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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황제, 김치와 와인 궁합 호평!
‘와인은 전세계를 묶어줄 수 있는 긍정적인 매개체’(동아일보 2008년 5월 29일자 기사)’라며 와인 예찬론을 펼치기 시작한 로버트 파커는 ‘한국 음식도 와인과 잘 어울린다’며 그간 논란이 되어 왔던 와인과 한식의 궁합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했습니다. 흔히들 한식과 와인은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해 왔지만 이에 대해 파커는 정반대의 주장을 한 것이죠. 나아가 파커는 ‘소비뇽 블랑 같은 품종은 김치와 잘 어울린다’고 힘주어 말했습니다.
(관련기사 바로 가기)
지금까지, 김치는 와인과 함께 마실 수 없는 음식으로 치부되어 왔습니다만 세계적인 와인 평론가가 김치와 와인의 궁합에 대해 호평한 만큼 앞으로 어떻게 달라질지 기대됩니다. 파커의 말을 빌리자면 ‘유연한 자세로 와인에 접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할 테니까요. 결국은 먹고 마시는 당사자가 즐거우면 되는 것 아닐까요?
와인의 맛을 점수로 매긴 것으로 100점이 만점. 와인의 산도와 알콜도수, 향 등이 기준이 되며 이 파커포인트에 따라 와인 가격이 달라지고 판매량이 오르내릴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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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추김치 담그는 법

부추란?
정구지라고도 부르는 부추는 배추김치나 오이소박이의 소로 널리 쓰이는 부재료이기도 하지만, 그 자체로 김치를 담가 먹어도 독특한 풍미를 자랑하는 채소입니다. 비타민 외에도 철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서 특히 여성에게 좋으며, 강장 효과도 있는 유익한 채소랍니다.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부추김치를 담가 볼까요? ^^
부추 1단(1kg)
고춧가루 1/4컵(약 25g), 마른고추 5~6개(약 25g), 멸치젓(또는 멸치액젓) 1/2컵, 마늘 1통, 생강 1톨, 설탕 약간
[재료 다듬기]
1. 부추는 누런 잎이 없고 선명한 녹색을 띠고 있으며 잎이 짧고 통통한 것으로 고릅니다.
2. 시든 겉잎은 떼어내고, 이파리 끝을 다듬어 줍니다.
하나씩 집어 다듬기보다 한번에 한줌씩 쥐고 다듬으면 가지런히 정리할 수 있어
담그기도 편하고 보기에도 좋습니다.
3. 가지런히 정리한 부추를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게 흐르는 물에 잘 씻어 소쿠리에 건져 둡니다.
4. 씻은 부추에 멸치액젓을 붓고 20분 정도 절인 다음 멸치액젓을 따라냅니다.
너무 오래 절이면 부추가 질겨져서 맛이 없어요.
5. 따라낸 멸치액젓에 분량의 고춧가루를 넣고 불립니다.
(멸치젓을 쓰실 경우 살을 죽죽 찢어 준비해주세요)
6. 마른 고추는 꼭지를 따고 씨를 털어낸 후 물에 씻어 먼지를 제거합니다.
다듬은 마른 고추는 물에 넣고 약 20분 정도 불린 다음 건집니다.
이렇게 불린 고추에 약간의 물을 넣고 갈아줍니다.
7. 마늘과 생강은 곱게 다집니다.
[김치 담그기]
1. 멸치액젓에 불린 고춧가루에 간 고추와 마늘, 생강, 설탕을 넣고 잘 섞어서 양념을 만듭니다.
2. 절인 부추에 양념을 끼얹는 듯한 느낌으로 부어가며 살살 뒤적여 버무린 다음 통에 담습니다.
완성된 부추김치입니다. 김치 담그는 방법이 정말 간단하지요? 멸치액젓에 살짝 절여준 다음 양념을 넣고 살살 버무리기만 하면 완성이랍니다.

멸치액젓의 구수하고 짭짤한 냄새에 부추의 향긋함이 더해져서 보기만 해도 입에 침이 고인답니다. 오늘 저녁은 이렇게 갓 담근 부추김치를 반찬 삼아 칼국수를 끓여야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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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김치찌개맛 컵라면! 실제 맛은?
GooTa라는 브랜드의, '맛있게 매운 김치찌개맛' 컵라면. 이미지는 뭔가 그럴 듯해 보입니다. '맵고 맛있는' 배추김치가 듬뿍 들어 갔다고도 적혀 있구요. 다만 불안한 건, '두반장'을 썼다는 것. 김치찌개에 어인 두반장!?

면입니다. 면 요리의 왕국, 일본답게 컵라면의 면발이 상당히 좋았습니다. 일단 안심.

여러 스프들.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액체 스프, 분말 스프, 양념 조리품(즉, 배추김치), 양념(건조야채와 돼지고기)입니다.
들어가는 게 상당히 많지요?

먼저 분말 스프와 건조 돼지고기와 야채를 넣습니다.
이 때부터 불길한 예감이... 어째서 분말 스프에서 김치찌개가 아닌 카레 향이 날까요?

다음으로 끓는 물을 붓고 뚜껑을 덮습니다. 면이 익을 동안 액체 스프를 저렇게 뚜껑 위에 올려 두면 스프도 함께 데울 수 있어서 좋다고 적혀 있었어요.

면이 익을 동안 열어 본 배추김치 스프. 시큼한 냄새가 반가웠어요.

시간이 다 되었으면 액체 스프와 김치를 넣고 휘휘 저어 먹으면 끝!


어서 먹어야겠다는 급한 마음에 초점이 죄다 흔들려버렸습니다;;

조금 과장해서 표현하자면, '이게 무슨 김치찌개야!!!'하면서 집어던질 뻔 했다는...
처음에 분말 스프에서 느꼈던 불안함은 결국 현실이 되어 돌아왔습니다. (ㅠㅠ) 면과 건더기는 그렇다쳐도, 국물에서 전혀 김치찌개 맛을 느낄 수가 없었어요. 돼지 뼈로 진하게 낸 국물에 고춧가루 좀 풀고, 마지막으로 카레를 넣은 듯한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네. 김치찌개라고 할 수 없는 맛인 거지요. 면발은 맛있었지만, 결국 몇 젓가락 건져먹고는 버렸어요.
뭐, 처음부터 아무 생각 없이 먹었으면 나름대로 맛있었을지도 모르겠지만, '김치찌개'에 대한 기대를 너무 많이 갖고 있었던 탓인지 진짜 김치찌개와의 갭 때문에 눈물만 났답니다. 역시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김치찌개는 우리 김치를 써서 어머니가 직접 끓여주시는 손맛 가득한 김치찌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해 준 일본 김치찌개맛 컵라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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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 건강 지킴이, 친환경 급식
아토피. 원래 아토피는 선천적으로 면역력이 저하된 체질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아토피성 체질로 인해 생기는 가장 흔하고도 치료하기 어려운 병이 아토피성 피부염이지만, 요즘은 ‘아토피’라고 하면 ‘아토피성 체질’과 ‘아토피성 피부염’ 둘 다 가리키는 말로 쓰이고 있습니다. 최근 수 십년 동안 급속히 증가한 아토피는 약 85% 가까이가 1세 전에 생겼다가 7세 이전에 낫는 것으로 알려져 왔습니다.
그러나 현대인의 식습관, 주거 및 생활환경에 큰 변화가 생기면서 아토피는 이제 난치병으로 자리잡고 말았습니다. 농약 및 화학비료 등으로 키운 농산물을 비롯해 인스턴트 식품과 패스트푸드 등 건강하지 못한 먹을거리가 식단을 가득 채우게 되면서 아이들의 아토피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 것입니다. 물론 이 외에도 새집증후군이나 생활 속의 각종 공해, 일상생활에서 받게 되는 여러 스트레스 등 아토피를 유발하거나 낫지 못하게 하는 여러 원인들이 있지만, 잘못된 식습관과 해로운 먹을거리가 단단히 한 몫 하고 있다는 사실 또한 부인하기 어렵습니다.
더군다나 우리나라의 초/중/고등학생의 96%인 약 744만 명이 적어도 매일 학교에서 하루 한 끼의 식사를 해결하고 있다고 합니다. (문화일보 2007년 11월 20일자 기사) 가정 내에서의 친환경 식사 못지 않게 학교 급식에서의 친환경 식단도 중요하다는 이야기인 셈입니다. 식단의 중요함을 깨달은 몇몇 학교들은 자진해서 친환경 급식을 운영하고 있으며 각 지방자치단체가 지정하는 '친환경 급식 시범 학교'에 선정되어 친환경 급식을 실시하는 학교들도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여기에서 말하는 친환경 농산물이란, 농약이나 화학비료를 전혀 쓰지 않거나 아니면 사용한다 하더라도 최소한으로 용량을 줄여 재배한 것을 가리킵니다. 그만큼 우리몸에 훨씬 더 이롭구요. 그렇기 때문에 급식 가격이 조금 올라가더라도 친환경 급식을 요청하는 학부모님들의 목소리가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것입니다.
계약재배한 깨끗한 농산물을 써서 HACCP 지정 하에 위생적이고도 안전하게 김치를 만들고 있는 한울도 이러한 친환경 급식 행렬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현재 한울의 김치가 식단에 올라가고 있는 친환경 급식 시범 학교들로는 경기과학고(경기 수원시), 호계초등학교(경기 안양시), 칠보중학교(경기 수원시), 가양초등학교(서울시)가 있습니다. 그 중 가양초등학교의 영양 교사를 담당하고 계신 성정림 선생님은 가양초등학교로 부임하기 이전에 문래초등학교에서 영양 교사를 맡아 아토피 개선 등을 위해 친환경 급식을 학교 자체적으로 실시하게끔 한 공신들 중 한 분입니다. 덕분에 문래초등학교는 서울시에서 최초로 친환경 급식 시범학교로 지정되었으며, 문래초등학교는 친환경 급식을 실시한 이후 아토피와 비염, 천식환자가 감소했다는 보고서를 낸 바 있습니다. (내일신문 2007년 11월 8일자 기사)
맛있고 깨끗한 친환경 김치
내 아이의 건강과 행복이 그 무엇보다도 소중한 부모님들. 패스트푸드와 인스턴트 식품을 지양하고 환경친화적인 먹을거리로 밥상을 마련하는 데에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계신 부모님들의 바로 그 마음가짐으로 한울은 오늘도 깨끗하고 믿을 수 있는 김치를 만들고 있습니다.
농촌문화정보센터는 친환경 급식을 운영하고 있는 대표 학교 5곳에 관한 '밥상 위에 웃음꽃이 피었습니다'를 발간했습니다. 이 학교들의 이야기를 다룬 기획기사 5편을 링크하오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꼭 읽어보세요.
1. 경기과학고(한울 김치): 고기반찬 더 달라고? 두부버거 좀 먹어보렴
2. 칠보중학교(한울 김치): 그 학교 앞에는 떡볶이집이 없었다
3. 광덕초등학교: 킁킁~ 학교에서 된장 냄새가 나요
4. 삼성초등학교: 아이들이 싹싹 비운 시금치 반찬...급식 비결은?
5. 문래초등학교: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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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김치 담그는 법
잘 익은 돌산갓김치
오늘은 돌산갓김치를 담그는 법에 대해 알려드릴까 합니다. 얼핏 보기에는 무척이나 담그기 어려운 김치 같지만, 사실 절일 때만 주의한다면 그리 어렵지 않아요. 정성껏 양념 준비해서 한데 훌훌 섞은 다음 절인 갓에 버무려 주기만 하면 되거든요. 갓김치는 제대로 잘 절여야 맛있다는 사실, 잊지 마세요~
그리고 갓이 워낙 향과 맛이 강한 만큼 파나 미나리 같은 다른 채소는 넣지 않고 담그는 게 더 맛있습니다. 그리고 전라도 지방에서는 김치를 담글 때 고춧가루 외에 마른 고추를 물에 불려 갈아 함께 씁니다. 이렇게 하면 좀 더 칼칼한 김치를 먹을 수 있어요.
주재료: 돌산갓 1단(약 1Kg), 굵은 소금 2/3컵, 물 1L
양념: 고춧가루 1/2컵, 마른고추 50g, 다진마늘 1/4컵, 다진생강 1작은술, 찹쌀풀 1/2컵, 다시마물 1/4컵, 갈치속젓 1/4컵, 멸치액젓 1/4컵, 새우젓 3~4큰술
재료 다듬기&준비하기
1. 갓은 포기가 지나치게 크지 않고, 가운데 종이 올라오지 않은 것으로 고릅니다. 지저분한 겉잎만 떼어낸 후 흐르는 물에 살짝 씻어 건지세요. 한 번만 씻어주는 게 좋습니다.
2. 분량의 물과 소금으로 소금물을 만듭니다.
3. 소금물에 갓을 담그고 약 3시간 정도 절입니다. 중간에 한 번만 뒤집어 주세요. 절일 때 너무 오래 절이면 질겨지므로 참고하세요. 또한 절인 후에 지나치게 흔들어서 씻거나 치대가며 버무릴 경우 풋내가 나니 조심하셔야 합니다. 역시 흐르는 물에 살짝만 씻어 건집니다.
4. 마른 고추는 꼭지를 따고 씨를 뺀 다음 물에 씻어서 불립니다. 그리고 믹서 등으로 갈아주는데, 이 때 물은 조금만 넣어 주세요.
5. 고춧가루는 멸치액젓에 넣어 불립니다. (불린 후에 액젓은 버리지 마세요!)
6. 찹쌀풀은 좀 되직하다 싶게 쑵니다.
7. 젓갈은 건더기를 건져 곱게 다집니다. 갈치속젓 대신 멸치생젓을 써도 됩니다. 국물도 양념에 넣을 거니까 버리지 마세요.
김치 담그기
1. 찹쌀풀과 다시마물, 다진 젓갈 건더기와 국물, 불린 고춧가루와 액젓, 마른고추 간 것을 한 데 섞어 양념을 만듭니다. 싱겁다 싶으시면 소금으로 간을 맞춰주세요.
2. 절여서 물기를 빼놓은 갓에 양념을 버무립니다. 3~4줄기씩 타래를 지어 항아리나 통에 차곡차곡 눌러 담습니다.
3. 상온에서 하루 정도 둔 다음 냉장고나 김치냉장고에 보관합니다. 먹어보아 매운 맛이 없어지면 드셔도 됩니다.
갓김치는 푹 익혀서 먹어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김치예요. 톡 쏘는 매운 맛이 나면 덜 익었다고 생각하셔도 무방합니다. 폭 삭은 갓김치로는 고등어나 꽁치와 함께 지져 먹어도 아주 그만이지요. 다음 번엔 푹 익은 갓김치를 이용한 요리를 소개해 드릴까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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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운 분께 김치를 선물해보세요!
그렇지만 매년 돌아오는 가정의 달이다 보니, 해마다 어떤 선물을 해야할지 참 고민스럽기도 합니다. 어린이날이야 그렇다 쳐도, 어버이날과 스승의날 같은 경우 설날과 추석에도 따로 선물을 준비하는 분들 또한 적지 않으시지요. 어떻게 보면 같은 분께 일 년에 적어도 3번 이상 선물을 드리는 셈이 됩니다. 이쯤 되면, 때마다 어떤 선물을 드려야 하는지 고민 아닌 고민을 할 수밖에 없어지구요.
이러한 고민을 하고 계신 분들께 김치블로그가 드리는 제안! 소중하고 고마운 분께 김치를 선물해보는 건 어떨까요? 마침 5월은 지난해 겨울 초입에 담갔던 김장김치에 서서히 물려갈 때이기도 하고, 새로 담근 파릇파릇한 김치가 간절해지는 그런 때입니다. 포기김치를 새로 담그는 것보다, 집에서 흔히 담가 먹기 어려운 다른 종류의 김치라면 더욱 좋을 거구요. 백김치, 갓김치, 열무김치 등등, 보통의 포기김치가 아닌 색다른 김치를 선물한다면 소중한 분의 맛있는 밥상도 책임지는 뜻깊은 선물이 되지 않을까요?
마침, 어버이날에 김치를 선물하신 분이 계세요. 백김치와 열무김치를 선물하셨다는 '레이'님의 향긋한 어버이날 이야기를 보니 정말 김치도 훌륭한 선물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레이'님의 백김치 선물 이야기를 보시려면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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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 속 풀어주는 김치해장국
주재료: 배추김치 반 포기, 북어포 반 마리(아니면 황태채 2~3줌), 콩나물 적당량, 김칫국물 반 컵
양념: 다진 마늘 1/3큰술(밥숟가락), 대파 반 뿌리, 국간장, 고춧가루, (새우젓), 청양고추(취향에 따라)
재료 다듬기
1. 배추김치 소를 털어줍니다. 너무 완벽하게 하진 마시고, 적당히 털어준다는 느낌으로 하세요. 대충 털었으면 역시 적당히 짜서 김칫국물을 없애고 송송 썹니다. 보통은 1~2cm가 적당하지만 취향에 맞게 써시면 됩니다.
2. 북어포는 2~30분 정도 물에 불린 다음 손질합니다. 혹시 뼈가 붙어 있다면 발라내세요. 그리고 김치와 비슷한 폭으로 썹니다. 저는 북어포가 없어서 황태채로 대신했는데, 역시 물에 불려 쓰시면 됩니다.
3. 콩나물은 다듬어 씻어둡니다. 꼬리가 지저분하다고 해서 떼어내는 분들도 계신데, 이러한 해장국일 경우 콩나물 꼬리가 중요하니까 가급적 그냥 두시는 편이 좋아요.
4. 대파는 어슷어슷 썹니다.
해장국 끓이기
1. 냄비에 참기름을 두르고 북어를 볶습니다. 북어 표면이 하얗게 익는 것 같으면 물 8컵을 붓고 팔팔 끓여주세요.
2. 팔팔 끓었으면 송송 썬 배추김치와 다듬은 콩나물을 넣고 뚜껑을 덮습니다. 이렇게 15~20분 가량 끓여주세요.
3. 재료들의 맛이 충분히 우러나왔다고 생각되시면 다진마늘을 넣고, 김칫국물과 국간장으로 간을 맞추세요. 기호에 따라 국간장 대신 새우젓을 넣으셔도 됩니다.
4. 청양고추와 고춧가루를 넣고 잘 저은 뒤 뚜껑을 덮고 2~3분 정도 끓였다가 마지막으로 어슷어슷 썬 대파를 넣고 불에서 내립니다. (청양고추는 취향에 따라 선택하세요.^^)
완성된 김치해장국입니다.
북어와 콩나물을 넣어 시원하게 속을 풀어주는데다가 김칫국물과 김치가 들어가 얼큰하게 우리 입맛에 맞게 해장할 수 있는 간편해장국입니다. 또한 굳이 해장 용도가 아니더라도 한 끼 식사에 어울리는 국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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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싸한 맛과 향이 일품, 갓
농업과학기술원 '잡초마당' 캡처 화면
또한 홍갓은 청갓보다 향이 진하고 색도 물에 잘 우러나 짙은 진달래빛을 내기 때문에 김치의 빨간 빛을 더욱 도드라지게 하기 위해 넣거나, 아니면 홍갓으로 물김치를 담가 먹기도 합니다. 상대적으로 담백한 청갓은 동치미나 백김치에 주로 사용하구요. 돌산갓으로 만든 갓김치도 맛있지만 전라도 지방에서는 홍갓으로 담근 갓김치가 더 인기있다고 해요. 향과 맛이 청갓보다 더 진하고 맵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홍갓 중에서는 3~4월에 시장에 나오는 해남 홍갓을 제일로 쳐준다고도 하네요.
그렇지만 많은 사람들이 즐겨 먹는 갓김치는 역시 돌산갓으로 담근 김치일 겁니다. 특히 전라도 여수에서 많이 나는 돌산갓으로 만든 갓김치가 유명하지요. 돌산갓은 길이도 길고 줄기도 굵지만 조직은 상당히 연한 편이어서 김치를 담그기에 좋습니다. (단, 오래 절이면 질겨진다고 하네요) 진한 향과 쌉싸름한 맛이 별미 중의 별미지요. 매운 맛도 청갓과 홍갓의 중간쯤 됩니다.
독특한 향과 알싸한 맛으로 입맛을 돋구어주는 갓김치. 다음에는 이 갓으로 김치를 담그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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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CCP, 배추김치 생산업체에 전면 확대키로
그렇지만 바쁘디 바쁜 현대 사회에서 먹거리의 제조 과정 자체를 발품 팔아 쫓아다니며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살 수도 없는 일. 이 때문에 식품 제조 공정과 위생 및 안전에 관한 여러 법규들이 마련되어 있는 것일 겝니다. 적어도 국가 혹은 세계적 차원에서 지정한 기준을 통과한 식품이라면 어느 정도 믿을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되니까요.
이와 같은 기준 중에서 가장 신뢰도가 높고 또 까다로운 것은 해씁(HACCP)입니다. 해씁은 Hazard Analysis Critical Control Point를 줄인 말로서 우리말로는 ‘식품 위해 요소 중점 관리 기준’이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즉, 식품에 해를 끼치는 여러 요소를 미리 예방하는 취지에서 시행되고 있는 식품 안전 관리제도이지요. 현재는 배추김치 제조업소 총 620곳 중에서 불과 55곳만 HACCP을 적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HACCP에 대해서는 김치블로그에서 예전에 다룬 글들이 있으니 꼭 읽어보세요. (아래)
최근 신문 기사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청(줄여서 식약청)이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배추김치 생산을 위해 HACCP을 개정했다고 합니다. 오늘 2008년 12월부터 배추김치제조업소의 규모와 연매출액에 따라 4단계로 나누어 적용할 방침이라고 해요. 이렇게 차등을 두어 적용하는 이유로는, 규모가 작은 곳일수록 HACCP 기준에 맞는 설비를 새로 구축하는 것이 여건 상 어려운 것이 가장 크기 때문일 것으로 짐작됩니다.
해당 내용을 공시한 국정브리핑 웹사이트
구체적인 적용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연매출액 20억원 이상, 종업원수 51인 이상 업소: 2008년 12월 1일부터 실시
연매출액 5억원 이상, 종업원수 21인 이상 업소: 2010년 12월 1일부터 실시
연매출액 1억원 이상, 종업원수 6인 이상 업소: 2012년 12월 1일부터 실시
연매출액 1억원 미만 또는 종업원수 5인 이하 업소: 2014년 12월 1일부터 실시
HACCP이 5인 이하의 종업원이 일하는 업소에까지 적용될 2014년이면, 사 먹는 배추김치는 지금보다 훨씬 깨끗하고 안전해지지 않을까요? 물론 그 전까지는 현재 HACCP을 적용하고 있는 곳의 배추김치를 사서 먹는 편이 좀 더 안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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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각김치 담그는 법
아참. 무로 담그는 김치에는 새우젓이 꼭 들어가야 시원한 맛이 살아납니다.
총각김치 담그기
-알타리무 2단(대략 5Kg), 굵은 소금 1컵, 물 1컵
-쪽파 1/3단, 갓 1/3단, 미나리 1/5단
-마늘 2통, 생강 1톨, 고춧가루 2컵, 따뜻한 물 1컵, 설탕 1큰술
-새우젓 1/3컵, 멸치액젓 1/3컵
-찹쌀풀: 찹쌀가루 1큰술, 물 1컵
[재료 다듬기]
1. 알타리무의 무청을 솎아 줍니다. 무청의 겉대 부분은 안쪽보다 질기기 때문이에요.
솎아낸 무청 겉대는 버리지 말고 따로 절여두어 나중에 씁니다.
2. 무의 껍질은 취향에 따라 벗기셔도 되고 안 벗기셔도 됩니다.
그렇지만 무의 껍질에는 속보다 비타민C가 2배 이상 들어 있기 때문에
가급적 껍질을 벗기지 말고 담그는 게 좋습니다.
벗기지 않을 경우 상한 부분은 칼로 깨끗하게 도려낸 후 솔 같은 것으로 문질러 씻어주세요.
지저분한 밑동도 도려냅니다.
3. 알타리무를 무의 굵기에 따라 반으로 가르거나 아니면 네 등분해 주세요.
그리고 분량의 물에 소금을 넣어 녹인 다음 알타리무를 넣고 4시간 정도 절입니다.
물은 무가 잠길 정도면 충분합니다. 굳이 1컵이 아니어도 되니 적당히 가감하세요.
4. 쪽파, 갓과 미나리를 각각 깨끗하게 다듬어 씻습니다.
갓과 미나리는 꼭 넣지 않아도 되지만,
함께 넣어 총각김치를 담그면 훨씬 향긋하고 맛도 풍부해져요.
다듬어 씻은 재료들은 3~4cm 길이로 썰어둡니다.
5. 다듬은 쪽파는 멸치액젓에 30분 정도 절입니다. 시간이 됐으면 액젓은 따라내세요.
6. 생강과 마늘 역시 다듬어 씻은 후 빻습니다.
7. 새우젓은 건더기를 건져 듬성듬성하게 다집니다.
8. 고춧가루는 따뜻한 물과 설탕을 넣고 양념을 만들기 전에 10분 정도 미리 불려 둡니다.
9. 찹쌀가루로 풀을 쑤어 식힙니다.
[총각김치 담그기]
1. 불린 고춧가루에 멸치액젓, 식힌 찹쌀풀, 다진 마늘과 생강을 넣고 고루 섞습니다.
이렇게 만든 양념은 여유가 되신다면 1~2시간 정도 두세요.
그래야 양념 재료들이 서로 어우러져서 훨씬 맛있어요.
2. 절인 알타리무는 가볍게 헹구어 건진 후 김치를 버무릴 큰 양푼에 담습니다.
3. 알타리무에 1의 양념과 나머지들,
즉 새우젓과 소금, 미나리와 갓, 쪽파를 넣고 고루 버무립니다.
4. 잘 버무렸으면 알타리무를 하나씩 잡고 무청으로 똬리를 틀어 통에 담습니다.
무청끼리 서로 얽히는 걸 막기 위함이에요.
5. 절여둔 무청 겉대의 물기를 꼭 짜서 갓 담근 총각김치 위에 덮어 꼭꼭 누릅니다.
새삼 느끼지만 우리나라의 김치는 재료도 많고, 종류도 참으로 다양하고, 또 그 맛도 저마다 다릅니다. 이렇게 풍요로운 식문화가 어디 또 있을까 생각하니 지혜로운 조상님들께 그저 감사할 따름이에요. 소중한 우리네 문화를 잊지 않고 우리의 아이들에게 물려주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김치 담그기 정도는 알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나저나 여러분들은 폭 익은 총각김치로 어떤 요리를 만들어 드시나요? 좋은 레시피 있으시면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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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과 깍두기, 환상의 짝꿍!
우선 라면을 보글보글 끓였어요. 썰어서 냉동실에 얼려둔 파도 조금 넣어주었습니다.
우물쭈물하는 사이에 약간 면발이 불었습니다.ㅠ_ㅠ
김치와 깍두기. 환상적인 조합이지요.
라면에 잘 익은 깍두기 하나를 올려놓고!!
라면 끓이기. 대략 15세 이상이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너무나 간단한 요리입니다. (물론 맛있게 끓이는 건 이야기가 조금 다르지만요) 같이 먹는 김치 하나만 맛있다면 완벽한 밥상, 최고의 밥상이 될 수 있는 라면. 아침부터 또 라면 생각이 간절해지는 닥터김블입니다.
그런데. 깍두기와 함께 먹기에 어떤 라면이 가장 맛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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깍두기 담그는 법
보통 깍두기는 김장김치를 담글 때에 함께 만들었다가 김장김치가 맛있게 익을 동안에 먹는 무김치입니다. 가을 무가 달고 시원해서 깍두기를 담가 먹기 좋기 때문이에요. 가을 무는 이것저것 고르지 않고 아무거나 집어 김치를 담가도 맛있다는 분들도 계세요.
하지만! 가을 무에 비해 조금 맵기는 하지만, 봄 무도 깍두기를 담그기에 나쁘지 않아요. 더군다나 김장김치 먹기에는 조금 물려서 새 김치를 담가 먹고 싶을 때 깍두기만한 게 있을까요? 오늘은 깍두기 담그는 법을 잠깐 소개할게요.
1. 봄 무로 담글 때에는 양념을 넣어 버무리기 전에 먼저 설탕을 뿌려 버무려 두어야 합니다. 봄 무는 가을 무와 달리 무 자체에 단 맛이 없는 편이기 때문입니다.
2 . 무만으로 담그지 마시고, 무에 달려 있는 무청이나 갓, 파 등을 넣어 담그면 맛과 향이 더욱 풍부해집니다.
깍두기 담그는 법
주재료: 무 1개(1.5Kg 정도), 쪽파 1/4단, 미나리와 대파 각각 2~3줄기
양념: 마늘 6~7알, 생강 반톨, 고춧가루 1컵, 새우젓 4큰술(밥숟가락), 멸치액젓 1/2큰술, 소금 1/4컵, 설탕 1큰술
[재료 다듬기]
1. 무는 단단하고 표면이 매끄러운 것, 가운데 부분이 동그란 것으로 고릅니다.
2. 잔뿌리를 떼어내고 깨끗하게 씻은 다음 물기를 닦아줍니다.
3. 무를 사방 2cm로 네모지게 썹니다.
가급적 정육각형 모양이 되게 썰어야 나중에 보기 좋습니다.
4. 썰어놓은 무에 설탕을 뿌려 재워둡니다.
5. 쪽파와 미나리는 각각 다듬어 씻은 후 2~3cm 길이로 썹니다.
무와 비슷한 길이로 썰어야 나중에 한데넣고 버무릴 때 보기 좋거든요.
대파는 어슷어슷 썹니다.
6. 생강과 마늘은 다듬어 씻은 후 잘 다져줍니다.
7. 새우젓은 건더기를 건져 굵게 다집니다.
[깍두기 담그기]
1. 설탕으로 재워두었던 무에 고춧가루를 골고루 뿌려 살살 버무립니다.
고춧가루를 양념보다 먼저 넣어야 색이 고운 빨간색이 돼요.
2. 무가 붉게 물들었으면 젓갈과 다진 마늘, 생강을 넣어 버무립니다.
3. 양념이 골고루 버무려졌으면 쪽파와 미나리, 대파를 넣고 가볍게 섞습니다.
4. 마지막으로 소금을 고루 뿌려 간을 해줍니다.
마땅한 밥 반찬이 없을 때, 깍두기에 라면 한 그릇만 있으면 별 걱정 없답니다. 여기에 찬 밥 조금 말아 먹으면~! 아침부터 라면 생각이 간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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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된장을 국산 '명품' 된장으로 속여 판 업체 적발
KBS 뉴스사이트 캡처 화면
뉴스를 보면, 적발된 업체가 사용한 다른 업체의 고추장은 중국산 고춧가루를 63%나 사용하고 있었으며, 된장에 들어간 콩도 모두 수입산이었습니다(물론, 이 업체는 제품 겉면에 재료의 원산지를 중국산 혹은 수입산이라 표기해 놓고 있었습니다). 적발된 해당 업체는 이 제품을 구매해서 자신들이 별도로 만든 용기에 옮겨 담고는, 마치 자신들이 만든 양 팔아온 것입니다. 그것도 훨씬 비싼 가격을 매겨 팔았습니다.
놀랄 일은 이것뿐만이 아니었습니다. 뉴스에 따르면, 적발된 업체의 대표 이모씨(30)는 자신의 할머니만의 고유한 장맛을 이어 3대째 전통 장류 생산에 종사하는 것으로 널리 소문나 있었다고 합니다. ‘3대째 내려오는 전통 비법을 써서 오직 국내산 재료만으로 고추장과 된장을 담근다’고 선전해 왔지만 모두 다 거짓말이었던 셈입니다. 또한 2008년, 그러니까 올해 1월 1일부터 적발된 시점까지 판매한 장류만 해도 4.5톤 규모라고 하니 소비자 입장으로서는 그저 억울하고 기가 막힐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관련 업체의 쇼핑몰. 현재는 영업 중지 상태.
요즘은 정말이지 무얼 믿고 사야할지에 대한 걱정부터 드는 뉴스들만 연일 보도되고 있습니다. 시판되는 음식이나 식품에 대한 신뢰가 점점 하락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지만, 모든 식자재를 자급자족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먹거리를 살 때마다 꼭, 검증된 곳에서 구입하는 습관이 중요하지 않을까요? 식품을 제조하는 공장이 믿을만한 곳인지, 제조 과정이 투명한지 등등을 꼼꼼히 살펴보고 구입한다면 위와 같은 피해를 조금은 덜 입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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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이 느끼는 식품 안전 실태
그렇다면 서울 시민들은 현재 식품 안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요? 지난 2월 25일부터 3일간에 걸쳐 만 20세 이상 서울시민 1천 명을 대상으로 식품 안전에 대해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가 나왔습니다. 응답자 비율은 남성보다 여성이 약 50명 정도 더 많은 523명(남성은 477명)이었습니다. 연령대를 살펴보면 20대와 30대, 그리고 40대는 각각 224명, 223명, 222명이었고 50대 이상이 331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서울특별시 홈페이지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우선 전체 응답자 중 86.1%가 평소 식품 안전에 ‘관심이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그 중 ‘매우 관심이 있다’고 답한 이들은 37.6%였고 ‘대체로 관심이 있다’는 응답은 48.5%였으며 13.9%만이 식품 안전에 ‘관심이 없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서울 시민이 가장 자주 구매하는 식품은 ‘채소류’로 27.8%를 차지했고, 이어서 ‘과일류’와 ‘음료수류’가 각각 23.1%, 15.2%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식품을 구매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는 ‘안전성’이라고 전체 응답자의 25.2%가 답했습니다. ‘맛’이 2위(22.5%), ‘가격’이 3위(21.2%)로 나타나 다소 예상 외의 결과입니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9.1%는 현재 식품들이 ‘안전하게 유통, 관리되고 있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 결과 밝혀졌습니다. 특히 ‘수입산 식품’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84.6%가 ‘안전하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더군다나 응답자들은 식품에 대한 정보를 주로 ‘텔레비전, 라디오’를 통해(40.0%) 얻고 있으며 그 외에는 ‘가족이나 친지, 친구’(20.5%) 혹은 ‘신문’(17.5%)을 통해 정보를 얻는 것으로 드러나, 시 혹은 정부 차원의 노력이 우선적으로 필요함을 나타내 주고 있습니다.
나아가 서울시 차원에서 우선적으로 식품안전정책을 수립, 관리해야 될 식품은 ‘국내 농산물류’가 1위로 30.0%였으며 이어서 ‘수입 식품류’가 24.7%, ‘제조 및 가공 식품류’가 21.9%, ‘고기 등 축산물류’ 18.1%, ‘생선 등 수산물류’ 5.3%로 각각 집계되었습니다. 그리고 서울시민들은 식품위생과 안전성 확보를 위해 서울시가 우선적으로 정책을 펴야 할 분야가 ‘제조가공식품 위생점검 및 안전성 조사 강화’라고 생각(36.7%)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외에도 ‘원산지 표시제도 강화’(19.0%)와 ‘식품업 종사자에 대한 교육 확대’(10.8%) 등에 대해서도 서울시가 정책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덧붙여 식품안전과 위생문제가 발생하는 원인은 ‘안전성 위반 시 처벌조치가 미약’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응답자가 전체의 47.7%를 차지했고, ‘식품관련 종사자의 위생 및 도덕의식 미약’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은 23.2%, ‘정부 차원의 감시체계가 미약’하다고 생각하는 이들은 21.2%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론조사 결과를 보니, 적지 않은 수의 서울 시민들이 판매되는 식품에 대해 불안을 느끼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수입산 식품에 대한 불안이 높네요. 최근 몇 년 동안 문제를 일으켰던 대부분의 식품이 수입산이었던 것만 보아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응답이었습니다.
이번 조사를 계기로 식품 안전에 관한 정책들이 좀 더 다채로워지고 강화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깨끗하고 안전한 식품, 믿을 수 있는 식품들이 우리네 일상에 가득 차게 될 날을 기대하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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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무비빔밥으로 입맛 되살리기
필요한 재료는 정말 간단합니다. 밥, 냉장고에 있는 나물 몇 가지와 계란, 고추장과 참기름, 깨. 그리고~! 잘 익은 상큼한 열무김치만 있으면 되니까요.
먼저, 양푼에 밥을 넣고, 나물을 얹어줍니다. 열무도 넣을 거니까 너무 많이 넣진 마세요.

오늘의 메인, 열무김치를 올립니다. 보기만 해도 씹으면 아삭! 할 것 같네요.

계란부침도 넣고, 고추장과 참기름, 깨도 넣습니다.
이번에 쓴 고추장은 '예가담가'의 고추장입니다. ^^

모든 재료를 투입했으면, 나물들을 가위로 적당히 잘라주고 슥슥 비벼주면 끝!
이렇게 해서 멋진 열무비빔밥이 완성되었습니다.

예가담가의 고추장을 넣으니, 뒷맛없이 담백하면서도 칼칼한 비빔밥이 되었습니다. 어릴 적에 할머니가 장독에서 고추장을 퍼오셔서 손수 비벼주시던, 그리운 비빔밥 맛이었어요. 눈 깜짝할 사이에 해치웠습니다.
무엇보다, 잘 익은 열무김치를 넣어 먹으니 사라지고 있는 봄 입맛이 돌아오는 듯 했습니다. 상큼하면서도 아삭거리는, 풋풋한 봄 내음이 나는 열무김치였거든요. 덕분에 함께 봄을 만끽할 수 있었던 저녁식사였답니다. 겨울 먹거리로 지친 입맛을 위해, 열무비빔밥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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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무김치 담그는 법
봄과 여름에는 배추나 오이, 열무 등과 같은 채소로 담근 김치를 먹습니다. 그 중에서도 열무는 대가 굵고 시원한 맛이 일품인 채소로, 봄부터 여름에 가장 많이 담가 먹는 김치의 재료 중 하나입니다. 겨우내 잘 익은 김장김치도 맛있지만, 갓 담근 봄김치 혹은 여름김치의 풋풋한 맛도 빼놓을 수 없는 별미지요. 젓갈을 넣어 담그기도 하고, 풀을 쑤어 자작하게 국물이 나오게끔 담그기도 합니다. 김장김치에 물리기 시작하는 봄, 상큼한 열무김치는 어떨까요?
김치 담그기
양파 1개, 쪽파 1/4단, 고춧가루 1/2컵, 새우젓 1/4컵, 멸치액젓 1/4컵, 소금 적당량, 설탕 약간, 마른 고추 4~5개, 홍고추 4~5개, 마늘 1통, 생강 1톨, 찹쌀 3큰술, 다시마(가로세로 10cm) 1장
[열무 다듬기&절이기]
1. 먼저 열무는 억센 이파리를 떼어냅니다. 시든 부분도 제거해 주세요.
2. 뿌리 부분은 잘라내지 말고 다듬어만 줍니다.
3. 흙이 남아 있지 않도록 손질하여 씻은 열무를 소금물에 통째로 절입니다. 미리 자르거나 하지 마세요. 소금물은 열무 1단에 굵은 소금 1컵이 적당합니다. 물은 8컵 정도로 해주세요. 열무김치는 짜면 맛이 없습니다. 그리고 절일 때에는 지나치게 뒤적이지 마시구요. 열무에 상처가 나면 날수록 풋내도 심해져요. 물이 많은 채소다 보니 쉽게 물러질 수도 있구요.
4. 절이는 정도는, 열무를 들어보아서 부드럽게 꺾여지면 된 겁니다.
[재료 손질하기]
1. 다듬은 양파는 반 가른 다음 0.8~1cm 두께로 썰고, 쪽파도 4~5cm길이로 썹니다.
2. 마늘과 생강은 다집니다.
3. 마른 고추를 물에 불립니다.
4. 홍고추는 꼭지를 떼고 반 갈라 씨를 제거한 다음 썰어줍니다. 그러고는 믹서 등으로 갈아주세요. 물에 불린 마른 고추도 함께 갈아줍니다. 홍고추만 쓸 때보다 훨씬 칼칼하고 산뜻한 맛이 나거든요.
5. (열무 절이기 전, 가장 먼저 해두어야 할 작업) 다시마를 우려냅니다. 시간을 넉넉히 잡아주세요. 5시간 정도 우려내는 것이 좋습니다.
6. 찹쌀을 물에 불렸다가 믹서로 가루를 냅니다. 이 찹쌀가루에 물 1컵을 붓고 불에 올려 풀을 쑤어주세요. 이 풀국은 채소의 풋내도 없애주고, 발효를 돕는 작용을 합니다.
[열무김치 담그기]
1. 볼이나 양푼에 다시마 우린 물과 찹쌀풀, 고추 간 것과 분량의 고춧가루, 새우젓과 멸치액젓을 넣고 잘 섞은 후 30분 이상 불립니다.
2. 절여둔 열무는 살짝 씻어서 건진 다음, 먹기 좋게 자릅니다. 위에서도 말씀드렸지만 미리 자르지 마시고, 일단 절였다가 버무리기 전에 잘라주세요.
3. 30분 정도 불린 1에 설탕 등을 넣고 휘휘 섞습니다.
4. 3에 썰어둔 양파와 쪽파를 넣어 살짝만 버무려줍니다.
5. 절인 열무에 4를 넣고 잘 버무려 김치통이나 항아리에 담습니다. 그런데! 버무린 그릇에 양념이 남아 있겠지요? 이 그릇에 소금물을 조금 타서 담아둔 열무김치 위에 부어주세요. 전체적인 국물의 양은 열무가 자작하게 잠길 듯 말듯한 정도가 좋습니다.
*기호에 따라 홍고추를 따로 썰어서 버무려도 됩니다.

열무김치를 담글 때에는 절이는 과정만 주의하시면 됩니다. 즉 뒤집기는 한 번만, 풋내가 나지 않도록 살살 다루어주는 거지요. 맛있게 익은 열무김치로 만드는 비빔밥이나 냉면 한 그릇, 어떠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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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국산 김치에 대한 한울의 생각
2월 28일 아침에 방송된 KBS 1TV의 ‘뉴스광장’에 따르면 가짜 국산 김치가 인터넷에서 버젓이 판매되고 있다고 합니다. 뉴스를 보니, 배추를 비롯한 모든 재료를 100% 국산으로만 쓴다고 광고하고는 있지만, 실제로는 고춧가루와 마늘 등의 부재료는 중국산 재료를 수입해서 썼다고 하는군요. 그러나 국내 관련법은 70% 이상만 국산이면, 아예 모두 국내산인 것처럼 써도 된다는 판례가 있었다며 업체는 말하고 있습니다. 또한 해당 뉴스에 따르면, 단가를 맞추기 위해 중국산을 쓸 수밖에 없으며, 이는 업체들 사이의 관행이라고도 이 업체 관계자가 이야기합니다.
(KBS 관련 기사 바로 가기)
실제로 해당 업체의 웹사이트를 가보면, 배추포기김치 10Kg가 표기된 산지에 따라 제일 싼 것은 2만 8천원까지 하는 것도 있었습니다. 100% 국산 재료만을 고집하는 많은 업체들보다 꽤 저렴한 편입니다. 하지만 배추는 물론이고 고춧가루와 파/마늘, 기타 여러 부재료들을 모두 국산을 써서 만들 경우 해당 업체와 같은 수준의 단가는 나오기가 어렵습니다. 하다못해 고춧가루만 중국산을 써도 단가가 확 내려가지요.

하지만 모름지기 먹거리라는 것은 ‘돈벌이’가 우선이 되어서는 안 되지 않을까요? 적어도 꼬마김치 한울은 그렇게 생각하며 창업 이래 묵묵히 김치를 만들어 왔습니다. 꼬마김치 한울이 책정한 가격이 다소 높을 수는 있으나, 이는 김치에 들어가는 모든 재료들을 오로지 국산만 고집하며 만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먹거리의 기본은 ‘안전’과 ‘위생’에 있기에, 한울은 자체적으로 마련한 품질관리실에서 끊임 없이 검사 과정을 거치고 있으며, 생산지와 계약을 맺고 ‘재배이력제’를 실시하여 근본부터 깨끗하고 믿을 수 있는 우리 농산물만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유명한 음식 만화 ‘맛의 달인’ 김치 편에 보면, 다음과 같은 대사가 나옵니다.
(지로) “신기하게도 똑 같은 종류의 고추씨라도, 일본에서 키우면 매운 맛만이 강해지고 한국땅에서 재배하면 부드럽게 변한다고 합니다.”
(유우코) “진짜 김치를 만들려면 한국 고춧가루를 써야 하는 거군요!”
그렇습니다. 제대로 된 우리 김치는 우리 고춧가루를 써야 하는 것입니다. 또한 굳이 일본의 만화 예를 들지 않더라도, 우리에게는 ‘신토불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네 땅에서 자란 우리 농산물로 만든 우리 먹거리. 그러하기에 내 가족에게 안심하고 먹일 수 있는 먹거리. 꼬마김치 한울은 ‘내 아이를 생각하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오늘도 김치를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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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김치, 이렇게 담가요
백김치는 이름 그대로 고춧가루를 쓰지 않고 만들어 배추의 하얀 속살이 살아 있는 김치를 가리킵니다. 이북식 동치미라고도 한다는군요. 여느 배추김치처럼 젓갈 혹은 마늘/생강과 같은 향신채를 넉넉히 쓰지 않아서 담백하고 부드러운 맛을 내기 때문에 대부분의 음식과 두루 어울립니다. 맛이 덜 자극적인 만큼 외국인과 어린이는 물론이고, 모유 수유 중인 어머니들께도 좋은 김치랍니다.
[백김치를 좀 더 맛있게 만들려면?]
01. 빠뜨려서는 안 될 재료, 배!
백김치는 고춧가루나 젓갈류를 쓰지 않는 대신 배와 밤을 넣어줍니다. 군내가 날 수 있기 때문이에요. 또한 배를 넣으면 국물이 훨씬 시원하고 달큰해지기 때문에 제대로 만들어 맛있는 백김치를 즐기려면 꼭 배가 필요합니다.
02. 마늘과 생강으로 향긋하게~
마늘과 생강을 채쳐서 베보에 싸서 국물에 담가 놓으면 훨씬 향긋한 백김치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보기만 해도 먹음직스러운 백김치
[백김치 담그는 법]
요즘은 배추를 1~2포기 정도로 작게 포장하여 판매하고 있기도 하고 또 가족 구성원들의 수가 많은 편이 아니기 때문에 한꺼번에 많이 담그면 시어빠진 김치만 남게 되는 일이 종종 있습니다. 게다가 많이 담그면 그만큼 힘들기도 하지요. 그래서 배추 두 포기를 기준으로 백김치를 담그는 방법에 대해 알려드릴까 합니다.
부재료: 무 작은 것 1개, 배 1개, 밤 3~4개, 대추 4개, 쪽파 약간, 미나리 약간, (갓), 마늘 1통, 생강 1톨, (잣 조금), 새우젓(혹은 멸치액젓) 1/5컵, 고운 소금 1/5컵, 설탕 약간
국물: 물 1.5L, 소금 적당량
준비과정
1. 배추 절이는 것은 일반 포기김치를 절이는 법과 같습니다. 배추마다 크기와 무게가 조금씩 다르지만 1포기에 대략 3Kg 정도 된다고 할 때 굵은 소금은 0.3Kg이 알맞습니다. 10:1의 비율로 맞춰주시면 됩니다.
2. 준비한 소금의 80%를 물에 푼 다음 손질해서 쪼개 둔 배추를 소금물에 담급니다. 이 배추들을 건진 다음에는 남은 소금을 조금씩 뿌려가며 약 10시간 정도 절입니다. 중간에 위아래를 바꾸어주어야 하구요. 다 절이고 나면 깨끗이 헹구어서 물기를 빼 둡니다. 배추로 담은 모든 김치가 그러하지만, 특히 백김치는 제대로 절여지지 않으면 배추가 쉽게 물러집니다.
3. 무는 잘 채 썰고, 쪽파와 갓, 미나리도 4~5cm 정도로 썹니다. 갓은 없을 경우 굳이 넣지 않아도 됩니다. 생강과 마늘도 손질하여 채 썰어 둡니다. 이 외에 밤, 대추, 배도 채쳐 주세요. 열심히 채치시면 됩니다.^^
4. 새우젓은 건더기만 건져서 다집니다. 젓국도 남겨두시구요. 새우젓의 건더기가 백김치 국물에 들어있는 게 싫으신 분들은 멸치액젓을 씁니다.
(전라도 지방에서는 소고기로 국물을 내어 쓰기도 한다네요.)
담그기
1. 이제 본격적으로 백김치를 담가 볼까요? 우선 큰 그릇(어머니들은 ‘다라이’라고도 표현하는^^; )에 채쳐 놓은 재료들을 모두 투입하고 고루 버무립니다. 재료들이 잘 섞였으면 다진 새우젓과 소금, 설탕을 넣고 소를 만듭니다.
2. 다음으로는, 절인 배추에 1의 소를 포기김치 담그듯 배춧잎 사이사이에 잘 펴서 넣어 주세요.
3. 김치통에 소가 빠지지 않게 배추를 넣고, 남은 새우젓국물과 소금을 녹여 만든 소금물을 배추가 푹 잠기도록 부어 주세요. 소금물의 간은 슴슴한 정도가 좋지만, 너무 싱거울 경우 김치 맛도 없어지고 잘 물러지기 때문에 주의하셔야 합니다.
입맛에 알맞게 익힌 후 맛있게 드시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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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를 비롯한 한국 음식, 우주식품으로 선정되다

국정브리핑 웹사이트 관련내용 캡처화면
우주식품에 김치를 포함한 한국 식품이 새로이 추가로 선정되었다는 사실, 정말 자랑스럽고 뿌듯합니다. 이전까지 우주식품은 러시아와 미국이 개발한 식품들로만 채워져 있었지만 여기에 우리나라가 가세함으로써 이제 대한민국은 세번째 우주식품 개발 및 제조국가가 되었습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우주공간에서 우주인은 여러 환경적인 문제 때문에 음식 맛에 둔해진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맛있는 걸 먹고, 또 먹으면서 맛있다고 느끼는 건 사람이 가질 수 있는 행복 중 하나인 만큼 우주식품이 우주인들의 스트레스 요인 중 하나였다고 하네요. 더군다나 지금까지의 우주식품 대부분은 인스턴트 식품이었다고 하니 더욱 그럴 수밖에 없었을 겁니다.
이번에 개발된 우주식품은, 맛은 물론 영양도 듬뿍 들어간 균형 잡힌 식품입니다. 특히 우주김치는 입맛을 돋우고 장운동을 돕도록 마늘과 고추 양념의 맛, 식이섬유 기능은 살렸으면서도 젖산균은 완전히 멸균 처리되었다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밝히고 있습니다. 다만 유산균은 살려 건강식으로서의 김치가 가진 장점을 살렸습니다. 라면 역시 저온에서도 쉽게 면발이 익게 되어 있다고 합니다. 이 외에도 고추장과 된장국, 수정과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우주관련 산업의 양대 축이었던 미국과 러시아에 이어 한국이 개발한 식품이 선정되었다는 사실에 전 세계도 놀라고 있습니다. 이전에 일본과 프랑스도 우주식품 개발에 뛰어들었지만 결국 승인을 받지 못해 물러났던 만큼 이번 일은 의의가 큽니다. 한국 최초의 우주인 고산씨는 이제 우주에서도 라면에 밥 말아서 김치를 드실 수 있게 되었네요. 어떤 맛일지 정말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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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재료로 만든 '유기농' 고추장
얼마 전 일본에서 중국산 농약 만두 파동이 거세게 일었다. 물론 이 사건은 제조 과정 자체에 농약이 들어간 게 아니었다고 판명되었지만, 차이나 푸드 리스크(중국산 식품 불안)는 이제 일본의 골칫거리가 되었다. 사건이 있은 후 이루어진 설문조사에 따르면 일본인 10명 중 8명이 중국산 식품을 사지 않겠다고 할 정도다. 더군다나 얼마 전에는 밀가루로 만든 가짜 쇠고기까지 중국 내에서 적발되는 등 중국 먹거리 문제는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2008년 2월 14일, 머니투데이는 모 업체가 중국산 제품을 사용해 만들었으면서도 유기농이라는 표현을 썼다고 보도했다. 해당 기사에 따르면 고추장의 경우, 유기농 총함량이 95.05%인데, 그 중 원재료의 30%를 차지하는 유기농밀쌀과 유기농고추분 13%가 중국산이었다고 한다.

기사에 따르면 무엇보다 중국이 아직 유기농 인증 과정을 외국업체에 의존하고 있고 재료의 세척 과정에 쓰이는 물 등도 100% 신뢰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는 등, 완전한 유기농 제품이라고 믿고 먹기에는 우려가 된다. 그런데도 해당 업체는 이 원재료들을 수입해서는 국내 공장에서 가공하여 ‘순창고추장’이라는 이름으로 판매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불만도 있는 것 같다. 물론 거의 모든 시판 고추장은 수입산 재료를 써서 만든 것이어서 이 회사의 제품만을 놓고 이야기할 수는 없는 문제이기는 하다.
물론 중국산이라고 해서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니다. 그리고 중국산이라고 해서 유기농이 아니라는 법도 없다. 그러나 중국산 먹거리에 대해 계속 불만이 나오고 얼마전 올림픽에 참가할 미국 선수단에서 선수단이 먹을 음식은 직접 공수하겠다는 뜻을 밝힌 점만 봐도 먹거리에 대해서 만큼은 의혹을 벗기 힘들다. 무엇보다도 한국에서 유기농은 아직 국산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유기농과 중국산, 아직 우리에게 익숙해진 조합은 아니다.
국산이라고 해서 맹목적으로 안심하기도 그렇고, 식탁에 올라가는 모든 식재료들을 국산으로만 채우는 것도 비용 면에서 절대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적어도 아직까지 ‘유기농’ 하면 ‘국산’이라는 이미지가 강한 것이 현실이다. 더군다나 우리 고유의 전통적인 방법으로 고추장을 담그는 건, 과정 자체에 못지 않게 어느 지역에서 생산된 재료를 쓰는지도 중요하다. 온전히 우리의 산과 들에서 난 것들을 써서 오랫동안 이어져 내려온 방법으로 담는 것. 그래야 비로소 전통 고추장 ‘순창’이라는 이름을 쓸 수 있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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