기존의 냉장고와 달리 위에서 항아리 뚜껑을 여는 것과 같은 방식이라는 점도 큰 역할을 합니다. 차가운 공기가 따뜻한 공기보다 무겁기 때문에 문을 열고 닫을 때마다 냉장실 내에서 공기의 이동이 일어날 우려도 적습니다. 즉 김치냉장고는 우리네 김장독 시스템을 과학적으로 재탄생시킨 것이라고 보아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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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냉장고에 들어가기 직전인, 작년의 김장김치


이제는 집집마다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가전제품으로 자리잡은 김치냉장고. 작년에 담은 김장김치를 아직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게 해주는 소중한 21세기 김장독입니다.^^

김치를 먹으면 피부가 고와진다!

/김치 블로그/김치 스토리   -  2008. 7. 31. 10:57

우리의 전통 음식 '김치'를 '기무치'로 둔갑시켜 마치 자기네 음식인 양 홍보하곤 했던 일본이 괘씸하기는 하지만, 우리나라의 주요 김치 수출국이기도 할 정도로 김치는 일본인들이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인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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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김장김치 때의 사진입니다


그런데 일본에서는 김치를 '미용' 혹은 '다이어트' 효과가 있는 식품으로 홍보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 사람들의 '고운 피부'와 '날씬함'의 비결 중 하나가 바로 김치에 있다고도 하고 있구요. 심지어 어떤 조사에 의하면 일본인과 한국인의 칼로리 섭취량은 한국인 쪽이 더 높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체지방률은 한국인 쪽이 적다는 결과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 답이 바로 김치에 있다고 이야기하는 것이지요.

보다 구체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성분들을 예로 들고 있습니다. 우선 김치의 주재료 중 하나인 고춧가루에 포함되어 있는 '캡사이신'을 대표적인 미용&다이어트 성분으로 꼽고 있는데, 이 캡사이신은 우리 몸 속에서 체내의 지방을 연소시키는 '아드레날린'의 분비를 촉진시킨다고 하는군요. 따라서 김치를 먹는 것만으로 체지방 일부가 연소되어 결과적으로 체지방 감소로 이어진다고 선전하고 있는 곳도 있습니다. '김치를 먹으면 누구라도 무리없이 다이어트를 할 수 있다'는 카피와 함께요.
 
이 외에도 김치에는 주재료인 배추와 마늘, 파 등 다양한 채소 종류와 함께 새우나 과일 같은 재료가 다양하게 들어갑니다. 때문에 김치에는 위에서 언급한 '캡사이신' 외에도 '카로틴', '알리신', '스코르지닌', '비타민 B1, B2, C' 등이 풍부하게 들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김치를 먹으면서 다이어트를 하면 자칫 부족하기 쉬운 여러 유용한 영양소들을 함께 섭취할 수 있어 더욱 좋다고도 하구요. 특히 비타민B군의 성분은 특히 우리 몸의 신진대사를 촉진시켜 체내의 노폐물이나 불필요한 수분을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 까닭에 혈액 순환이 좋아지고 여성들이 많이 겪는 피부 트러블도 좋아진다고 합니다. 김치가 피부에 좋다는 정보는 저도 처음 접한 것이어서 다소 신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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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만 해도 흐뭇한 김치들


날씨 특성 상 피부 트러블이 자주 발생하는 여름, 김치와 함께 고운 피부 만들기 및 다이어트에 도전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저도 오늘부터는 좀 더 김치를 많이 먹어야겠습니다.^^

고운 피부와 다이어트에 도움을 주는, 꼬마김치 한울의 맛있는 김치 보러 가기


김치물이 밴 플라스틱 통 씻는 방법!

/김치 블로그/엔조이 김치   -  2008. 7. 29. 10:12

얼마 전 모 푸드코트에 가서 메뉴를 고른 다음 받아든 번호표 뒷면입니다. 주문한 게 나올 동안 지루하지 말라는 의미에서 유용한 생활정보들을 제공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 중 제가 받은 번호표 뒤에는 이렇게 김치물이 든 플라스틱 통을 깨끗하게 씻는 방법에 대해 알려주고 있었어요. 쌀뜨물에 담가두면 된다고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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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물이 진하게 밴 플라스틱 통은 사람을 난감하게 만드는 존재입니다. 아무리 박박 닦아도 지워지지 않는데다가 색깔만 붉게 물드는 것도 아니지요. 묘한 김치냄새까지 배어서 다른 음식을 담기가 곤란할 때도 많습니다. 보통은 그냥 물에 담가놓고 며칠 동안 계속 갈아주며 연해질 때까지 기다리다가 박박 닦곤 했었는데, 쌀뜨물에 한 번 해봐야겠습니다. 혹시 쌀뜨물로 해본 경험 있으신 분들 계시다면 댓글로 노하우를 알려주세요. ^^


한울 김치에서 김치 모니터링 2기 요원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3개월 동안 매달 두 번씩 종류가 다른 김치들을 공짜로 먹어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 놓치지 마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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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의 핵심! 배추 이야기

/김치 블로그/김치 스토리   -  2008. 7. 21. 09:42

김치의 종류는 이루 다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다양합니다. 배추김치부터 시작해서 무김치, 총각김치, 동치미, 백김치, 열무김치 등등, 시중 서점에 나와 있는 김치 담그는 법에 관련된 책만 보아도 잘 알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많고 많은 김치 중에서도 우리가 '김치'라는 말을 들었을 때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되는 건 역시 배추김치가 아닐까 합니다. 가장 보편적인 김치이기도 하고, 어느 식당에 가도 '김치 주세요'라고 하면 으레 배추김치를 주곤 하니까요.

그래서, 이번에는 김치의 주인공 중 주인공인 '배추'에 대해 알아볼까 합니다. 이전에 배추의 다양한 종류에 대해 다룬 적이 있기 때문에(이전 포스트 참조!) 오늘은 배추의 영양 성분을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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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자과에 속하는 배추는 원산지가 중국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영어 이름 또한 Chinese cabbage이구요. 이 배추에는 비타민 A와 C가 많이 들어 있습니다. 하얀 부분보다는 노란 부분에 많습니다. 특히 배추에 들어 있는 비타민C는 배추를 소금에 절여 오랜 기간 동안 두어도 상당한 양이 남아 있기 때문에 김치로 담가 겨우내 먹어도 비타민C 섭취에 좋습니다. 김치 외에 국을 끓이거나 할 때도 다른 채소에 비해 비타민C가 적게 파괴됩니다. 이 외에도 카로틴과 칼슘이 들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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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량은 100g당 17kcal로 매우 적고, 필수 영양소인 단백질과 지방, 탄수화물도 아주 적은 양이 들어 있기 때문에 영양 식품이라고 할 수는 없겠습니다. 그렇지만 예로부터 겨울철 비타민 보급의 일등 공신이기도 했습니다. 요즘이야 계절마다 제철채소와 과일들이 넘쳐나는데다가 아예 비타민만 따로 섭취할 수 있는 것들도 나오고 있지만 어디 옛날에는 겨울에 신선한 채소 먹기가 쉬웠겠습니까. 그런 점에서 보면 배추, 그리고 배추를 주재료로 쓴 김치는 우리네 선조들의 귀하디 귀한 보양식이었던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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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배추에는 식이섬유도 많이 들어 있어서 변비에 좋음은 물론, 치질과 대장암에 좋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이러한 배추로 김치를 담글 경우 배추 자체가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장점은 물론, 젓갈 등 다양한 김치 양념이 어우러지고 발효되면서 생겨나는 좋은 성분들이 많이 있으니, 새삼 우리 선조들의 지혜에 감사할 뿐입니다. ^^


열무비빔국수와 함께 하는 여름맞이

/김치 블로그/엔조이 김치   -  2008. 7. 12. 09:09

열무김치가 새콤하고도 아삭하게 잘 익어서 열무비빔국수를 만들었습니다. 열무김치가 유독 소면이나 냉면 같은 면 요리에 잘 어울리는 건 열무김치만의 아삭함과 상큼함 때문인 것 같아요. 춘곤증으로 잃어버린 입맛을 되찾기 위해 열무비빔국수에 도전!

준비할 것들
주재료: 소면 5인분, 잘 익은 열무김치 적당히, 오이 1개,  계란  5개
양념장: 고추장 1큰술, 고춧가루 2큰술, (식초 1~2큰술), 설탕 2큰술, 소금(혹은 간장 1큰술), 물엿 1큰술
기타: 참기름, 볶은 깨


먼저 계란을 삶아주었습니다. 노른자가 예쁘게 보이라고 잘 굴려가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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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량의 재료들을 넣고 양념장을 만듭니다. 고춧가루가 들어가는 음식들 중 대부분은 미리 양념장을 만들어두는 게 좋아요. 고춧가루가 다른 재료들과 잘 어우러지고 또 불어나는 데에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에요. 좀 더 부드러운 감촉을 느끼고 싶으시다면 꼭 1~2시간 전에는 만들어 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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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저는 개인적으로 비빔국수를 만들 때 간장으로 주로 간을 하고, 또 식초를 넣지 않습니다. 이건 어디까지나 개인취향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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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무김치국물을 조금 부어서 만들었습니다.


완성+숙성된 양념장과 오이 채친 것, 삶은 계란이 준비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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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메인, 열무김치입니다. 잘 익은 게 눈으로도 확인이 될 정도예요. 시어지기 전이라 상태나 맛이 아주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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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삶은 소면에 열무김치와 양념장, 채썬 오이와 깨, 참기름을 넣고 슥슥 비벼줍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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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된 열무비빔국수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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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장을 많이 넣어서 그런지 좀 맵긴 했지만 그래도 맛있었어요. 사실은 소면 7인분 삶아서 다섯 사람이 해치웠다지요. ^^;

봄은 여러 나물들이 자라나서 입맛을 돋우는 메뉴들이 식탁에 올라오지만, 춘곤증과 환절기로 인한 체력저하로 입맛을 잃기 쉬운 계절이기도 합니다. 매콤하면서도 아삭한 열무비빔국수로 입맛을 되살려 보세요. 그리고 열무김치만 맛있다면 맛내기 어렵지 않은 음식이라 솜씨 자랑에도 그만이랍니다.




부대찌개, 김치와 햄이 빚어내는 제3의 맛!

/김치 블로그/엔조이 김치   -  2008. 7. 8. 09:39

영화로 제작되어 큰 인기를 얻은 만화 '식객'이 최근 드라마로 다시 만들어져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습니다. 두 주인공의 운명적 대립 구도가 탄탄한데다 온갖 먹을거리로 가득한 향연이 펼쳐지니, 누구라도 빠져들 수밖에 없지 않나 싶습니다. 맛있는 걸 마다할 사람은 거의 없을 테니까 말이지요. ^^

오늘은 만화 '식객' 2권에 나왔던 먹을거리인 '부대찌개'가 맛있는 집을 한 곳 소개할까 합니다. 실제로 만화에 등장했던 의정부의 '오뎅식당'은 아니지만, 흔하게 볼 수 있는 체인점보다 맛있어서 자주 가는 곳입니다. (입맛에는 개인차가 있겠지만요^^) 잠실 롯데월드 뒤쪽, 잠실관광호텔 근처에 있는 '의정부 정통부대찌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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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벽면에 있는 메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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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원수에 맞게 부대찌개를 주문하고 라면사리도 추가. 햄이며 소시지가 먹음직스럽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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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은 김치가 잘 익은 게, 맛있습니다. 보기에도 그렇지요? 부대찌개의 핵심은 사실, 김치입니다. 햄이나 소시지 같은 재료야 공장에서 일괄적으로 만들어지는 제품이다보니 대체로 맛이 비슷하지만, 김치는 그렇지 않지요. 부대찌개는 꼭 우리 김치를 넣고 끓여야 제 맛이 난다는 사실! 만화에서도 오죽하면 미국에서 먹는 부대찌개는 그 맛이 안 난다면서 한국에서 찾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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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찬으로 나온 김치를 부대찌개에 조금 더 넣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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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글보글 끓고 있는 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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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과 김치가 기가 막히게 어우러진 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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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식객'에 보면
"햄의 강한 맛이 양념이랑 김치랑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제3의 맛이야!"(p.41) 라는 대사가 나오는데, 말 그대로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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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우리네 슬픈 역사로 인해 탄생한 음식이지만, 다른 어떤 나라에서도 맛볼 수 없는 매력적인 맛을 선사하는 게 바로 부대찌개입니다. 김치가 없었다면 결코 사랑받지 못했을 부대찌개로 오늘 점심은 어떠실지.^^

일본의 김치맛 음료수, 재료는 김칫국물?

/김치 블로그/김치 스토리   -  2008. 7. 1. 09:57

라무네(ラムネ)는 일본에서 처음으로 만들어진 청량음료입니다. 카스테라처럼 외국에서 일본으로 들어와 일본식으로 변형되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레모네이드라는 영단어가 일본에 들어오면서 ‘라무네’가 되었다고 보는 게 일반적이라고 해요. 레모네이드-레모네-라모네-라무네 로 변한 것 같다고 하는군요. 오늘날 우리가 흔히 마시는 레모네이드는 탄산가스가 들어 있지 않은, 레몬맛 주스를 가리키지만 예전 영국(언제)에서 마시던 레모네이드는 탄산수에 레몬향을 첨가한 것도 레모네이드라 불렀대요.

어쨌든 일본에서 라무네는 오랫동안 ‘서민의 음료수’로 자리잡으며 축제나 극장, 관광지와 같은 곳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음료수였습니다. 콜라와 같은 음료수들이 일본에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인기가 내려갔던 때도 있었지만 그래도 여전히 라무네는 일본을 대표하는 음료수 중 하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그런데, 라무네를 만드는 음료 회사 중 하나이며 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하타코우센에서 ‘김치맛 라무네’를 내놓았다고 합니다. ‘김치맛’이라고 해서 처음에는 김칫국물을 재료로 삼았을까 하는 생각도 했었지만, 실제로는 고추와 마늘 향을 첨가해 만들었다고 하네요. ‘김치의 맛과 향’은 나지만 정말로 김치를 재료로 하여 만든 음료수는 아니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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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타코우센에서 출시한 김치맛 라무네

하타코우센은 김치맛 라무네 외에도 ‘타코야키맛 라무네’를 함께 내놓았는데요, 예상 외로 인기를 끌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 놀랍기까지 합니다. 김치맛 음료수, 과연 어떤 맛일까요? 혹시 드셔보신 분 있으시면 알려주세요.^^


김치와 함께 즐기는 김치체험테마파크 곧 개장

/김치 블로그/김치 데스크   -  2008. 6. 25. 10:50

종류도 많고 모양과 맛도 다양한 한국의 김치. 시내의 큰 서점에 가서 김치에 관한 책들을 찾아보기만 해도 김치 가짓수만 수십 여 종에 이릅니다. 그렇지만  우리가 일상 생활에서 흔히 접하는 김치는 사실 그리 많지 않지요. 배추김치와 총각김치, 깍두기 정도가 기본이 될 것이고 때에 따라 열무김치나 오이소박이 같은 계절김치나 겉절이 같은 김치 정도일까요? 1년 열두달을 지내도 우리 식탁에서 만나볼 수 있는 김치는 10종류 안팎일 겁니다.

그렇지만, 다행스럽게도 우리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인 동시에 소중한 먹을 거리인 김치를 여러 가지로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김치체험테마파크'가 다음달인 7월 16일에 문을 연다고 합니다. 경기도 연천군 청산면 초성리에 위치한 이 테마파크는 지난 2005년부터 연천군이 준비해온 것인데요, 부지 면적만 2만 2천 58평방미터에 이를 정도로 규모가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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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연천군 웹사이트


이곳에는 김치박물관을 비롯한 김치종합센터, 저온저장고 등이 있으며, 특히 우리나라의 다양한 김치들을 직접 담가볼 수 있는 체험장도 있다고 하니 여러모로 즐거운 체험일 것 같아요. 김치체험테마파크가 문을 여는 다음달 16일 무렵이면 마침 방학 시즌이기도 하니, 자녀를 두고 계신 부모님들께도 유익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연천군청 사이트 바로 가기

올림픽 보러 베이징 갈 땐 꼭 포장김치를!

/김치 블로그/김치 데스크   -  2008. 6. 19. 09:42

베이징올림픽이 2달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중국 기준으로 2008년 8월 8일 저녁 8시에 개최될 베이징올림픽. 우리나라와 베이징이 가깝기도 하고, 아직은 환율 부담이 크지 않은데다가 휴가 및 방학이 있는 기간이라 많은 분들이 올림픽을 보러 베이징에 가지 않을까 생각되는데요, 중국에 머무르기 위한 짐을 꾸릴 때 음식물과 관련하여 필요한 몇 가지 유의사항을 알려드릴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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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베이징올림픽 공식 사이트

무엇보다도, 중국에 가지고 들어가는 것이 금지되어 있는 물품 중 '병해충을 사멸 또는 멸균하지 않는 동식물 및 이를 이용해 만든 제품'이라는 항목이 있습니다. 단어나 문장이 조금 어렵기는 하지만, 쉽게 생각하면 집에서 담근 김치가 좋은 예입니다. 즉 멸균과정을 거쳐 완전히 밀폐포장된 김치라야만 반입이 가능한 것이지요. 그리고 이렇게 금지품목인 것들은 압수조치됩니다. 판매용 김치는 가지고 갈 수 있지만 일반 가정에서 담근 김치는 불가능하다는 것, 꼭 염두에 두셔야겠습니다.

이 외에도 버섯, 동물 사체, 옥수수, 감자, 과일, 가지과 채소 등도 반입할 수 없으며 담배잎과 흙도 금지품목에 포함되어 있다고 해요. 만약 베이징에 가실 때 우리김치가 필요하시다면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밀폐포장 김치를 사가셔야 한다는 사실, 잊지 마세요.

안심하고 중국에 가져갈 수 있는 한울의 소포장(밀폐) 김치 보러 가기

안전한 먹거리로 가득한 생협, 한울 김치 판매

/김치 블로그/김치 스토리   -  2008. 6. 17. 09:53

iCOOP생협연대(이하 생협). '내 이웃과 함께 안전한 밥상을 지켜가는 생활협동공동체'를 가리키는 생협은 '어머니의 눈높이로 마련된 생산기준안에 따라 물품을 선정'하고 있으며 식품 안전과 육아, 환경 등과 같은 우리 생활 속 곳곳에 있는 여러 문제들에 대해 대안을 만들어가고자 노력하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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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협 홈페이지 캡처 화면


생협은 '오랫동안 교류해 온 생산자와 협의, 계획생산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모로 안심할 수 있는 먹을 거리를 판매하고 있기로 소문나 있기도 한 곳이에요. 실제로 생협의 온라인 쇼핑몰에 가 보면 국내산과 무농약 등을 엄격하게 구분해 물품마다 표기해놓고 있습니다.

먹을거리에 관한 한 어머니의 마음으로 깐깐하게 관리하는 생협의 온라인 장터에 꼬마김치 한울의 김치들도 목록에 올라 있습니다. 꼬마김치 한울 또한 ‘내 아이를 생각하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담그는 김치를 만드는 곳인 만큼 생협과 통하는 부분이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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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협에서 판매 중인 한울 김치들


비조합원 상태에서도 온라인 구매가 가능하지만 조합원으로 등록하면 할인된 가격으로 살 수 있습니다. 가입할 때의 가입비와 매달 내는 조합비가 필요하지만, 일반 시중의 유기농 제품보다 싸게 사는 때도 많다는 조합원들의 귀띔도 있답니다.

생협에서 한울의 김치를 사실 경우, 한울 쇼핑몰에는 없는 쪽파김치가 포함되어 있으니 참고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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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협의 온라인 장터에서 한울 김치는 신선반찬식품에 있어요^^




까나리액젓의 주인공, 까나리가 돌아왔다!

/김치 블로그/김치 스토리   -  2008. 6. 12. 10:05

까나리를 소금에 절여 숙성시킨 뒤 맑은 액젓만 따로 받아 내린 것이 까나리액젓입니다. 깔끔한 맛, 다른 액젓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비린내가 특징이며 끝맛이 살짝 달기까지해서 널리 사랑받고 있는 액젓이지요. 최근에는 KBS 대표 예능 프로그램인 '1박2일'의 복불복으로 더욱 유명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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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에서 판매되는 까나리액젓들

까나리액젓의 재료인 까나리가 풍성한 제철을 맞이했습니다. 가냘픈 은빛 까나리는 5~6월에 서해안에서 주로 잡히며, 이 때 잡힌 까나리로 1년 먹을 액젓이 다 만들어진다고 하니 수확량이 어마어마함을 알 수 있습니다. 무려 6천 톤이나 된다고 해요. 그리고 살아 있는 까나리는 지금이 아니면 구경하기가 어렵다고 하는군요.

다른 액젓들도 그렇지만, 까나리액젓은 김치의 발효를 촉진시키면서도 신선함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아미노산과 불포화지방산을 다량 함유하고 있습니다. 김치를 먹을 때에 다른 영양소들도 골고루 섭취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지요. 또한 다른 젓갈들처럼 김치의 맛과 향을 더욱 풍부하게 해 주기 때문에 김치를 담글 때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재료입니다. (물론 기호나 취향에 따라 선택하는 젓갈은 다양해집니다^^)

까나리액젓 활용 Tip!

-달걀찜을 할 때 까나리액젓을 조금 넣으면 달걀 특유의 비린내를 없앨 수 있답니다.
-고기를 먹을 때 없으면 허전한 파무침에도 까나리액젓을 넣어 버무리면 훨씬 감칠맛 나는 파무침을 드실 수 있어요.


젓갈에 대한 이야기는 '양념, 김치를 빛나게 하는 주연급 조연 #3 : 젓갈'을 참조해 주세요.

한중일 삼국에서 만난 생생한 우리 김치 이야기

/김치 블로그/김치 스토리   -  2008. 6. 10. 09:40

순천대 한약자원학과에 재직 중인 박종철 교수는 김치에 관한 다양한 연구와 저술로 ‘김치 박사’라 불리고 있습니다만, 여기에다 ‘김치 전도사’라는 별명을 덧붙여도 될 것 같습니다. 단순히 김치에 대해 해박한 지식만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김치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자 부단히 노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박종철 교수가 얼마 전 김치 에세이, ‘우리 김치 이야기’를 출간했습니다. 김치, 하면 왠지 담그는 방법을 쓴 요리책 정도가 떠오르는데 ‘에세이’라는 제목이 낯설기는 합니다. 그것도 맛깔나는 사진 240여 장이 함께 실려 있는 ‘포토에세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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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정확한 제목은 ‘서울, 도쿄, 베이징에서 찾은 우리 김치 이야기’인데 제목에 걸맞게 우리나라와 일본, 그리고 중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우리김치를 사진으로 만날 수 있습니다. 저작권 문제로 인해 사진들을 보여드릴 수는 없지만 우리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여러 김치들을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또한 일본과 베이징의 김치들을 보다 보면 일종의 여행기를 보는 느낌도 있구요.

그런데다가 사진을 찍은 장소도 지도로 표기되어 있고 우리말 외에 영어와 일본어, 중국어 설명도 함께 있어서 외국인이 본다고 해도 크게 무리가 없는, 그야말로 ‘김치 지침서’입니다.

동아시아에서 우리 김치가 어떠한 모습일지 궁금하신 분들은 꼭 보시기 바랍니다. 덧붙여 책에서 소개되어 있는 보쌈김치가 들어간 북한의 김치우표는 매우 인상적이랍니다.

잘 익은 김치가 AI(조류 인플루엔자) 억제해

/김치 블로그/김치 데스크   -  2008. 6. 3. 10:40

올해(2008) 복날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초복이 다음 달인 7월 19일, 중복이 7월 29일, 그리고 말복이 8월 8일입니다. 찌는 듯한 더위와 강렬한 햇빛, 열대야 등 24시간 우리를 괴롭히는 탓에 체력도 기운도 금세 떨어지기 쉬운 여름. 이렇게 복날이라도 꼬박꼬박 챙겨가며 보양식을 먹어주지 않으면 왠지 여름을 제대로 나는 것 같지 않게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여름철 대표 보양식으로는 역시 삼계탕을 들 수 있겠습니다. 삼계탕은 식은 땀을 많이 흘리거나 쉽게 피로해질 때 효능을 크게 발휘하는데요, 여름철 특성 상 궁합이 잘 맞는 보양식입니다. 또한 닭고기에 들어 있는 단백질은 몸에도 빨리 흡수되고 소화도 잘 되기 때문에 한층 몸을 가뿐하게 만들어 줍니다. 이쯤되면 여름에 삼계탕 한 그릇 정도 먹어주지 않으면 보양식 먹었다고 명함 내밀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최근 Al(조류 인플루엔자, 혹은 조류독감) 영향으로 닭과 같은 가금류를 재료로 한 음식은 기피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AI가 인체에 감염된 사례도 없고 축산 농가가 감염된 사례도 없는데다가 우리나라는 세계보건기구아 인정한 Al안전국가라고 하니 어느 정도는 안심해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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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인체감염시 최고 20억 원까지 배상된다고 하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미덥지 못하신 분들께 반가운 뉴스가 나왔네요. 발효과정을 거쳐 잘 익은 김치가 Al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한국식품연구원에서 나온 보고인데요, 김영진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이 지난 2006년부터 ‘김치가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 수행한 결과라고 합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잘 익은 김치만이 가지고 있는 특정 물질이 Al를 억제하는 효능을 발휘했다고 하며 이 물질은 김치 발효과정에서 생겨나는 것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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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까지 억제해주는 고마운 김치!


다만 발효과정을 충분히 거치지 않은 김치는 Al 억제 효능이 없었다고 하니, 앞으로 삼계탕 같이 가금류로 만든 음식을 먹을 때 잘 익은 김치와 곁들여 먹는다면 Al 걱정 없이 맛있게 즐길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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